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나쁘지 않은 생각 같아요. 나서기 싫은 학생들을 위주로... (벌써 빠질 생각을 하고있다.)
@Melody 그렇지? 꼭 무대 위에 있어야만 참여하는 건 아니니까... (노트를 깃펜 꼭지로 톡, 톡 치며 생각한다.) 뮤지컬엔 필요한 역할도 많고.
@Adelaide_H 아, 무대의 전체적인 연출을 맡거나, 의상을 준비하거나... 좋을 것 같아요. 굳이 배우가 아니더라도 할 수 있는 것들이 많네요. 그런 역할이라면... 참여해도 재미있을 것 같아요. (당신의 의견을 묻기라도 하는 듯 빤히 바라본다.)
@Melody (자신이 원하던 것도 그것이라는 듯, 고개를 살짝 끄덕이며 말을 받는다.) 필요하다면 서로 다른 기숙사끼리 도움을 줄 수도 있고 말이야. 누군가는 의상을 준비하고, 누군가는 빛을 내려쬐고...
@Adelaide_H 오, 네 기숙사의 화합도 같이 얻는 뮤지컬이 될 것 같아요. 게다가 마법을 사용해서 할 수 있는 연출이 많으니까... 아, 기초적인 마법으로 할 수 있는 연출은 신입생들에게도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요. (잠시 고민하더니, 떠오른 아이디어들을 하나씩 나열한다.) 뮤지컬의 주제는 무엇이 될까요?
@Melody (멜로디가 나열하는 여러 아이디어를 고개를 끄덕이며 듣는다. 마법을 처음 접한 신입생이 있다면 얼마나 독특한 아이디어가 많이 나올까 상상하기도 하며.) 그러게, 1학년 때는 그냥 최대한 많이 출연하는 극본을 쓰라는 거였는데... (이내 그 과제를 내주었던 당사자를 생각하며 표정이 어두워지나, 애써 괜찮은 낯을 되찾는다.) 여러 학년이 함께한다면, 아무래도 긍정적인 주제가 좋겠지? 희망, 화합, 평화... (이야기할 수록, 씁쓸한 미소가 입에 감돌려 하는 것을 힘겹게 참아낸다.) 오즈의 마법사(*1939년 영화)처럼 모험을 그려도 좋을 거고.
@Adelaide_H (하하, 같이 1학년의 소동을 생각하고 어색하게 웃는다.) 저는 그렇게 생각해요. 어떠한 큰 사건이 일어나고, 그것을 해결하기 위해 주인공들이 모험을 떠나는 거죠. 그 과정에서 안 맞았던 사람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잠깐 정적.) … 너무 교과서적인 내용일까요.
@Melody
(정적 동안 함께 생각에 잠겼다, 멜로디의 이어지는 말에 답한다.) 교과서적이지. 하지만 그런 교과서적인 게 필요한 세상이잖아. 우리는 ‘아직’ 호그와트에 있고… 서로를 이해해야 한다는 것도 배워야 하는 시기니까.
@Adelaide_H 필요한 건 맞죠, 그런데... (작게 한숨을 쉰다.) 뮤지컬로... 교육이 될 지는 모르겠네요. (...) 애초에 마음에 안 드는 내용은 안 받아들이는 사람들도 있을테고. (순혈주의자들 이야기다.) 교수님들도 힘드실 것 같아요.
@Melody (기차부터 연회장까지 이어지는 소란을 봐왔기에, 멜로디가 어떤 이들을 지칭하는지 이해한다.) …그래도 아직 생각이 굳지 않은 누군가는 뮤지컬을 준비하며, 또 뮤지컬을 감상하며 받아들이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 단순히 보고 끝나는 게 아니라 참여하게 하는 것도 그렇고… …안 들을 사람들은 안 듣겠지만.
어쩌면 새로 오신 교수님이셔서 아직 무언가를 바꾸어보려는 기운이 남아계신 걸지도 몰라.
@Adelaide_H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봐야죠. (... 잠깐 고민하고) 어떤 영향을 받아서 잘못된 생각을 고치게 하는 것도, 나쁘지는 않을 것 같아요. (하하.) 이번 교수님은 오래 계실까요. (바뀌더라도 순혈주의가 심한 교수는 아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