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dith 그러게 말입니다. (구체적으로 뭘 말하는지도 모르면서 일단 끄덕거린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동의하는 말이므로.) ...그런데 양피지에 구멍이 나려고 하는데요, 괜찮은 걸까요?
@callme_esmail 몰라, 나라지. 구멍난 에세이를 제출해버릴거야...... (말하다 말고 손으로 얼굴 쓸어내린다. 제 생각에도 유치하고 소심해 보였던 모양이다. 한동안 말이 없다...)
@Edith (끄덕.) 음, 동그랗게 구멍이 뚫려 있으면, 교수님도 Outstanding의 O인 줄 착각할 수도요. (헛소리나 한다.) ...다음 수업 가기 전에 기분 전환 좀 하실래요? 괜찮은 장소를 아는데.
@callme_esmail old-fashioned의 O야. (반쯤 구멍 뚫린 부분을 콕콕 찔러서 동그랗게 만든다.) ...그러는 게 좋겠다. 어딘데?
@Edith 아니면 Ominous의 O일지도... ...음, 사실 이디께도 기분 전환이 될지는 잘 모르겠는데요, (조금 뒤늦은 깨달음...) 세탁실입니다! 1층의 제일 큰 계단 아래쪽으로 가면 있는데. 저는 집이 생각나서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햇빛도 잘 들고, 냄새도 좋고.
@callme_esmail ...유치한 얘긴 그만하자. (뒤늦게 부끄러워진 듯 손 휘휘 저었다.) 세탁실? (끔뻑.) 갔을 때 별 생각은 안 했지만... 네가 좋다고 하는 건 이유가 있겠지. 가 보자. 이쪽인가? (잠시 멈칫했다가 걸음 옮긴다. 아직 지리에 익숙치 않은 듯.)
@Edith 당신이 원하신다면요. (끄덕이고 터벅터벅 걸어간다. 이쪽이에요, 자연스럽게 안내하고) ...세탁실에 가 보신 적이 있으세요? 집요정 분들만 일하고 있던데. 저는 바느질 연습을 할 만한 남는 천이 있나 싶어서 갔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