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22일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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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00

🍮 멘션 대화를 잠시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지금부터 호그스미드 스토리 진행 이벤트가 시작됩니다. 퍼블릭 툿을 이용한 반응은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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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02

자, 다들 신나게 놀았나요? 길고 긴 줄을 견디며 퀴디치 용품점이나 서점에 들르거나 진열된 화려한 드레스와 옷들을 구경하고, 기념품과 간식, 선물을 양팔에 한아름씩 사들고, 몰래 수상쩍은 술집에 들어갈 계략을 세우다 보면… 어느덧 저녁이 되었습니다.

해가 뉘엿뉘엿 상점들 너머로 떨어지기 시작하고, 곧 있으면 교수님이 우리를 불러모을 시간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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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03

마지막으로 상점 하나에 더 들를 시간이 될까요? 고민하는 당신의 시야 끝에, 무언가 흥미로운 것이 보입니다. 골목 안으로 깡총깡총 뛰어가는… 발 달린 유리병? 병목에는 검은색 리본까지 앙증맞게 묶여 있습니다.

처음에는 물약병인가 했더니, 다시 보니 꼭 안에 편지를 넣어 바다에 던질 만한 느낌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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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06

마법사들의 마을에서 이런 건 흔한 일이지만, 마침 심심한 김에 흥미가 조금 돋습니다. 이건 뭘까요? 누군가의 비밀 편지? 어느 상점의 심부름꾼? 붙잡아서 열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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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10

아무튼 사람은 천차만별이라서, 누군가 하나는 판도라의 상자를 보면 꼭 열어 보고 싶어지기 마련입니다. 그렇게 유리병은 붙잡히지만...

...마개는 단단히 고정되어 완력이나 주문을 써도 열리지 않고, 외다리 하나가 이리저리 꿈틀거리며 발버둥치다 당신의 코끝을 걷어찹니다. 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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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11

손에서 떨어진 병은 기분 나쁜 듯 부르르 떨더니, 다시 깡총깡총, 자신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궁금하다면 목적지에 당도할 때까지 따라가 볼 수밖에는 없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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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13

…모험심 넘치는 친구여서든, 모험심 넘치는 친구에게 이끌려서든, 이런 아이들을 누군가는 책임지고 감독해야 한다고 느껴서든... 우리는 결국 유리병을 따라 우르르 골목으로 향합니다.

한 무리의 아이들이 몰려가는 꼴이 되지만, 이런 광경은 호그스미드 주말에는 흔한 일이었죠. 어른들은 기껏해야 쟤네가 또 무슨 말썽을 피우려고, 혹은 다 이유가 있겠거니, 하는 모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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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15

하나둘씩 영업을 종료하거나 밤을 위한 조명이 켜지기 시작하는 상점과 집들 사이에서, 좌회전, 우회전, 다시 좌회전...

그러다 보면 어느새 처음 보는 곳에 도착해 있습니다. 호그스미드에 이런 곳도 있었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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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16

누군가는 알아차릴 수도 있겠습니다: 우리는 호그스미드의 하이 스트리트-우리가 갈 법한 상점가가 몰려 있어 평소 방문 때 주로 다니는 구역을 벗어나 로우 스트리트까지 왔네요. 이곳은 주로 호그스미드 주민들의 거주지입니다.

학생들이 보이는 것은 드문 일은 아니지만 보통 이 정도의 규모는 아니라, 수상해 보이지 않으려면 조심해야겠어요! ...유리병은 여전히 저만치 앞서서 깡총깡총 뛰어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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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19

...누구 시계 있나요? 지금 몇 시야? 교수님이 우리를 부르시고 계신 건 아니겠지...?

해는 어느새 마지막 빛을 비추고 있고, 딱 아슬아슬한 시간입니다. 돌아가야 할지 고민하다 보면... 모퉁이를 돌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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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20

우리는 호그스미드의 북서쪽 끝, [호그스미드 공동묘지]에 당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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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22

으스스한 분위기에, 아직 밤이 되지 않아서인지 몇 명쯤 살고 있을 유령들도 보이지 않습니다.

