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목소리 듣고 깜빡 눈 뜬다.) 안 아파. 그냥 쉬고 있었어. 넌 뭐 하고 있어?
@jules_diluti (많이도 먹었네...라고 생각했지만, 굳이 말하진 않는다.) 그래도 돼? 교칙 위반 아니야? (장난조로 말하며 흘겨본다.) 마음은 고맙게 받을게. 우리 기숙사로 와도 돼...라고 말하고 싶은데, 겁이 많은 애들은 대왕오징어가 나오는 악몽을 꿀지도 몰라.
@jules_diluti (좋은 꿈... 인가? 취향이 특이하다고 생각한다...) 마법 동물들-(적확한 총칭을 몰랐다.) 좋아하나 봐. 난 처음 보는 것들이라... 혹시 유니콘도 있을까?(문득 떠오름) 후플푸프는 의리의 기숙사네. 마음은 고맙지만 그렇게 뭉쳐 있으면 교수님 눈에 더 띌 걸?
@Edith 그런가... (교수님 눈에 띌 거라는 말에 시무룩해졌다가, 금세 기운을 차린다.) 마법 동물들은 마법 세계에서 가장 동화에 가까운 생물들이에요. 좋아하지 않을 리가 없죠. 가까이에서 만지고 돌보는 건 좀 무섭긴 하지만, 한 발짝 떨어져서 보는 건 즐거워요. 꿈에서 만나는 거라면 대왕 오징어라도 좋고요. (당신 말에 빙그레 웃으면서 자신의 지팡이를 흔들어보인다.) 유니콘은 확실히 있어요! 제 지팡이가 그 증거죠. 유니콘의 털이 심으로 쓰였으니까요. 이디스의 지팡이도 용, 불사조, 유니콘 중 하나를 재료로 하고 있을걸요?
@jules_diluti (아아, 하고 고개를 끄덕인다.) 동화를 좋아하는구나. 직접 쓰기도 해? (당신 말에 제 지팡이를 물끄러미 본다.) 생각해 보니 그렇네, 내 것도 유니콘의 털이 들어갔댔어. 유니콘이라면 한 번쯤은 보고 싶은 걸. (꽤나 흥미롭다는 듯.)
@jules_diluti '순결한 여성'? 웃긴 동물이네. 그래도 보는 것 정돈 할 수 있겠지 뭐. (어깨 으쓱) 산술점이나 룬 문자가 재밌어 보였는데, 마법 생명체 돌보기도 한 번 생각해 봐야겠는 걸. (손가락으로 턱을 만지작거리며 말했다.) 오, 대단한데? 무슨 내용이야?
@jules_diluti 신비한 동물 돌보기나 점술은 너무 ‘마법사같다’고 해야 하나... 처음 들었을 때 뭘 하는 건지 감이 안 와서. 산술점 같은 게 나을까 싶었어. (쥘이 동화 이름을 읊는 것을 끄덕거리며 듣는다.) 엄청 많이 썼네. 동화를 정말 좋아하는구나. (감탄과 신기함이 섞인 말.) 그중에 네가 제일 좋아하는 건 뭐야?
@Edith "노르웨이 리지백은 깡충깡충 토끼가 되고 싶어"를 제일 좋아해요. 노르웨이 리지백은 용 중에서도몹시 흉포하고, 강하고, 크거든요. 자연에서 부러울 게 없는 생물이죠. 약하고 복슬복슬한 토끼가 되고 싶다고 하면 이해해줄 동물은 아무도 없어요. 가족들도요. (누군가 자기 이야기를 들어준다고 생각하니 몹시 신이 난 모양으로, 멈추지 않고 재잘거린다.) 그래도 용은 포기하지 않고 요정을 찾아가서 소원을 빌어요. 그리고 토끼가 되어서 행복하게 살죠! 이 이야기의 교훈은, '누구나 바라는 행복의 형태는 다를 수 있다'는 거예요. ... 아, 제가 너무 많이 말했죠? (뒤늦게 주춤거리면서 당신 눈치를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