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W (...되었던 것 같기는 한데. 이쪽도 다소 궁금해져서, 지나가다 상급생의 답을 듣기 위해 멈춰선다.)
@callme_esmail (고수머리의 상급생은 귀찮다는 듯 머리를 긁다가 예언자 일보의 구독란에 적어 내면 된다고 한다. 이야기를 마친 레아가 돌아서고, 에스마일과 눈이 마주친다-선글라스 위로겠지만 어쨌든 그렇다.)
@LSW (돌아서면, 기다렸다는 듯 손을 흔든다.) 앗, 안녕하세요, 래번클로 동지 레아! 제가 푸른 리본을 드리기를 잘했죠? 싱긋 웃습니다.
@callme_esmail 반가워요. 나레이터. (어쨌거나 나레이터라 부르기로 마음먹은 모양이다. 에스마일에게 다가간다.) 괜찮은 선견지명이었어요. 3학년부터는 점술 수업을 들을 수 있다는데 당신이 그때 그걸 신청해도 되겠던데요. '선지자 에스마일', 나쁘지 않잖아요.
@LSW 그러게요, 생각보다도 제가 여러분을 잘 관찰한 모양이라 제법 뿌듯해지는데... 점술 수업이요? 마법사들은 정말 미래도 볼 수 있는 겁니까? (입으로 허, 소리.)
@callme_esmail 저도 전부터 점술이란 게 있다는 이야기만 들어봤고 실제 예언을 듣거나 점치는 마법사를 본 적은 없는데, 그런가봐요. (뒷짐 진다.) ...미래가 궁금한가요?
@LSW ...아뇨. 굳이 궁금하지는 않습니다. 과거와 현재만으로도 이미 충분히 머리 아픈데, 미래를 알게 되면 그게 두 배가 되지 않겠어요? 감사하지만 선지자 타이틀은 가능하다면 반납하고 싶은데요... ...(생각하듯 턱 문지르다가.) 그보다는, 그렇다면 마법사들은 어째서 그 분야에 더 투자하지 않는지 궁금했습니다. 정확도가 떨어지는 걸까요?
@callme_esmail (반납한단 소리에 조금은 아쉬운 눈치다. 이름으로 말장난할 좋은 기회였는데.) 그럴지도요. 예언은 때가 되어야 그게 맞아떨어졌다는 걸 알 수 있잖아요. 그래서 자격 없는 가짜 예언자들이 있던 걸지도요. 그러니까... (조금 뜸을 들이다가) 다 사기꾼일지도 모른다, 이 말이죠. 솔직히 예언이란 걸 제대로 체계적으로 할 수 있었다면 그 힘으로 마법사들이 전세계를 지배하고 있지 않았을까요.
@LSW (어라, 아쉬운 눈치에 갸웃하고는) ...원하신다면 레아께서 그 별명으로 불러주시는 것은 좋습니다? 어쨌든 멋진 칭호니까요. 그렇게 부른다고 제가 정말로 예언 능력이 생기지도 않을 테고. 대신 저도 그런 사기꾼으로 오해받으면 저는 책임지지 않고 레아의 책임으로 돌리겠습니다만. (헤헤.)
흠, 역시 그런 거겠죠... 마법사들이 전 세계를 지배했다면 어떤 모습이었으려나요? 모두가 의무적으로 로브를 입고 깃펜을 써야 했으려나.
@callme_esmail 그게 문제예요. 가벼운 농담이라 별로 책임지고 싶지 않단 말이죠... (미련을 털어버렸다. 실은 이쪽도 농담이었으나 화제가 나왔으니 생각이 뻗어간다.) 하지만 이쪽 농담은 책임지죠. 로브를 입고 깃펜을 쓰고, 거기다 외출할 때 모두가 새카만 고깔모자까지 써야 하는 거예요. 아니면- 리본으로 머리를 꼭 묶어야 한다던가.
@LSW 하하, 그러면 저는 그냥-에스마일이 되겠네요. 선지자는 다른 사람이 하라죠...! (그래도 흥미가 생겨서 아마 점술 수업은 들을 것 같다.) 맙소사. 그럼 저는 길거리에서도 스카프 위에 모자까지 써야 하는 건가요? 최악인데... (그러다가.) ...그렇게 되면, 머글들은 어떻게 되려나요?
@callme_esmail 머글이라... (거기까지는 궁금하지 않았다. 정확히는 '이입대상'이 아니라서다.) 글쎄요. 에스마일은 어떻게 생각해요? 머글들이 어떻게 될지에 대해. (곤란할 수 있는 주제이므로 그는 되려 질문을 던져 답을 회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