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llme_esmail 어, 그 사람이다. 그... 그 누구야. (손가락을 든 채로 한참을 멈춰있다. 여전히 마법세계의 유명인들은 잘 모르기 때문이다.) 누군진 모르지만 노래 잘 부르는 사람 말이야. 예언자일보에서 사진 본 적 있어. (하지만 그 사람이 여기에 올리는 없고...) 마일이구나. 다행이다. 모르는 사람보다는 마일이 백배 더 나으니까.
@Impande (당신이 어, 하는 소리를 내자 시선이 향하고, 은은한 미소가 살짝 흔들린다. 조잘거리는 말을 인내심 있게 듣다가) ...쿠말로. 저를 봐서 기쁘다니- 저도 좋네요. (전혀 좋지 않다는 말투로) 용건이라도 있나요?
@callme_esmail 응, 나도 에스마일이 기뻐해서 좋네. (분위기를 못 읽는건지, 아니면 부러 빈정거리는 건지...) 용건? 임판데가 에스마일을 본 게 용건이다. 오랜만에 봤잖아. 방학은 잘 지냈어? (태연한 얼굴로 안부인사를 건넨다.) 요즘 세상이 흉흉하다고 레타보가 어찌나 한숨을 쉬던지.
@Impande (...손 올려 상앗빛의 미간을 문지른다. 고의든 아니든 당신이 그에게 약간의 편두통을 선사하고 있는 모양.) 네, 저는 아주 잘 지냈습니다. (방금 전까지는 말이죠, 중얼거리고) 당신은... (약간의 침묵. 어색하게 얼굴 쪽 향해 제스쳐) 그, 아픈 게 더 심해지신 겁니까?
@callme_esmail 아주 잘 지냈다니 다행이다. 임판데도 아주 잘 지냈어. (당신이 한 손짓, 그러니까 얼굴을 가르키는 행동을 그대로 따라한다.) 응, 그늘에만 있으면 아프진 않은데. 더 커졌어. 일단 약을 바꾼 후 다른 치료도 병행해야한대. 약만 먹으면 되는 줄 알았는데. 조금 아쉬운 일이야. 에스마일은 아픈 곳 없이 건강해?
@Impande 그렇습니까... 양산 같은 게 하나 있어도 괜찮을 것 같은데 말이죠. (한 이 년 전이었으면 이 타이밍에 자기가 만들어 주겠다고 했을 텐데. ...그러다 퍼뜩 정신 차린 것처럼) 당연히 아픈 곳 없고요. 이제 이만하면 인사는 되지 않았나요? 가서 집요정들과 노세요. 아니면 당신의 다른 친구들이라든지.
@callme_esmail 오, 역시 에스마일이야. 똑똑해. 일단 호그스미드갈 땐 후드를 쓸까 생각중이야. 귀찮아서 아무것도 안하는 것보단 나을테니까. (당신의 심경 변화를 아는지 모르는지 평온하게.) 난 에스마일이랑 노는 게 좋은데. 그리고 '집요정들'은 기숙사에 두고 왔어. 그게 걔한테도 더 편하게 느껴지겠지. 참 이불까지 잘 덮어주니까 정말 아기같고 귀여웠어. 하지만 가끔 외출 시켜주는 게 나을지도 모르겠다. 에스마일이 만들어준 옷들이 아깝잖아. 기껏 만들어줬는데.
@Impande ...이 판국에 후드를 쓰면 수상해 보일 텐데, 아니, 저랑 노는 게 왜 좋습니까? 애초에 안 놀아드린다니까요... (...가죽과 천 공예. 상기하고 싶지 않은 기억들이 상기되자 아랫입술을 잘근잘근 깨문다.) ...그거 아세요? 집요정들은 사실 옷을 싫어한다던데요.
@callme_esmail 흰색이나 화려한 후드를 쓰면 좀 낫지 않을까? 챙 있는 모자는 불편하다. (지금도 놀아주는 거 아닌가? 하는 얼굴로 눈을 둥그렇게 뜨지만, 마지막 판단력을 쥐어짜내 입 밖으로 꺼내진 않았다.) 원래 좋아하는 것엔 별 이유가 없는거야. (고개만 끄덕.) 응, 왜냐하면 집요정들에게 옷은 자유의 상징이라기보다는 추방과 유기의 상징이니까. (하지만 그 둘은 동전의 양면이 아니라, 굽어질 수 있는 가죽일 수도 있겠다 생각한다. 아주 어쩌면말이다.) 그래서 호그와트 집요정들에게 들키지 않을 정도로 하고 있잖아. 외출은 호그와트 건물 밖까지 나가야겠지. 아쉽지만, 그들을 기분 나쁘게 만들고 싶진 않거든.
