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말 그대로 '해독'이니까, 건망증 약물에 의한 효과만 치료하는 것이 우리 과제가 아닐까? 약물의 효과만 완전히 없애서- 여태까지 껌벅거리던 '증상'만 사라지는 거지. (신이 나 대답하다...... 잠시 생각에 잠긴다.) 그런데, 그러면 건망증 약물을 먹었던 동안 사라졌던 기억은 되돌아오는 걸까? 확실히 해석에 대해선 의견이 분분하겠어......
@yahweh_1971 (증상에 대한 해독이라는 아이디어에 집중하며 끄덕이다, 이내 함께 생각에 잠긴다.) 건망증 약물이 정확히 어떤 역할을 하는지가 중요할 것 같아. 기억을 덮어둔다면, 다시 돌아와야 할 거고, 기억력 자체가 낮아졌던 거라면... 돌아올 수 없을 것 같은데...
@Adelaide_H
흥미로운 지적인걸. 건망증 약엔 레테 강물이 들어가잖아, 망각의 물은 기억을 지우는 물이니까...... 나는 전자일 거라고 봐. 저장된 기억을 덮어버리거나 뇌가 그 기억을 꺼내는 과정을 막는 거지. 그런 거라면 해독제를 마셨을 때 다시 되돌릴 수 있을걸. 뭐, 다른 재료들이 상호작용하며 성질이 바뀔지도 모르겠지만.
@yahweh_1971 흐음... (고개를 끄덕이며 생각을 이어간다.) 건망'증'이니까 그 방향일 것 같기는 하지? 돌이킬 수 없다면 '기억을 없애는 물약' 같은 이름으로 불렀을 것 같기도 하고.
그럼 레테 강물로 기억을 완전히 없애버리는 것도 가능할까? 상황을 오랫동안 유지시키는 다이아몬드 가루 같은 걸 더해서 말이야.
@Adelaide_H
그건 꽤 끔찍하게 들리는데? (말과는 달리 곰곰히 생각한다. 레테의 강물이라면, 아마도.) 다이아몬드 가루는 해독제의 작용마저 막진 못하지. 아마- 기억을 완전히 없애려면 그 저장된 값을 완전히 태워버려야 할 거야. 치료사들의 복구 능력으로도 힘들도록 말야. 정말이지 독약이 되겠는걸.
@yahweh_1971 머릿속에서 기억을 태운다, 고... ('없앤다'가 '태운다'가 되자, 약간은 꺼려지는 기색이다. 마치 '마법처럼' 깨끗하게 없어지는 걸 연상했던 듯.) 기억은 서로 연결되어 있으니까, 어쩌면 없애고 싶지 않았던 기억도 같이 불타버릴 수도 있겠네. 응, 그건 정말 독약일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