비석이 늘어선 스산한 풍경에 유리병 하나만이 가만히 서서 깡총거리는 것이 오히려 기묘한 기분을 들게 합니다. 정말로 돌아가지 않으면 울어버리겠다고, 어쩌면 누군가는 말하려 했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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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25

잠깐, 방금 발자국 소리 들리지 않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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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25

우리가 방금 왔던 길목 쪽에서 누군가가 걸어옵니다. 다들 얼른, 몸을 숨겨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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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27

"방금 누가 소리지르지 않았어? 애 같았는데."

"유령이겠지, 뭐. 이 시간엔 애들은 다 학교로 돌아갈 시간이라고."

대화 소리가 들립니다. 두 명의 인영이 의심스럽다는 듯 두리번거리며 다가와, 한 명이 로브에 달린 모자를 벗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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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29

누군가는 알고 있을지도 모르는, 슬리데린의 7학년생입니다.

비록 순수혈통이지만, 특별히 눈에 띄는 행적은 없고, 평소 성격은 그렇게 나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누군가는 다르게 기억할지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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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0

주위에 아무도 없는 것을 확인하면 로브를 벗지 않은 쪽이 유리병을 지팡이 끝으로 두 번 가볍게 두드리고, 마법이 걸려 있는지 저절로 마개가 열리며 안에 들어 있던 편지가 떠오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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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2

허공에서 빛나는 편지는 그들에게 무언가를 말하기 시작합니다. 하울러와 비슷하지만 목소리는 낮고, 어조는 지시하거나 명령하는 것에 가깝습니다. 비록 내용은 우리가 멀리 있어서 아무리 귀를 기울여도 들리지 않지만, 우리는 그 목소리가 익숙합니다.

...마왕, 모르가나 가민의 목소리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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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3

안에 담긴 내용이 끝나면 편지는 스스로 검은 불꽃으로 타오르더니 흔적도 없이 사라지고, 7학년생 한 명은 이제는 미동하지 않는 유리병을 주머니에 챙겨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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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4

... ...방금 우리가 뭘 본 거죠? 정말 저 선배, 혹은 선배들이, "죽음을 먹는 자"의 일원이라고요? 마왕의 명령을 받고 있다고요?

...에이, 설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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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5

...어쩌면 그저 비슷한 목소리였을 수도, 죽음을 먹는 자들을 동경하는(이쪽도 꺼림칙하기는 하지만요) 학생들의 비밀 모임이거나, 짓궂은 장난일 수도 있지... 않을까요?

에이, 그냥 누군가가 ‘마왕’을 흉내내는 걸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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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7

각자가 숨은 자리에 굳어 있으면, 두 인영은 로브를 다시 덮어쓰고 왔던 길로 돌아갑니다. 그들이 보이지 않게 될 때쯤에야 숨을 크게 내뱉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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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39

...길게 논쟁할 틈도 없이, 우리는 시간이 한참 늦었다는 것을 깨닫습니다. 어서 교수님께 가야 해요. 안 그러면 다음 호그스미드 방문은 우리가 6학년이 된 뒤일 수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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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40

각자의 생각을 갖고서, 우리는 마을 입구로 서둘러 향합니다. 그날 호그와트로 돌아오는 길은 평소보다 길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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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22일 22:42

이것으로 4일차 스토리 이벤트를 종료합니다. 자유롭게 멘션 대화 및 역극을 이으셔도 좋습니다.

다음 이벤트는 7/23 화요일 오후 10시 보가트 이벤트에서 이어갑니다. 총괄계에 올라온 공지 및 신청 방법을 확인해 주시기 바라며, 익일 오후 8시 전까지 해당 링크로 신청을 하지 않으실 경우 이후 이벤트 참여를 도와드리기 어려우니 참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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