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음, 임판데 지원한다. (한 손을 들더니 당신을 따라 까딱까딱거리기 시작한다.) 임판데의 발이 먼저 부서지나 헨 발이 먼저 부서지나 궁금해지는 걸. 임판데는 밟힌 만큼 밟고, 밟은 만큼 밟힐게. 이걸 뭐라고 하더라, 인과...응보? (아마 이 단어는 아닐 것이다.)
@yahweh_1971 전투야? 마법 결투만 전투인 줄 알았더니, 발을 밟는 것도 전투였구나... 임판데 또 새로운 걸 배웠다. 배움엔 역시 끝이 없다... (이럴 땐 어떻게 하더라, 눈을 데굴데굴 굴리다가 자기 손을 내밀어 잡는다.) 천만에요. 무... 무슈. (이게 맞냐는 듯 눈썹만 움찔거리더니 당신을 이끌어 평평한 바닥으로 향한다.)
@yahweh_1971 ...날계란 전투는 또 뭐야? 막 계란들이 꼬꼬댁하고 날아다녀? 아니 그럼 계란이 아니다. 던져? (당신의 스텝을 따라 엉금엉금 느릿느릿 움직인다. 일단 품위있는 몸짓은 아니다.) 다들 여전하더라. 가자마자 간식들을 잔뜩 먹이려고 해서 사양하느라 혼났어. 내 얼굴이 반쪽이 됐다고 하질 뭐야. 솔직히 호그와트에 있는 동안, 쪘으면 쪘지. 빠지진 않은 거 같은데... (눈동자를 한바퀴 데구르르 굴리더니 당신의 팔에 머리를 툭 기댄다.) 헨의 방학은 어땠어?
@Impande
아, 설마. 그냥 날계란을 던지는 거야. 주로 항의의 표시가 되어 일방적으로 벌어지곤 해. (그러거나 말거나 우아한 척 스텝을 밟는다. 턴을 흉내내려다...... 당신을 힐끗 보곤 어려우리라 판단했다. 대신하여 헨 본인이 빙글 돈다. 돌자마자 기대오는 머리에 팔을 받쳐주고.) 반쪽이라니, 이렇게나 건강한데. 하지만 먹는 건 좋은 거지, 어쩌면 영양분 공급이 과해져서 훌쩍 자라버릴 수 있을지도 몰라...... (하지만 그건 좋은 걸까?) 내 방학은- 글쎄, 나쁘지 않았어. 늘 그랬듯 활자투성이지.
@yahweh_1971 그건 전투가 아니잖아. 뭐랄까... '형벌'에 가깝다. 임판데는 그렇게 생각해. (당신이 빙그르르 돌자, 오... 하며 그 모습을 가만 바라본다. 팔에 기댄 채로 웅얼웅얼.) 임판데, 살도 키도 늘지 않아. 왜 그런지는 모르겠어. (기초대사량이 높은 편이라 그렇다.) 훌쩍 자랄 수 있으려나... 활자 투성이라니 헨답다. 이번에는 어떤 책을 많이 읽었어? 활자도 종류가 다양하잖아. (그러곤 여전한 속도로 스텝을 따라 밟는다.)
@yahweh_1971 음, 마음은 고맙지만 사양할게. 담당 치료사가 지금 먹는 약이랑 충돌할 수 있으니까, 다른 약은 되도록이면 먹지 말라고 했어. 먹을거면 병원에 가져와서 확인 받으라던데... 흐아암. 귀찮아... (토닥이는 손길에 잠이 오는지 늘어지게 하품한다. 고개를 꾸물꾸물 움직인다. 잠을 깨우려는 움직임이지만, 베개에 얼굴 비비는 모양새밖에 되지 않는다. 몸을 애써 일으킨다.) 형벌을 발전시키려는거야? 그건 조금... 아니 많이 아플 거 같은데. (타타? 아.) 랑이랑? 확실히 랑은 그런 걸 좋아할 거 같아. 랑은 뭐랄까 상큼한 과일들로 만든 폭탄같잖아. 계란 폭탄은 냄새가 지독하겠지만...
@yahweh_1971 음, 이해해줘서 고마워. (의자에 늘어진다. 같이 빨래처럼 의자에 널려져있는 모습이 웃기다고 생각했나. 슬슬 웃음을 흘린다. 자세가 불편한지 꿈틀꿈틀거리다 의자를 침대 삼아 가로로 눕는다. 당신이 깔아뭉개지는 건 고려도 하지 않는다. 이런 부분에선 아직 배려가 부족한 모양.) 근데 헨이 모르는 분야도 있어...? 똑똑해서 뭐든 잘아는 줄. (그 수많은 책들을 읽어도 세상 지식들은 다 얻지 못하는 걸까. 눈커풀이 가물가물하지만 힘을 주어 버틴다.) 계란만 던져도 아픈데, 후추까지 있으면 맵기까지 하잖아. 랑은 최종인간병기구나... 그럼 헨은 뭐야아, 바닷물?
@yahweh_1971 (무릎을 베고서 눈을 감는다. 잠의 수마에 저항하는 건 더 이상 무의미하다고 생각했나. 머리카락은 엉키거나 풀릴 만도 한데. 어찌나 야무지게 묶었는지, 꿈쩍도 안한다.) 아는 척이라곤 생각하지 못했어. 헨은 임판데보다 많은 걸 알잖아. 으음... 아일라는 "이 세상의 모든 것을 다 아는 게 꿈이"라고 했어. 그러면 헨도 그런 꿈을 가진거야? (왜 바닷물이냐는 말에 다시 실눈을 뜬다.) 힐다네 집에서 봤던 바다랑 똑같아. 파랗고, 넓고, 깊으니까. 하지만 먹구름이 가득 껴있어서 회빛이네. 비가 안 내렸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