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urud_ens 아마 그렇지 않을까요? ...교수님의 개인적 의견에 대한 에세이로 양피지 10인치는 좀... 하하.
@callme_esmail 응. 그게 아니라면 좀 더 명확한 주제를 말씀해 주셨어야 할 테니까....... 수업 어땠어? 내 말은, 이제 1학년 과목 수업들은 전부 한 번씩 들어 봤잖아.
@Furud_ens 지루해요오. 되는 마법도 없고... (당연히 세 번 이상 연습해본 마법이 없으니...) 3학년이 되면 점술을 배운다는데, 차라리 앉아서 수정 구슬이나 들여다봤으면 좋겠습니다. 프러드는요? 오늘 수업 어떠셨나요?
@callme_esmail 점술도 그렇게 간단하지는 않을걸. (씩 웃는다.) 아니면 점술 쪽으로 뭔가 집안에서 전해지는 능력이라거나 하는 게 있는 거야? 난 다 좋았어. 그동안 배우지 못했던 만큼 얼른 많이 배우고 싶거든.
@Furud_ens 간단하지... 않아요? 왜 세상에 간단한 게 하나도 없는 거죠? 한탄스럽습니다... (고개 절레) 아니요, 저는 머글 태생인데 그런 것이 있을 리가 없죠. ...당신이라도 즐거우셨다니 다행이네요... ... (침울한 투.)
@callme_esmail 머글 태생이라고 해서 능력이 없다고 할 수는 없잖아? 모르지, 점술에는 혹시 재능이 있을지. (그리고 조금 가만히 들여다본다.) 있잖아, 머글 태생이라는 건, 그럼 정말 아무렇지 않게 머글처럼 살아가다가 갑자기 호그와트에서 편지를 받은 거야?
@Furud_ens (고개 끄덕.) 네, 그렇지만 능력이 집안에서 전해질 수는 없다는 뜻이었습니다...! ...아, 가능하려나요? 마법도 결국 전해져 내려오는 것일 테니, 머글 태생이지만 부모님께는 능력이 잠재되어 있었다가... ...(갑자기 말 뚝 그친다. 잠깐 침묵했다가)
...네, 그렇죠? 그런데 저희 가족은-저를 포함해서-별로 놀라지는 않았습니다. 오히려 모든 게 설명되었어!의 분위기였달까요. 프러드는요? 그러고 보니 당신 가족 이야기는 들은 적이 없는 것 같은데.
@callme_esmail 응. 마법이 몇 대를 잠들었다 발현되거나 그렇지 않는 것처럼, 마법에 관련한 다른 능력도 비슷할 거라고 생각하는데.... 그래? 그렇다는 건, 에스마일 네가 머글 세계에서도 뭔가, (애매한 표정.) *특별한* 느낌이었다는 걸까? 음. 하지만 내가 물었던 건, 그렇게 갑자기 원래 세계를 떠나서 마법 세계를 만난다는 게, 생각보다 큰일이지 않나 싶어서 그랬던 거야. 나는, ...... 부모님이 호그와트에 다니지는 않으셨지만, 그래도 내가 적응하도록 최선을 다해 주셨거든.
@Furud_ens 당연하죠. 저는 늘 *특별했*답니다. 어떤 의미에서든... 딱 봐도 그랬을 것 같지 않나요? (얼굴 가린 것들과 말투를 한꺼번에 포괄하듯, 자신의 머리 쪽으로 넓게 손짓하고)
...뭐, 한 번 해본 것 두 번은 못 하겠어요. (가벼운 어조.) 그런데 저희 부모님도... 말씀하신 것과 대략 비슷한데요. 그럼 당신도 머글 태생인 것 아닌가요? (그런데 그렇다기엔... 말하면서도 뭔가 위화감을 느끼고 있다.)
@callme_esmail 아. (아무렇지 않게 받아들였던 눈앞의 모습을 새롭게 인식하듯 한동안 빤히 바라보았다.) 가족들이 지지해 주고, 너도 원래 있던 세계를 많이 사랑해서 떠나기 힘들었던 게 아니라면, 다행이다. 난....... (이어지는 말은 평범한 어조였지만 속으로는 말로 커다란 산을 넘는 것만 같았다.) 난 부모님이 두 분 다 스큅이셔. 마법사 가정에서 태어났지만, 마법을 할 수 있는 능력은 없는 경우 말이야. 교장 선생님이 말씀하신 스큅 권리 행진 얘기는 (두 번째로 말한다고 그리 쉽지도 않았다.) 기억해? 어떤 의미에서는, 음. 머글 태생이랑 비슷할 수도 있겠는데....... 음. (두 번째 '음'.) 내가 처음에 물어보려고 했던 건 그게 아니지만....... 그래도, 뭐. 음.
