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by 축하드립니다, 세실! (휘적휘적 걸어와서는.) 역시 제가 하실 수 있을 거라고 했죠?
@callme_esmail 에스마일! 나 정말 꿈 같은 기분이야. 너랑 같이 됐으면 좋았을 텐데, 아쉽다… 근데… 레번클로도 너한테 정말 잘 어울려!
@Ccby (끄덕끄덕) 저도 정확하게 동감입니다. 당신이 래번클로에 왔으면 좋았겠지만, 그렇게 기뻐하시는데 마냥 아쉬워할 수는 없네요... ...으음, 아까 사람들이 다른 기숙사에 침입하는 이야기를 하시던데. 해보자는 건 아니지만 말입니다. 순전히 이론적으로, 말이에요. (해보자는 말이다.)
@callme_esmail 다른 기숙사에 침입? 그… 그거 되는 거야? (곰곰히 생각해 보다가 작당모의하듯 목소리 낮춘다.) 사실 듣고 보니 난 해보고 싶어! 들킬까봐 무섭긴한데… 설마 퇴학시키지는 않겠지?
@Ccby 제가 선배들께 들었는데, 저희 기숙사는 그냥 수수께끼 하나만 맞추면 들여보내준다고 하더라고요? 심지어... 첫날이잖아요. 아무도 우리가 어느 기숙사인지 외우지 못했을 테니. 교복만 적당히 제 것을 나눠 입으면 감쪽같을 겁니다! (자신만만하다.) 이건 오히려 아주 좋은 기회에요. (에이, 설마 이런 걸로 퇴학시키겠어요.)
@callme_esmail …우와! 내가 수수께끼를 맞출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정말 해도 되는 걸까…? (매우 하고 싶다는 눈빛이다. 장난기가 가득가득 서려 있다.) 자아, 계획을 세워 보자… 일단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맹세하기, 그리고… 옷 바꿔 입고 기숙사 가 보기? (계획이라기엔 과하게 간단하다.)
@Ccby (끄덕끄덕.) 네! 그 정도면 될 것 같습니다. (이쪽도... 구체적인 계획을 잘 세우는 편이 아니다.) 그럼 우선 맹세부터 할까요? 제가 영화에서 봤는데, 맹세는 이렇게 손을 맞잡고, (당신 손을 슥 가져간다.)
"나, 에스마일 이브라힘 시프는 내 동료, 세실 브라이언트를, 어떤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맹세하노니. 이를 어길 경우 나는 지옥에서 불타더라도 비명지르지 않으리라." ...이렇게 하더라고요? (금방 목소리가 다시 가벼워졌다.) 자, 이제 당신 차례입니다!
@callme_esmail (…우와아! 신기하다는 눈으로 에스마일이 하는 맹세를 들으며 얼굴과 손 번갈아 본다. 그리고는 마주 손을 꼭 잡고 최대한 진지한 목소리로 그대로 따라 말한다.) “나, 세실 브라이언트는 내 동료, 에스마일 시프를, 어떤 일이 있어도 배신하지 않겠다고 엄숙히 맹세하노니, 이를 어길 경우 나는 지옥에서 불타더라도 비명지르지 않으리라.” …이렇게? 이거… 완전 멋져! 나도 놀러 가서 영화를 많이 볼 걸 그랬나 봐. 그럼 이제 정말 하는 거야?
@Ccby 그렇죠? 곧 있으면 영화를 집에서도 볼 수 있게 된다던데, 나중에 같이 이 영화를 집에서 봐도 좋을 것 같고요, (참고로 서부 영화였습니다!) ...네, 이제 가요! (하며 당신의 망토와 넥타이를 둘둘 싸 가방에 넣고는, 자신의 넥타이를 당신에게 둘러준다. 어차피 쿠피예에 가려져서 넥타이가 잘 보이지도 않는 편. ...그렇게 자연스럽게 래번클로 탑으로 향하기 시작하는데, 어쩐지 이런 류의 장난을 많이 해본 느낌이다.)
@callme_esmail 정말이야…? 집에서 영화를 볼 수 있게 되자마자 에스마일네 집으로 놀러 가야겠는걸! (제 목에 걸린 파란색 넥타이 빤히 바라본다. 어색한 기분이다. 그리핀도르가 된 지 얼마나 됐다고!) 에스마일, 이런 거 많이 해 봤어? (왠지 그래야 될 것 같은 기분이라, 속닥거리며 이야기한다. 발걸음은 계속 에스마일을 졸졸 따른다.)
@Ccby 그전에도 놀러오시는 것 잊지 말고요! 하하, 그 질문에는 노 코멘트-를 드리겠습니다. (탑 1층의 문을 열면... 높은 돌계단이 있다. 처음에는 신나서 떠들면서 오르다가, 갈수록 헉... 헉... 하는 소리. 더운지 스카프 자락을 두 손가락으로 집어서 팔락팔락거린다.) ...엄청 높네요. 예상은 했지만...
@callme_esmail 으응, 당연하지! (높은 돌계단 따라서 올라가다가 에스마일이 지칠 때쯤 덩달아 힘이 빠진다. 휙휙 손부채질 하면서도 용케 계속 올라가기는 한다…) 그러게… 학교 안에서 순간이동 마법을 쓸 수 있다면 정말 좋을 텐데… 왜 막아 놓은 걸까? 물론 우린 아직 쓰지도 못하지만.
@Ccby ...그러게요...? (속도가 매우 느려졌다... 꾸물... 꾸물... 위에서 상급생들이 희미한 "안타깝구나, 애송이들. 하지만 너희도 곧 적응할 거란다"의 눈빛으로 두 사람을 지나쳐 간다.) 으음, 혹시 가능한 학생이 생긴다면... 과제를 내기 싫어서 도망가는 학생을 잡기 힘들어지니까? 딱히 제가 그럴 거라는 이야기는 아니지만요... ... 세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callme_esmail 으응… 우리 좀 쉬었다 갈까… (덩달아 속도가 느려지지만 다시 “아니, 할 수 있어!“ 하고 어떻게든 기운 내 본다.) 에스마일, 과제를 안 내고 도망갈 생각이었어? 흠, 확실히 일리가 있는 말인데… …아니면 그냥 위험할 수 있어서? 여기 대부분의 규칙은 다 위험한 상황을 막으려고 생긴 거잖아.
@Ccby ...하하. 이론적으로요...! (끄덕끄덕) 하긴, 순간이동을 실수하면 벽 속에 나타날 수도 있을 것 같고, 그럼 위험해질 테니까요... (상상하는지 살짝 몸서리 치고, 허리를 펴면 드디어 마지막 계단이다.) ...와, 도착했습니다! (독수리 모양 문고리에 손을 대려 하면, 그것이 부리를 벌린다.)
"나는 언제나 아래를 가리키는 화살, 영원히 녹슬지 않고 빛나는 창. 나는 무엇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