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음침한 놈. (중얼거리고 지나간다.)
@Ludwik (멀어지는 당신을 돌아보지도 않고는 목소리를 높인다.) 앗, 방금 어디선가 올해 운수가 아주 안 좋은 사람의 목소리가 들린 것 같습니다! 아, 그의 앞날에 많은 한탄과, 두려움과... ...어린애처럼 질질 짜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callme_esmail (우뚝 멈춰 서더니, 그대로 에스마일에게로 걸어가서 뒤통수를 후려갈긴다. ...에스마일이 계속 버나드 포드 교수의 모습을 하고 있다면 그 장면은 언뜻 보기에...)
@Ludwik (뒤쪽에서 상당히 화나 보이는 발자국 소리가 들리지만 무시했다가, 한 대 맞고서야 악, 소리를 내며 돌아본다.) 맙소사, 이 학교는 학생이 교수에게 손을 올리나요? 막장이 따로 없네요. 슬리데린에서 5000만 점 감점입니다! (당연히도 모래시계는 미동도 없다...)
@callme_esmail 버나드 포드가 보면 참 좋아라 하겠다. (차갑게 내뱉는다. 사실 신임 교수에 대해선 조금도 생각하고 있지 않았으면서.) 4학년쯤 되었으면 그만두지 그래?… 네가 변신을 제어할 수 있다는 건 전교생이 다 알아.
@Ludwik 버나드 포드라니요, 교수에게 말조심하시죠, 학생. (저 멀리에서 진짜 버나드 포드는 조금 의아한 얼굴로 이쪽을 보고 있다. 연극적으로 벌떡 일어나더니) 그리고, 당신이야말로 4학년쯤 되었으면 아무한테나 손찌검하는 버릇 좀 고치시죠? 언젠가 그러다 큰코다치실 겁니다.
@callme_esmail 아, 네, 교수님. 하지만 교수 흉내를 내는 비겁한 자식에게 말조심해야 할 필요성을 모르겠는데요. (비아냥거리는 태도를 일관한다.) 그리고 그런 놈은 흠씬 두들겨 맞아 봐야 정신을 차리니까요. 어떤 녀석은 그러지도 못하는 것 같았지만.
@Ludwik (팔짱 낀다. "교수 흉내"가 재미없어졌는지 교수에서 대신 다른 모습을 취한다-구체적으로, 그리핀도르 4학년 동급생 로신 오하라의.) 제가 예전에도 말씀드렸죠? 제아무리 땀 흘리면서 패 봤자 그건 상대가 정신을 못 차리면 끝이라고요. (일부러 아일랜드식 억양으로.)
@callme_esmail … … (어차피 겉모습뿐인 걸 앎에도 온몸이 굳었다. 한참 동안 침묵이 이어진 뒤에야 간신히 입을 열 수 있었다.) 하지 마. (갈라진 저음.) 경고했다.
@Ludwik (고개를 기울인다. 로신이 어떤 성격인지는 솔직히 잘 모르지만, 지금 그리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다. 침묵이 끊어지고, 당신이 뱉어낸 갈라지는 소리와, 머릿속에서 울리는 사이렌을 무시한다. 당신이 그의 "비정상"을 간파해냈듯이, 어떠한... 직감으로,) 왜? 루디오. 나 봐서 기쁘지 않아?
@callme_esmail 하지… (순간 눈앞이 흐려진다. 그럼에도 로신 오하라의 얼굴만은 뚜렷했다. 머릿속에 가장 먼저 떠오른 생각은 이것이다: ‘로신이 지금 이 상황을 보면 어떡하지?…’) … …하지 말라고, 해… 했잖아… … (목소리가 점점 작아진다. 거의 속삭임에 가까웠다. 주변의 시선을 끌지 않기 위해 안간힘을 다하고 있었다.) 싫다는 사람 앞에서 이러면 좋냐? … …
@Ludwik (...당신의 표정을 유심히 본다. 회갈빛 눈동자가 흔들리고, 거의 그만큼이나 낯빛이 창백해지려는 것을 보지만, 여기에서 물러설 순 없다. 차마 일말의 자비인지 상처를 더 후벼파기 위해서인지, 말투만 본인의 것으로 바꾼다. 웃으면서 몇 걸음 더 다가와, 즐거운 농담을 하듯이) ...네. 아주 재밌고 좋은데요. 루드비크. 솔직히 당신도 저한테 그리 친절하신 분은 아니잖아요. ...(뜸.) 자, 때려서 미안하다고 해 주시겠어요?
@callme_esmail (평소라면, 그러니까 에스마일이 로신의 모습을 하고 있지만 않았더라면 필시 곧장 후려갈겼을 것이다. 누군가 달려와 막을 때까지 두들겨 팼을 게 틀림없다. 그가 부러 모르가나 가민의 모습을 하고 제 앞에 나타났던 날 그랬던 것처럼. 하지만 지금은 아니다. 그럴 수 없었다.) … … (다가온 것은 로신이면서도 로신이 아니었다. 루드비크는 속절없이 뒷걸음질 친다. 이건 악몽이다. 로신이 본다면 분명… ‘나를 경멸할 거야. 그것만은…’)
…때려서… 미안. (시선은 낮고, 눈은 마주치지 않으며, 들릴 듯 말 듯한 목소리만이 중얼거림을 뱉었다.) … …미안하다고 말했잖아. 제발… …이제 그만해…
@Ludwik (...잠시간 더 보다가 한번 끄덕이고, 만족했다는 듯 모습을 바꾼다. 연회장에 있는 호그와트 학생들 중 눈에 띈 아무나. 래번클로인가? 별로 중요하지는 않다. 지금 당신에게 중요한 것은 "로신이 아니라는" 점이니까.) 봐요, 그렇게 어렵진 않았죠?
(사과를 받아들이죠. 그러고는 등을 돌려 자신의 테이블로 걸어간다. 어쩐지 뭔가가 찜찜하게 마음에 남는데-방금 전 당신의 목소리에 담긴 감정이라거나, 한 번도 들은 적 없는 어조. 그건 사과보다는 애원에 가까웠다-그걸 깊이 생각하고 싶지는 않았다. 일단 지금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