@Furud_ens (짧지 않은 산을 당신이 넘을 동안 그는 서서 기다린다.) 오래 머물렀으니까, 갈 때도 되었죠... 네, 스큅... 기억했습니다. 누군가 당시에 "그게" 뭔지 설명했던 것 같기도 하고요. 그때 당신은 기분이 영 좋지는 않으셨겠군요? (어쩐지 손을 가만히 두기 어려운 기분이라 목께를 한번 문지르고) 머글 태생과는 아주 다를 거라고 생각합니다. 말마따나 어떤 의미에선 비슷할 수도 있겠지만... (...) 그럼 원래 물어보시려고 한 게 무엇인데요? 그렇게 망설이시면 궁금해집니다.
@callme_esmail
(고개를 젓는다.) 좀 놀라긴 했지만 기분이 나쁘지는 않았어. 놀랐던 것도, 굳이 교장 선생님이 말할 만한 주제는 아니라고 생각해서 그랬을 뿐이야. 결국 뭔가, '실효성'이 있었던 것도 아니었던 것 같고 말이지.
원래 물어보려고 했던 건, ...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다가 갑자기 마법 세계로의 호출을 받은 거면, 나라면 굳이 마법 세계를 택하지 않을 수도 있었을 것 같은데, 어떻게 호그와트에 올 생각을 했는지 궁금했어. 나는 원래 친구들이랑 작별하는 것도 싫을 것 같거든. 그렇게 갑자기 오면 적응하기도 어려울 거고. 그치만 에스마일 넌 그런 고민이랑은 좀 다르게 말하는 것 같아서, 나랑은 다른 사정이었나 보다 싶었고.
@Furud_ens ...그래요? (아주 짧은 침묵.) 기분이 나쁘지 않으셨다면 좋은 일이겠죠...! 음, 그럼 프러드의 생각에는 어떤 말이 실효성이 있었다고 여겨지셨으려나요? 실제로 전쟁에 대비할 방법을 알려주기...?
(...) 아하. 그것은 간단하네요. 아마도, 원래에도 "아무렇지 않게 잘 지내"지 못하고 있었거나, 여기에서도 이전과 똑같이 잘 지낼 자신이 있었거나. 둘 중 하나 아닐까요? 불가능한 가능성들을 전부 지워내면 남은 것이 곧 정답이니까. (제 초등학교 친구 중 하나가 자주 읽던 책에 나온 문장이랍니다. 그리움은 없는 유쾌한 목소리로 말했다.)
@callme_esmail 어, 모두에게 하는 연설이라는 건 그런 식으로 실용적이라기보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거잖아? 방법을 알려준다고 해도, 막 입학한 일학년들부터 교수님들까지 같이 듣는 연설에서 어떤 수준의 방법을 말해야 할지 모르는 거니까. 그러니까 그냥, 나는... 내 생각에는, 그냥 모두를 안심시키는 연설도 좋았을 거라고 생각해.
그런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해서 지웠던 게 실수한 판단이면 어떡하지. (짧게 중얼거리곤) 여하간 에스마일 너한테 지금이 아주 마음에 안 들거나 전혀 적응할 수 없다거나 하는 게 아니어서 다행이다. 그냥 잠깐 걱정한 거야. 곤란해하는 머글 출신 애들이 있길래.
@Furud_ens ...프러드는 상냥하시네요. (당신이 한 말의 전체를 한꺼번에 종합하는 답변. 그리고 이것은 예민함에서 온 종류의 상냥함이라고 속으로 생각한다.) 만약 틀렸다면, 다시 시도하면 되겠죠. 어차피 과거는 돌이킬 수 없는 거니까요. (잠깐 침묵했다가.)
...예를 들어 어떤 친구요? 저도 조금 신경을 써 볼까 해서. 하지만 그 친구들을 위해 알려주지 않고 싶으시다면 그것도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