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2년 여름, 전쟁이 선포된 소식을 들었던 날도 이제 그 위에 층층이 쌓인 기억 속으로 흐려져 가는 듯합니다. 군인을 연상시키는 강인한 총리, 오디우스 틸맨은 모든 것이 이제 바로잡힐 것이라고 말하고, 사람들은 앞다투어 누가 “마왕”의 극단적이고 황당한 사상에 동조하겠냐고 말합니다.
-그러면서 은근슬쩍 등 뒤로는 머글 태생에 대한 저속한 농담을 내뱉지만. 머글과 머글 태생을 향한 혐오 범죄는 늘어가고 있지만.)
갈색 머리를 지닌 온화한 인상의 신임 교수가 일어나더니 인사 후 간략한 자기 소개를 합니다. 그리고… 올해도 연극제를 한다고 하네요. 그에 반응하기도 전 그는 덧붙입니다. 이번엔 “뮤지컬”로! 머글 태생이라는데, 용감한 건지 무모한 건지… 하지만 이렇게 된 이상 어쩔 수 없네요. 열심히 노래하는 수밖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