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9일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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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0:12

으음... ... (그릇에 담긴 음식을 깨작거리고 있다. 평소에 좋아하던 푸딩조차 손대지 않은 채다.)

Melody

2024년 07월 19일 20:18

@jules_diluti 쥘. (음식을 덜어놓고 남기면 안된다... 정도의 잔소리를 하려 했으나...) 무슨 일 있어요? 손도 안 댔네요.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0:50

@Melody 아, 아니에요. 손은 댔어요! 정말로요. (변명하듯 한 입 먹은 로스트 비프 조각을 포크로 톡톡 친다. 그러더니 주변의 눈치를 살피고 목소리를 낮춘다.) 사실 요즘 집중이 통 안 되네요. 쓸데없는 생각이 많이 들어서 그런가... ...

Melody

2024년 07월 19일 20:59

@jules_diluti (표면이 깔끔한 푸딩을 힐끗 보고) 미안해요, 잠시만 옆에 앉을게요. (옆에 있던 학생에게 양해를 구하고 앉는다.) 뭐, 생각이 많으면 집중이 안 되죠. 당연한거예요. 뭐 때문에 그런건가요?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1:45

@Melody 여기 앉으실 거면 푸딩 드셔도 돼요. (그릇을 당신 쪽으로 조금 밀어둔다. 울며불며 썼던 편지가 떠오르자 다소 부끄러운지 귀 끝이 붉게 달아오른다. 고개를 모로 돌리고 손가락을 꿈지럭대더니.) ... 진로 문제, 라고 할까요. 지금부터 생각해봤자 소용도 없겠지만. 있잖아요, 멜로디는 나중에 자라서 무슨 일을 하고 싶어요? 성적을 잘 받으려는 이유가 있을 것 아니에요.

Melody

2024년 07월 19일 22:13

@jules_diluti (귀 끝이 붉어지는 이유를 대충 짐작한 듯, 모르는 척 푸딩을 받는다.) 글쎼요, 아직은 특별히 무엇이 되고싶다고 느낀 적은 없어요. (푸딩을 한 입 떠먹고) 그래도, 혹시라도 나중에 꿈이 생긴다면... 제 성적이나 능력이 발목을 잡지 않았으면 좋겠더라고요. 추상적이지만... 어쨌든 이게 제 목표예요. 쥘은요? 목표라거나, 꼭 이루고 싶은 것이 있다거나...

jules_diluti

2024년 07월 19일 23:12

@Melody 아아, 그렇죠. 그렇게 생각하면 부모님의 말씀이 맞아요. 맞긴 한데... ... (한숨. 약간의 공백. 애꿎은 숟가락을 쥐었다가 놓더니, 조그만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 ... 저는 글을 쓰면서 살고 싶어요. 정말로요. 사실 마법이라거나, 성적이라거나... ... 하는 것들이 간절했던 적은 없거든요. 그런데 아버지는... 아버지는... (극적으로 뜸을 들였다가... 붕괴한다.) 제가 글을 정말정말 못 쓴대요! 어떡하죠?

Melody

2024년 07월 20일 00:07

@jules_diluti … 엇, 그, 그래요? (이런 종류의 고민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 글이 아버지의 취향에 안 맞는 거 아닐까요? 잘써도 취향이 안 맞으면 재미없게 느껴지고 그러잖아요. (… 아닌가? 아무튼.)
이건 정말 저의 의견인데… 사실 학교에 온 이상, 어느 정도의 성적이 필요한 건 맞는 것 같아요. 싫어도 어느 정도의 결과가 나와야 부모님이 다른 일을 해도 지지해주실 것 같거든요. 일단… 학교를 다닐 때는 글을 취미 정도로 쓰는 건 어때요? 공부하다가 너무 싫을 때 잠깐 잠깐.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01:06

@Melody 그, 그런가요. (조금 풀이 죽는다. 그렇죠, 그게 맞죠. 고개를 끄덕거리지만 다소 미련이 묻어나는 어조. 손가락을 다시금 꿈지럭대다가 간신히 미소를 지어 보인다.) 네, ... 그런 쪽으로도 생각해 볼게요. (잠시의 침묵. 그러더니 고개를 들고 밝은 목소리로 말을 잇는다.) 사실 멜로디에겐 이래저래 고마운 일이 많아요. 저번에 편지도 써주셨잖아요. 그게 제게 용기를 많이 줬어요. 차분하게 한 발짝씩, 맞죠?

Melody

2024년 07월 20일 01:24

@jules_diluti 뭐, 여기까지는 공부를 도와주는 멜로디 실버하트의 의견이고, 친구인 멜로디 실버하트의 입장에서 말하자면… (어깨를 으쓱인다.) 쥘, 당신이 행복하고 즐거운 일을 했으면 좋겠어요. (어깨를 토닥여준다.) 주변인들은 신경쓰지 말아요.
아, 편지… 제 편지가 도움이 되었다니 기뻐요, 정말로요. (끄덕이며) 맞아요. 차분하게 한 발자국. 저는 쥘이 잘 할 것 같아요. 그냥… 제 느낌이 그래요. (진심이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09:55

@Melody (당신의 말에 놀란 기색으로 눈을 두어 번 깜빡인다. 그러더니 안색이 희미하게 밝아지고- 이번엔 진심을 담아 웃어보인다.) 와아, 매번 제가 위로를 해주는 쪽이라서, 어떤 기분인지는 잘 몰랐는데... ... 이거 기분 좋네요. 정말 고마워요. 뭔가 마음이 편안해지는 기분이야. (당신의 말에 어떤 결심을 한 것처럼 고개를 끄덕인다.) 노력해 볼게요. 그러고 보니 멜로디는 굉장힌 노력파잖아요. 열심히 공부하게 된 계기라도 있나요?

