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바닥에 떨어진 폭죽은 천만다행으로 활성화 되지는 않았지만, 그것이 소란하지 않음을 말하진 않았다. 주인이 달려와 괜찮다고 물건을 회수하고 새 재고를 찾아보겠다 말했고, 교수님은 다친 곳이 없는지 줄리아의 상태를 살폈다. 그동안 인사할 타이밍을 놓친 우디는 얼굴이 빨개진 채 멍하니 일련의 상황을 지켜보다가, 하고 싶은 말이 잔뜩 있는 주제에 겁쟁이마냥 교수님의 뒤에 숨어버렸다.) 읏, ······.
@Julia_Reinecke 안, 안녕…, (어색한 대답. 주인이 새 폭죽 놀이 세트를 가져다 주고, 위니 교수님은 잠시 올리밴더와 대화하고 올 테니 친구끼리 편하게 있으라며 가게를 나갔다.
…하여 더이상 숨을 곳이 사라진 우디는 입술을 달싹이다가, 줄리아의 옷깃을 붙잡았다. 대화를 하고 싶은 마음은 굴뚝 같은데 줄리아만 보면 이상한 기분이 들었다. 아직도 공을 맞힌 죄책감이 드는 걸까? 아니… 죄책감과는 질이 다르다. 이런 상태에서는 제대로 말할 수 있을 리 없다는 기분만이 남아서, 우디는 무언가 말하려다가,) …그거 사고… 저기서… 나랑 잠깐만 얘기해.
@Julia_Reinecke (줄리아를 앞에 둔 우디는 순간 말문이 턱 막히고 말았다. 시선에 어린 서늘함을 사무치도록 선명하게 느꼈기 때문이다. 하고 싶은 말이 무척 많았는데, 정제된 언어로 뱉을 수가 없었다.) 그게, …그러니까, ( '왜 나를 자꾸 피해? 왜 다른 애들이랑만 놀아? 새 친구가 생기는 건 괜찮아. 내가 잘못해서 화가 난 거면 사과할게. 왜 나에게는 얘기할 기회 조차 주지 않아? 무슨 말을 해야 네 기분이 풀릴까…'
순간, 생각이 폭풍처럼 몰아친다. 작은 머릿속에 생각이 너무 많았다. 한 문장도 제대로 뱉어내지 못한 입은 우으, 어, 하는 짧은 신음만이 샜고, 깨닫고 보면 말 대신 눈물이 맺혀 흘러나왔다. 얼굴이 발갛게 달아올라서, 갑자기, 그러고 싶지 않은데도 울어버리고 만다. 울지 않으려고 눈에 힘을 줘도 무용지물이다. 색색, 가빠지는 호흡을 비집고 한 마디나 겨우 뱉는다.)
미, 미안해……….
@WWW (차갑게 내려다보던 눈동자에 일순간 당황한 빛이 스쳐지나간다. 그동안 당신은 여러 차례 그의 주변을 얼쩡거렸지만, 어느 순간부터 당신을 무시했기 때문에 직접적으로 이렇게 말을 나눈 것은 정말로, 거의 몇 년 만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루드밀라네 무리와 있었다면 거기에 섞여 말이 못되게 나오기라도 했을 것 같은데. 지금의 줄리아는 그저 어쩔 줄 모르면서 당혹한 얼굴로 당신을 볼 뿐이다.) ...... (자신이 반짝거린다고 말하던 당신의 모습이 순간 머리를 스쳐지나가고. 두 손을 꾹 쥔다.) ...... 왜 우는 거야. (도리어 제가 울 것 같은 얼굴이 되어서는.) 뭐가 미안한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