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rosewell 어, 대박 마음에 들어. (자신을 향하지 않은 질문에, 냅다 남의 기숙사 테이블로 끼어든 그리핀도르가 대답한다.) 너희 집에서는 매일 이 비슷한 음식을 먹어? 대박.
@eugenerosewell 어, 무지. 난 태어났을 때부터 "그리핀도르!"하고 울었거든. (그의 혈통을 감안하면, 확실히 과장된 농담이다.) 난 한 집에 스무 명이 사는 게 더 신기한데. 집이 무지 큰가 봐. (건너편 접시의 샌드위치를 덥석 집어온다.) 뭐, 지금이라도 하면 되지. 난 가이 버트랜드야. 배정식 때 들은 게 맞다면, 넌 유진이겠지?
@eugenerosewell 세 명이서 살기엔 과장되게 크게 들리는데. 네 친척들이 자주 찾아온다면, 적합한 크기라고도 할 수 있겠지. 없을 때는 집안에서 숨바꼭질이라도 하면 재밌겠네. (샌드위치를 한 입 베어물고 대답한다.) 그래, 그 가이 맞아. G-U-Y. '헤이! 이봐!'라고 불러도 충분히 돌아볼 수 있는 이름이지. (흥얼거리듯 대꾸한다.) 소설 주인공에서 따 온 이름이야. 네 이름도 유래가 있어?
@eugenerosewell 금지되었다는 건, 숨바꼭질을 하려고 한 사람이 전에도 있었다는 뜻이네? (짓궃은 미소.) 치사하긴. 그런 재미를 혼자만 누리고 후대 사람들에게는 금지시켜버리다니.
머글 소설이야. 하루종일 텔레비전과 라디오만 듣는 사람들로 가득찬 도시가 있고, 주인공은 그곳에서 책을 불태우는 일을 해. 사람들은 텔레비전 보는 걸 너무 좋아한 나머지 책 읽는 걸 법으로 금지해버렸거든. 가지고 있는 것조차도. 가이… 그러니까 책 속의 ‘가이‘는 자기 일에 만족하며 퇴근하는 길에, 어떤 소녀를 만나… (말끝을 흐리고, 씩 웃는다.) 나머지는 직접 읽어봐!
@HeyGuys 그렇게 생각해본 적은 없는데 일리가 있네, 누군가 하려고 했으니까 금지된 거구나. (당신의 짓궂은 미소를 눈치채지 못한 채 새로운 관점에 눈을 동그랗게 뜬다...)
머글 소설이구나.(살짝 실망한 듯, 동시에 납득한 듯하다. 마법사들의 소설에서 *그런* 이름을 주인공에게 붙여주었을 리 없을 것 같다.) 책을 읽는 게 금지되었다는 거지? 라디오보다는 책이 훨씬 품위가 있는데. 난 그렇게 배웠거든...... 책을 불태우는 일이라니 정말 유감스러운걸. 그 일에 왜 만족하는지도 잘 모르겠고- 음? 여기서 끊는 거야? 뒷 이야기가 궁금해지는데.(이것은 어느 정도 진심이었다.) 읽어보고도 싶은데, 머글 소설이라면 학교 도서관에는 없을 것 같네.
@eugenerosewell 바로 그래서야. 그 책 속 사람들은 품위 있는 일이라면 경멸하거든. 두려워한다고 해야 할까? 어떻게든 더 천박하고 말초적인(그는 그 단어의 뜻을 잘 알지 못하고, 단지 소리나는 대로 옮기는 것처럼 엉거주춤한 발음으로 말한다) 쾌락을 찾아내 누리길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주인공이 만난 소녀는 자연의 아름다움에 대해 이야기해. '턱에 꽃물이 들면 그 사람이 사랑에 빠졌다는 표시예요, 어때요?' (소녀의 가느다란 목소리를 흉내낸다. 제법 그럴듯하다.) 주인공은 자기가 하던 일이 사람들의 행복을 위한 거라고 생각했거든. 모두가 그렇게 말했지. (직접 읽어보라고 말한 것치고는 열성적인 설명이다. 말을 너무 많이 했다는 것처럼 아차한 얼굴을 한다.) ...뭐, 네가 바란다면 그 책을 빌려줄 수 있어. 아니면 방학 때 머글 도서관에 찾아가보는 건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