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 (느긋하게 주변을 둘러보다 우디와 눈이 마주쳤다.) ...벌써 연기 연습하는 거야? (호그와트에서 정말 다양한 학생들을 봤지만, 이런 건 또 새롭기에... 나름대로 골라본 선택지인 듯.)
@Adelaide_H 연기? 그게 무엇이지이? 이몸은 '다크플레임마스터' … (그러고보니 아들레이드에게는 처음 말하는 것 같다는 데에 생각이 미치자, 갑자기 말이 많아졌다.)
그, 다크플레임마스터가 뭐냐면, 이 세상에는 다크플레임드레곤이라는 게 있는데, 그 드레곤이 너무 강해서 힘을 해방하면 세계가 멸망할 수도 있는데, 그 힘을 봉인하기 위해서 자신의 생명력을 희생해서…… (이후 3분간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다.)
@WWW (첫 1분간 이어지던 집중력은 어느새 자리를 뜨고, 남은 2분간 아들레이드의 머릿속에는 펄럭펄럭 날아다니는 용과 그 불꽃으로 만들 수 있을 유용한 것들이 떠돌아다녔다. 우디가 듣는다면 기함할 만한… 다크플레임 쿠키버너 같은 것.)
(마침내 설명의 한 문단이 끝나자, 뒤늦게 대답하고자 이야기거리를 찾아본다.) …어… 그러니까… …다크플레임마스터를 숭배하는 뮤지컬이 하고싶은 거지?
@Adelaide_H (우디가 안다면 정말로 기함할 상상이지만… 머릿속을 볼 수는 없으니 아들레이드가 잘 들어주고 있다고만 생각했다.)
오, 뮤지컬... (본래의 주제로 돌아오자 언제나 보던 것과 비슷한 맹한 얼굴을 잠시 했다가, 다시 컨셉으로 돌아와 머리카락을 멋지게 쓸어넘겼다.) 그것은 이미 나의 삶이다… 구태여 연기할 필요는 없겠지. 필멸자 아들레이드여, 그대는 어떤 삶을 보여주고 싶은가? (우디어 번역기=아들레이드는 극본을 쓴다면 어떤 주제로 쓰고 싶어?)
@WWW (우디가 정말 연기에 깊이 몰입했구나… 정도로 인식했다.) 흠, 나는… (전혀 생각하지 않았던 부분인지라, 정적이 길어진다. 아들레이드는 1학년 때도 단 한 자도 쓰지 않았다…) 평범한 삶? 아침에 일어나 계란 요리를 해먹고, 조간신문을 보고, 저녁에는 석양을 보며 으깬 감자와 요크셔 푸딩을 먹는 그런 평화로운 모습. 처음에도, 마지막에도.
@Adelaide_H (아들레이드는 정말 상냥하구나...) …정말인가? 으레 필멸자들은 평범한 것은 보고 싶지 않아하던데 말이지이... 허나 이런 것이라면 가능할지도... '그것은 정말 '평범한 삶'인가' …하는 의문을 던진다거나아. (아들레이드가 말한 것들을 머릿속으로 그려본다.) 처음과 끝이 그렇다면, 가운데는 그 '평범한 삶'을 되찾기 위한 투쟁이라거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