Melody

2024년 07월 20일 11:54

@jules_diluti 별말씀을요. 나중에라도 글을 쓰게 된다면 저한테도 보여주세요, 아셨죠? (가볍게 웃는다.) 공부요? 아, 처음에는 그냥 적응하려고 한 거였죠. (그러니까… 1학년 때.) 그런데 하면 할 수록 성적이 잘 나오더라고요. 재미가 붙기도 했고… (주변 슬쩍 둘러보고) … 뒤에서 헛소리 하면서 질투하는 애들을 보니까 오기가 생기더라고요. 쟤네한테는 안 져야지. 정도? 유치하죠.

jules_diluti

2024년 07월 20일 18:56

@Melody 아아... ... (안색이 미묘해진다. 혈통주의자들이 멜로디의 뒤에서 무어라 하고 다니는지는 그 역시 들었던 바다. 재미없는 범생이, 쓸데없이 자존심이 강한 '혼혈'. 괜스레 입술을 달싹이더니 희미하게 웃어 보이고.) 아니에요. 그런 마음이 생기는 게 당연하죠. 멜로디가 말한대로 그 사람들은... ... 질투하는 것 뿐이에요. 노력하는 것보다 깎아내리는 게 쉬우니까. 진지하지 않은 척, 별 것 아닌 척 굴면 기분이 나아지니까. 어쩌면 그게 미움의 근원인지도 모르겠어요. (당신을 바라본다.) 따라갈 수 없다는 불안감.

Melody

2024년 07월 21일 00:37

@jules_diluti (어깨를 으쓱인다.) 실질적으로 제가 보여줄 수 있는 것 중에서 가장 효과적인 복수죠. 패싸움을 하고싶지는 않고(이길 자신도 없다.), 퀴디치를 통해서 이기는 것도 어려우니까... (작게 한숨을 쉰다.) 모르겠어요. 솔직히 헛소리하면서 돌아다닐 시간에 공부를 하면... 저 정도는 이길텐데요. 불안한 건 저나 저쪽이나 마찬가지인가봐요.

jules_diluti

2024년 07월 21일 12:23

@Melody '헛소리하면서 돌아다닐 시간에' 공부하는 게 어디 쉬운 줄 아세요, 멜로디? 일단 공부는 재미없잖아요! (오늘 들어 처음으로 소리내어 웃음을 터뜨린다. 고개를 휘휘 젓고는.) 당신은 대단해요. 정말이에요. 하지만, 음, 오기에 잡아먹히진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살다 보면 시험기간에 감기도 걸릴 수 있는 거고, 언제든 넘어질 순 있는 거지만... ... 그것 때문에 졌다는 기분을 느끼진 않으셨으면 해서요. 어... 만약 멜로디가 속상한 일이 생기면, 제가 그 사람들에게... (질끈!) 하, 하울러를 보낼게요!

Melody

2024년 07월 21일 13:58

@jules_diluti 아니, 그래도 이상한 헛소리(차별 발언들을 말하는 듯 하다.)하면서 돌아다니는 것 보다는, 공부가 훨씬 이득이잖아요? (하울러. 당신의 말을 듣고 웃음을 터트린다.) 만약 보낸다면... 안 들키게 조심하세요. 괜히 저 때문에 혼나지는 마시고... 아셨죠?

jules_diluti

2024년 07월 21일 18:14

@Melody (질끈 감았던 눈을 슬그머니 뜬다. 당신이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고 안심한 미소를 짓는다.) 그러게요, 들켰다간 꼼짝없이 후플푸프 전체 감점일 테니까. 멜로디를 위해서라도 들키지 않아야죠. 그런데 제 말투가 워낙 티가 나다 보니, 숨길 수 있을진 모르겠어요. 음, 다른 사람인 척 하는 걸 연습해봐야 하나... '위글 딜루티'라는 이름으로 보내는 거예요. 아주 엄격하고, 무섭고, 피도 눈물도 없는... 하울러 발송인이라는 설정이죠.

Melody

2024년 07월 21일 20:37

@jules_diluti (...) 많이 감점될 것 같지 않나요? 한 20~30점... 위글은... 아는 사람들이라면 바로 눈치챌 것 같아요. 반려동물의 이름이니까... (아닌가? 비슷한 이름을 쓸 수도 있나?) 다른 이름도 생각해봐요. 그리고 말투는... 일단 반말을 하는거죠.

jules_diluti

2024년 07월 22일 16:44

@Melody 그러면 '위글 딜루티'의 앞글자를 따서 "W. D." 로 할게요. 이니셜이라니, 있어 보이죠? ... 아니. (당신 말을 듣고 어설프게 헛기침을 하더니 반말을 시도한다.) 이, 있어 보이지. 어... 어떻게 생각하나, 자네? (자기가 말하고도 이상한지 웃음 꾹 참는다...)

Melody

2024년 07월 22일 19:15

@jules_diluti (크흡, 진짜 안 어울린다. 고개를 돌려 웃음을 참는다.) 아무도 모를 것 같아요. 아, W.D.의 정체를 아는 저만 눈치채겠죠... 역시, 정체를 숨기는 데에는 앞글자만 따는 게 최고인 것 같아요.

jules_diluti

2024년 07월 22일 23:27

@Melody 휴, 정말로... 제게 안 어울리는 말투였어요! (귀 끝까지 붉어진다. 손 부채질하는 시늉을 하며 신신당부한다.) 멜로디에게만 알려준 거니까, 다른 사람들에겐 이야기하면 안 돼요? 훌륭한 작가는 하울러용 비밀 페르소나를 미리미리 예비해 둬야 한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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