@Impande ...제가 반은 흰색이고 화려한 무늬가 있는 걸 쓰고 다녀 봐서 아는데, 반응에 유의미한 차이가 있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이쯤에서 확실시된 것은, 아마도 호그스미드 방문일이 오기 전에 당신 앞으로 익명의 양산이 배달될 것이라는 사실이다.)
...아, 이미 아시는군요? (약간 의외라는 표정. 어쩌면 김이 샌 것 같기도 하고.) 자유가 곧 종속으로부터의 추방이고 유기인 거죠. 저는 헨이 아니라서 집요정과 마법사들 사이 관계의 착취와 윤리성, 어쩌고에 대해 논쟁할 생각은 없습니다만. 아니면 외출할 때는 옷을 안 입힌 채로 나오는 것도... 방법이겠죠. (어째 말이 이상한데.)
@callme_esmail (고집부리듯 고개 절레절레.) 그래도 한번 입어는 볼래. 안 해보면 모르는 일이고, 앞으로 호그스미드 갈 일도 많잖아. (무슨 사건이 일어나지만 않는다면... 말이다.) 만약 사더라도 양산이 어디선가 뚝 떨어질 것도 아니니까. (잠깐 고민하다가 정정한다.) 음... 부엉이가 떨어트려주긴 하네. 아무튼 뭘 사려면 부모님을 통해서 사야하거든. 지금 시켜도 다음 방문때나 올 거야. 그러니까 그때까지는 에스마일이 거슬려도 참아. (당연히 당신이 절 돌봐주고 지켜볼 것이란 전제하에 하는 말이다.) 임판데는 집요정이 아니지만, 인간들 사이에서는 가장 집요정을 잘 알아. 헨, 에스마일, 심지어 여기 교장선생님보다도 말이야. 아무도 집요정들의 사회에 껴본 적이 없잖아. (고개를 휘휘 젓는다.) 그러면 '집요정들'이 부끄러워하잖아. 에스마일, 생각보다 섬세함이 부족하구나?
@Impande ...그래요, 앞일은 모르는 것이겠죠. ("무언가 꿍꿍이가 있는 표정" 지으며 끄덕이고는) 제가 언제 거슬린다고 했다고...? 어쨌든, 때로는 같이 산다고 해도 가장 기본적인 것조차 모를 수도 있잖아요. 오히려 너무 가까이 있어서 정확하게 보지 못할 수도 있고. ...(집요정이 아니지만 집요정의 사회에 끼어 있다라. 그건 참 애매한 위치일 것 같다고 새삼스레 생각하며 꼬박꼬박 반론하다가) ...애초에 저한테 섬세함 같은 소리를 아직 하는 사람은 드문데. 그럼 주머니에만 넣어 놓고, 꺼낼 때는 옷을 입히면 되죠?
@callme_esmail 임판데, 에스마일이 거슬려서 자꾸 그러는 줄만 알았다. 아니야? (눈을 도르륵 굴린다.) 어쩌면 그럴지도 몰라. 그치만 쥘이 임판데보고 "집요정들이랑 가까이 사는 사람들의 대표"라고 했다. 임판데같은 사람이 드물고 주위에서 보기 힘드니까 그런 거라 생각해. 집요정들이랑 먼 사람은 얼마든지 있다. 하지만 임판데랑 집요정들은 하나야. (아마도 그만큼 특별한 관계라는 걸 강조하고 싶었나본데. 문장의 수일치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다...) 드물면 더 많이 할래. 임판데는 에스마일한테서 섬세함도 기대하고, 착함도 기대하고, 어... 에스마일스러움도 기대할거다. (에스마일스러움?) 흠... 하지만 그러면 집요정 옷 갈아입는 거 만천하에 공개다. 아이 부끄러워... (무표정으로 자기 얼굴 가리는 시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