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눈 깜빡) 그새 처리되신 겁니까?
@callme_esmail 처리되고 말고 할 것도 없는데. (와작.) 생각해볼 건 아직 많이 있지만.
@Finnghal 아니, 당신이 처리되신 건지 물은 거였습니다. (...) 뭘 생각 중이신지 여쭤봐도 될까요?
@callme_esmail 오. (마주 깜빡) 의외로 발상이 살벌하네.
@Finnghal ...그야, 농담이었으니까요? 제가 너무 안 웃었나. (빵끗 웃는다.) 이제 어떤가요?
@callme_esmail 좋은 거야... 아마도. (미적지근하게 덧붙이며, 에스마일 쪽으로 사탕 하나 던진다.) 뛰어다니는 유리병에 대해 생각하고 있었어.
@Finnghal 그래요? 당신이 그렇다면야... (사탕을 잡아서 곧바로 입에 넣고는) ...아. 당신은 그쪽에 관심이 많으신 것 같더라고요. 전 사실 아무래도 좋다는 느낌이었는데. (유리병에 코를 얻어맞긴 했지만.)
@callme_esmail 그런 일들이 다가오고 있는 모양이니 말야. (에스마일이 뜨길 기다려 하나를 더 입에 넣는다.) 마왕이라는 작자는 생각보다 조잡한 짓밖에 못 하나.
@Finnghal 으음. 네. (...몸이 공중으로 몇 인치 둥실 떠오른다. 1학년 비행 수업도 다른 모든 수업과 비슷하게 성적이 영 별로인 편이라, 발이 땅에 안 닿는 게 익숙하지 않은지 약간 허우적거리고) 유리병은 마왕의 부하의 부하의 부하... 가 한 걸 수도 있지 않을까요? 마왕이 손수 그 편지를 말아 넣는 걸 상상하면 좀 웃긴데.
@callme_esmail 그럼 그걸 모방해서 덫을 놓아도 일망타진은 안 될 수도 있겠군. (흐음... 무심코 사탕을 한두 개 더 까먹고는 몇 인치 더 높게 떠오른다.)
@Finnghal (...) 그들한테... 대항할 생각을 하시는 거에요? (죽음을 먹는 자들이라면 덫을 놓는 쪽으로 생각했지, 놓아지는 쪽으로 생각해본 적은 없어서... 생경한 눈이다.)
@callme_esmail 아니, 내가 왜. (사탕 하나 던졌다 받았다 하다가 무릎을 구부려 허공에 앉아서 에스마일과 눈높이를 맞춘다.) 하지만 선택할 수 있는 행동의 가짓수를 늘려두면 좋지 않겠냐.
@Finnghal ...(그쪽이 아마 별로 이종족에게도 친절할 것 같지는 않은데. 잠깐 그런 생각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결정적인 이유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 또한 안다. 공중에서 비틀거리다가) 더 선택"하고 싶으신" 쪽은 없고요?
@callme_esmail 있어. 나는 집에 갈 거야. (오물오물... 사탕 하나 더 까먹으며 에스마일에게도 던져준다.) 여기에 있어봤자 별로 좋은 꼴도 못 볼 것 같고. 재미있는 것도 많았고 좋아진 부분도 없다고 하면 거짓말이지만, 역시... (혀 위에서 사탕을 굴리며, 뜻없이 천장으로 시선을 던진다.) ... 내게 안배된 자리 같진 않아.
@Finnghal ...(고개 젓는다. 다음에 먹을게요, 하고 주머니에 집어넣고. 당신이 없는 마법 세계를 상상하려 하다가 왠지 실패한다.) 집이라. ...집은 어떤 곳이에요? 그곳은 당신이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공간인가요? ...(작게) 사실 1학년 때 들은 것으로는 오히려 더 힘든 느낌이었는데...
@callme_esmail '이었지'... 전에는. (흐려진 얼굴로 턱을 괴고 아래를 본다. 수많은 진흙발에 밟힌 바닥이 엉망진창이다.) 너희들에겐... 응, 훨씬 힘들겠지. 하지만 나에겐 여기보다는 훨씬 편해. (완전히 편안하게 있을 수 있는 곳은, 지금으로서는 없을 것이다.) 참, 네 앞에서 할 얘기는 아니었군. 미안하다. (그러다 에스마일의 '전쟁'에 대해 문득 상기하곤 자세를 고치며 사과한다.)
@Finnghal ...으음. 그곳에 다시 돌아가서, 오래 있다 보면 다시 좀더 편안해질 수도 있겠죠... 하지만 떠나지 않았을 때와는 다를 거고요... (그런 것이다. 고향이 무너지거나 막히지 않는다고 해도, 과거라는 고향으로는 누구도 돌아갈 수 없으니.) 가서 편지 같은 것도 하실 수 있으려나요? (...그러다 의아한 표정 한다.) ...괜찮습니다? 전 당신 이야기 듣는 것 싫어하지 않아요.
@callme_esmail 아니면 내가 순간이동 마법을 아주, 아주 잘 하게 되거나. 그럼 편지도 자주 할 수 있겠지. (골똘한 얼굴로 영문 모를 소리를 하고... ... ) 아니, 그렇지만... ... (너는 환대해줄 고향이 없고, 있다 해도 돌아갈 수 없지 않은가, 그런 말 역시 입 밖으로 낼 수는 없었기에 그저 말을 어정쩡하게 흐리고 말았다.) 그나저나, 제법 차분하네. 다들 습격이라도 당한 분위기던데.
@Finnghal 순간이동 마법Apparation이요? (편지랑 유령이 무슨 상관이지? 거기서는 부엉이가 아니라 유령을 이용해서 편지를 전달하나...? 매우 시도는 좋았으나 안타깝게 틀린 생각 한다.) ...(고향에 돌아갈 수 없다는 것이 오래전부터 당연했어서, 당신의 말에도 뭐지, 하고 그냥 넘어간다.)
...네, 뭐. 지난번(1학년)에도 아마 차분했을 거에요. 그, 변신 문제만 일어나지 않았다면... (그리고 이번에도 아마 그 일을 겪고 호그와트로 돌아오는 길에 제 얼굴이 그 모양이었다면 아마 침착하지는 못했을 거고요.) 당신도 꽤 평온한데요.
@callme_esmail 3년을 수련했는데 평온하지 않으면 곤란해. (피징 위즈비를 몇 개 더 먹고 몸을 기울여 90도 회전한다.) 하여튼 기본적으로, (주어를 적당히 생략하고) 보이는 것에 너무들 연연한다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