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8일 0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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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udwik

2024년 07월 08일 00:44

(아무렇게나 빠져나와선 낯설고 불안한 학교를 걷는다. 목에 걸고 있던 카메라는 어느새 손에 쥔 채다. 산보는 정처없고, 처음 보는 건물에 적개심을 한껏 담아 노려보기나 할 뿐이다. 그리고 생각했다: ‘내가 가장 싫어하는 건 나야.’)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08일 00:49

@Ludwik (좀 다른 이유로 나와서 기웃거리고 있다가, 한달음에 반갑게 달려온다.) 어? 루디오! …기분이 안 좋아?

Ludwik

2024년 07월 08일 01:31

@WilliamPlayfair 왜 기분이 안 좋을 거라고 생각하는데?... (인상 잔뜩 찌푸리고서 물을 질문은 아니다.) 연회장이 불편해서 나온 거야. 마법사들 득실거리는 거 피곤해.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08일 01:52

@Ludwik 엄…몰라? 그냥 그래 보여서. (미소 지으며 어깨 으쓱한다.) 좀 시끄럽긴 하더라, 그치? 내가 할 말은 아니지만. 근데 이래서야 어디 7년 버틸 수 있겠어? (분위기 풀 요량인지 가볍게 묻는다.)

Ludwik

2024년 07월 08일 23:06

@WilliamPlayfair 그러게다. 자퇴할까? (빈정대는 투로 가볍게 입에 담는다.) 아님 전학? 호그와트 말고도 학교는 많이 있으니까. 머글들 다니는 학교건 마법학교건.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09일 20:53

@Ludwik 진지하게 한 말은 아니었는데… (약간 놀란 표정이 된다.) 진짜 가려고? 난 네가 슬리데린이 돼서 좋아하는 줄 알았는데. (코 찡긋하며 살짝 웃는다.) 너 없으면 되게 조용해지겠다, 그지?

Ludwik

2024년 07월 10일 21:13

@WilliamPlayfair …하? (루드비크의 비틀린 마음 속에선 윌리엄의 말을 이렇게 해석했다: ‘너 드디어 간다고? 와~ 정말 잘됐다! 너 없으면 조용해지겠지? 너무 좋아!’) … …그래! 어, 아주 그냥, 내가 진짜 꼭 자퇴하고 만다! 말리지 맛!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11일 00:28

@Ludwik 헉. (황급하게 손 내젓는다.) 왜, 왜 그래! (진짜 가버릴까 걱정돼 불쌍한 눈으로 쳐다본다.) 가지 말라는 뜻이었어. 난 조용하고 따분한 것보다 활기차고 재밌는 걸 훨씬 좋아한단 말이야. 가지 말고 여기 있어줘, 응? 응?

Ludwik

2024년 07월 11일 13:29

@WilliamPlayfair …진짜로? 진심이지, 응? 나한테 약속할 수 있어? 내가 무슨 짓을 해도 ‘가지 말라’고 말할 수 있어? (갑자기 무언가의 시동을 걸기 시작한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12일 18:09

@Ludwik 응, 당연히 진심이지! 넌 내 친구잖아. (나만 그렇게 생각하나? 하곤 웃는다.)(고개 기우뚱한 채로) 무슨 짓을 할 건데? 다 괜찮을걸?

Ludwik

2024년 07월 13일 01:27

@WilliamPlayfair (친구. 의심이 가는 말이자, 기분 좋은 말이었다.) …다 괜찮다, 라고 말한 거 맞지? 내가 도둑질을 해도? 널 마구 때려도? 아님 사람을 죽여도? (어째 점점 올라가는 허들… 물론 반쯤은 그냥 하는 말이었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13일 17:41

@Ludwik 글쎄, 네가 왜 그런 말을 하는 건지는 모르겠지만…아마도? 내 말은…너도 괜히 그러지는 않을 거 아냐. (생각에 빠진 듯하다가 이내 장난스럽게) 그래도 웬만하면 죽이지는 마, 알았지?

Ludwik

2024년 07월 13일 20:04

@WilliamPlayfair 그럼 도둑질을 하거나 널 때리는 건 된다 이거냐? (윌리엄을 가볍게 툭 친다.)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13일 20:45

@Ludwik 음…(이게 아닌데, 라는 표정) 물론 그렇게 해도 난 네 친구겠지만…(머리 긁적인다.) 왜 굳이 그러려는 거야?

Ludwik

2024년 07월 14일 00:40

@WilliamPlayfair (어떤 짓을 하더라도 친구가 되어 주겠다는, 그런 말을 듣고 싶었던 걸까. 사실… 루드비크도 확실히 대답할 수 없었다.) 네가 하도 자신 있어 보여서 물었을 뿐이야. 너 말이야, 우정이란 감정을 너무 과대평가하고 있지 않냐. 세상은 아주 팍팍해서 친구끼리도 배신하고 그런다고.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14일 00:45

@Ludwik 그 말을 들으니 좀더 확실하게 해둬야겠어. 난 지는 거 싫어하거든. 난 네가 무슨 짓을 한대도 너랑 친구할 거야! (자신있게 말하곤) 세상이 팍팍한가. (고개 갸웃거리다가 장난스럽게 웃는다.) 그래서, 루디오. 지금 날 배신하겠다고 예고라도 하는 거야?

Ludwik

2024년 07월 14일 01:14

@WilliamPlayfair 반드시 배신하겠다는 뜻이 아니라!… 으휴. (한숨을 푹 내쉰다. 하지만 속으로는… 안도했다.) 아니, 아니다… 그래, 기왕 네가 그리 다짐했으니 앞으로 너 보일 때마다 괴롭히고 가야지. (이 자식!) 그건 배신이 아니니까 유념하도록 해.

WilliamPlayfair

2024년 07월 14일 01:21

@Ludwik 그럼 안 할 거지? 날 버리면…질릴 때까지 쫓아갈 거니까 두고 보자고. (헤헤 웃는다.) 헉. 그건 좀 무섭다. 약속한 바가 있으니까 반박하지도 못 하고…(으으음. 눈 감았다가 번쩍 뜬다.) …어떻게 할 건데? 웬만하면 좀 살살해주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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