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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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0:12

(연회가 끝날 무렵 어김없이 자리에서 일어나 그가 주로 어울리는 무리 쪽으로 간다. “머글 태생 교수라더니, 한다는 것도 유치하기 그지 없네.” 무리 중 누군가가 그런 말을 하자 모두가 조소를 흘린다.)

Edith

2024년 07월 19일 21:03

@Julia_Reinecke (지나가다가 자신에게만 들릴 정도로 작게 혀를 찼다. 태연한 얼굴로 줄리아를 보고) 오랜만, 라이네케.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1:11

@Edith (당신이 자신에게 인사하자, 조금 딱딱한 얼굴이다.) ...... 오랜만, 머레이. (성으로 부르고는.) 무슨 용건이야?

Edith

2024년 07월 19일 22:09

@Julia_Reinecke 용건이랄 게 있나, 그냥 인사나 하려는 거지. 방학 잘 보냈나 하고. (줄리아의 표정이 굳은 것을 눈치챘지만 태연히 말한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19일 23:15

@Edith 별 문제는 없었어. (여전히 말투가 다소 매몰차다.) 너는? (물어보는 것도 형식에 가깝다.)

Edith

2024년 07월 20일 12:25

@Julia_Reinecke 뭐, 늘 똑같지. (기계적인 대화라면 그도 할 수 있지만, 지금은 그렇게 할 이유를 모르겠다. 가볍게 어깨 으쓱이곤) 내가 끼면 안 되는 분위기인가?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0일 16:27

@Edith 글쎄...... (말을 흐리며 힐끔 루드밀라를 쳐다본다. 관심이 없는 것처럼 보이자, 조금 말투가 부드러워진다.) ...... 그렇진 않아. 잠깐 자기를 옮길까?

Edith

2024년 07월 20일 21:41

@Julia_Reinecke (루드밀라를 의식하는 줄리아의 모습을 말없이 지켜본다.) 그렇게 하자. 앞장설래? (손짓한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0일 22:58

@Edith 잠시, 실례할게. (주변을 향해 나직이 말하고, 먼저 앞장서 걷기 시작한다.) 왜, 무슨 볼일이야? (내뱉는 목소리가 그다지 상냥하진 않다.)

Edith

2024년 07월 21일 00:37

@Julia_Reinecke 말했잖아, 그냥 안부 인사나 하려던 거라고. (늘 그렇듯 낮고 건조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렇게 날 세울 거 없어. 순수혈통들 비위 맞추는 처지인 건 피차 마찬가지인데. (내용에 어울리지 않는 단조로운 말투. 비아냥의 대상이 줄리아뿐만은 아닐 것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1일 02:27

@Edith 안부 인사 하려는 것 치고는 뭔가 더 있는 것 같길래. (당신의 걸음을 맞추어서 걷다가, 잠시 멈추어 선다.) ...... 첫 번째로, (돌아서서 당신을 똑바로 쳐다본다.) 나는 네게 날 세우는 게 아니야. 두 번째로, (한 걸음 더 당신에게 가까이 다가가서는.) 난 걔들 '비위를 맞추는' 게 아니야. 친구로서 지내는 거지. 착각하지 말아주었으면 좋겠는데.

Edith

2024년 07월 21일 12:07

@Julia_Reinecke 그래? 난 호의적인 태도와 그렇지 않은 태도 정도는 구분할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내가 날 과대평가한 모양이야. (여전히 무미건조하게 대꾸했다.) 그렇다면 다행이고. 그 애들이 무슨 말을 하든 ‘너한테 하는’ 말은 아니겠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1일 15:29

@Edith ...... (당신의 말과 그의 대답 사이 간격이 길다.) ...... 아니지. 그러니 괜찮은 거고.

Edith

2024년 07월 22일 01:22

@Julia_Reinecke (한동안 말이 없다. 어떤 대답을 해야 할지 몰랐던 탓이다. 그에게는 당신을 판단할 권리가 없다; 비난할 이유는 더더욱 없다.) ......이게 네가 원한 거야? 바라던 걸 얻었어? (비꼼이 아닌 순수한 질문. 적의는 없다. 만약 있다면, 그건 약간의 절박함일 것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22일 02:16

@Edith (가만히 당신을 바라본다. 글쎄. 이것이 그가 바라는 것이었나? 그 역시도 혼란스럽다. 분명 충족감이 느껴지는데, 어떤 면에서는 편안하고 안온한데, 마치 그가 1학년 때 연극제에서 느꼈던 것처럼...... 그런데, 왜 마음 한 켠이 계속해서 불편한 것 같을까?) ...... (그는 두 대답 사이에서 망설이다가, 조용히 말했다.) 나도 몰라.

Edith

2024년 07월 23일 20:37

@Julia_Reinecke 그래도 난... (입술을 달싹였다. 그의 입에서 나오는 말은 늘 갈무리된 것들인데, 이것은 충동에 가깝다. 그만큼 진실되고.) 답을 찾았으면 해. (‘나 또한.’ –짧은 인사와 함께 등을 돌렸다. 돌아가는 길은 유난히 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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