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ymond_M 무슨 공연이야? 후플푸프 락앤롤?
@Adelaide_H
정확해! 로큰롤과 밴드, 음악과 자유! 우리는 그걸 노래할거야! 아데이(멋대로 지은 애칭이다.)도 물론 보러 올거지?
@Raymond_M 누구나 보러 갈 수 있는 거지? 물론이야.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그러고보니, 어떤 노래를 부를 거야? 직접 곡을 쓰기도 해?
@Adelaide_H
음... 정확히는 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 아니라 악기를 연주하는 사람이긴 해. 물론 노래를 안부른다는 건 아니고! 드럼을 치거든. 호흡이 딸리니 치면서 부르는 건 힘들지.(곡을 쓰냐는 말에 손사래를 친다!)그정도까지는 아니야. 있던 곡을 살짝 바꾸는 정도라면 할 수도 있을 것 같지만 곡을 쓰는 건... 너무 생각할 게 많단 말이야. 성조니, 조성이니... 너도 음악 좋아해?
@Raymond_M 드럼을 치는구나... (고개를 작게 끄덕이며, 머릿속 한 켠에 기억해둔다.) 응, 나도 좋아해. 주로 듣는 편이기는 하지만. 치는 것도... (자신은 없는 듯 목소리가 조금 작아진다.) 좋아하구.
@Adelaide_H
응! 호그와트 베스트 드러머가 바로 나, 레이라고.(제 가슴을 툭툭 두드린다.)앗 정말? 음악을 친구가 여기 있었구나! 잠깐만, 작곡을 당연하게 말한 걸 보면... 혹시 아데아는 작곡도 하는거야?
@Raymond_M 앗, 아니, (당황한 듯 손을 살짝 내젓는다.) 진정한 로큰롤은 자기 자신의 이야기를 하는 것, 이라는 얘기를 들었어서, 혹시 레이도 직접 곡을 쓰는지 궁금했어. 나는 그냥… (여전히 수줍게 말을 잇는다.) 피아노만 조금 배웠을 뿐인걸.
@Adelaide_H
그렇게 말하니 더 더 해보고는 싶지만... 사실 부끄럽게도 내 실력으로 작곡은 무리거든. 내가 자신있는 건 음정을 다루고 언어를 다루는 것보다, 박자를 다루는 거니까.(피아노라는 말에 그의 두 눈에 열의가 들이찬다.)아데아, 우리 밴드에 들어올래? '레이의 베스트 드러머 입문' 밴드에서, 우리 같이 음악하자!
@Raymond_M 그러면 레이가 먼저 박자를 다루면, 여럿이 음정을 찾고, 언어를 다듬어가면 되지 않을까? 하나씩 시작해보는 거야. (자신 있는 태도를 유지하던 레이를 떠올리며, 조금 기대하듯 말한다.)
어, 어 밴드...? (이 쪽은 기대하지 못했는지 약간은 날것의 반응을 보인다.) 나는 좋은데, 재밌을 것 같은데... (약간은 자신이 없는 듯한 표정, 하지만 이내 무언가를 결심한 듯 눈빛이 초롱초롱해진다.) 응, 할래!
@Adelaide_H
그것도 좋네! 이미 우리 팀에는 언어를 다듬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 친구가 합류해 있거든! 하나씩, 하나씩... 응! 네 말이 맞는 것 같아! 이런 건 실패를 두려워 한다고 되는 일이 아닌데. 나답지 않게 머리만 굴리고 있었지 뭐야?(물론, 이 다짐을 이루려면 방학때 학원 선생님을 들들 볶아 대략적인 이론이라도 머릿속에 쑤셔 넣어놔야한다.)좋아!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한 팀이야!(만족스러운 얼굴로 손을 내민다.)*우리 밴드*에 온 걸 진심으로 환영해!
@Raymond_M 잘 부탁해, 레이. (손을 맞잡아 악수하며, 평소답지 않게 들뜬 듯 말을 잇는다.) '우리' 밴드에 먼저 합류한 친구들은 누구야? 네가 드러머니까, 기타랑 베이스가 있을 거고... 보컬도 따로 있으려나? '언어의 마법사'는 또 누구인지도 궁금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