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나는 힐데가르트 에버그린 마치... (말하면서도 시선은 모두 위글이라는 족제비 쪽으로 향한 채입니다.) 귀엽다, 털 달린 스파게티 같아. 이 친구도 내 극본에 써도 돼?
@2VERGREEN_ 와아, 털 달린 스파게티라니, 재밌는 표현이네요. 저도 그런 표현을 쓸 수 있으면 좋을 텐데! 계속 뭐라고 해야 할지 고민했거든요. '따뜻하고 말랑하고 포근포근하고 털이 난 뱀'... 은 어감이 별로잖아요. (방긋 웃는다.)
당연히 써도 되지요. 저도 부지런히 써야겠어요. 어디 보자, 힐데가르트는 어떤 역할을 맡으면 좋을까요? (하얀색 벨크로 신발을 기웃거린다.) 마침 신기한 신발을 신고 계신데, 이것도 마법 장비인가요?
@jules_diluti 따뜻하고 말랑하고 포근포근하고 털이 난 뱀도 충분히 귀엽다고 생각하는데? 나도 이런 친구가 있으면 좋을텐데. 꼭 끌어안고 있으면 엄청 기분이 좋아질 것 같아.
(당신의 말에 고개를 숙여 신발을 바라보고는, 벨크로 몇 번 떼었다 붙였다 하는 걸 보여줍니다.) 이거? 이건 마법 장비는 아니고... 아빠가 주신 거야. 난 신발끈 묶는 걸 영 잘 못하거든. 마법보다는 머글의 기술력이라고 해야 하려나? (멋쩍게 웃어보입니다.)
@2VERGREEN_ 꼭 끌어안고 있으면 답답하다고 빠져나가긴 하지만요. 뱀처럼 꿀렁꿀렁... 해서 나가버려요! 그래도 요즘은 전보다 참아주긴 해서, 나중에 위글이 힐데가르트와 친해지면 한 번 안겨드릴게요. (벨크로가 붙었다 떨어질 때마다 신기한 소리가 난다. 눈이 약간 커지고.) 신기하네요... 꼭 부착 마법이 걸린 것 같아요. 음, 그러면 힐데가르트는 어디든 달라붙는 신발을 가진 사람으로 극본에 등장시켜야겠어요! 나무도 절벽도 그 신발로 타고 다니는 거죠.
@jules_diluti ... 쥘, 넌 정말 최고의 친구야. ('안겨주겠다' 는 그 말에 벌써 잔뜩 신이 났습니다.) 어디든 달라붙는 신발이라니, 그거 정말 마법 같고 멋있는 얘기다! 그런 신발이 정말 있다면 천장에도 거꾸로 매달릴 수 있을테고...
(그리곤 한참 당신을 바라보다... 무언가 생각이라도 난 듯 짝 박수칩니다. 군데군데 갈색 빛이 도는 머리카락을 가리키고는) ... 초콜릿 공장에 대한 소설을 패러디 하려고 하는데, 등장해 줄래? 네 머리, 꼭 초콜릿 같고 예뻐서 꼭 써보고 싶어.
@2VERGREEN_ 어, 저도 그 소설 알아요! 머글 소설이지만 워낙 재밌다고 들어서 부모님께 졸라서 샀거든요. 아이들이 한 명씩 잡혀가는 건 무서웠지만, 거대한 초콜릿 폭포가 나오는 장면은 정말 백미였어요. 꼭 마법사가 쓴 소설 같았다니까요? ('마법사가 쓴 소설 같다'는 것은, 쥘 린드버그의 기준에서, 머글의 상상력에 보낼 수 있는 최고의 찬사라고 보아도 좋았다. 다른 사람들도 그렇게 받아들일지는 모르겠지만. '최고의 친구'라는 말에 조금 상기된 얼굴로 말을 잇는다.) 정말 고마워요, 힐데가르트. 한 번쯤 갈색 머리를 가지고 싶었거든요. 녹은 초콜릿을 잔뜩 뒤집어쓰면 갈색이 될 수 있겠죠?
@jules_diluti (화색이 돕니다. 신나서 떠들어대네요...) ... 이 소설에 대해 아는 마법사 친구는 처음 만나본 것 같아. 난 특히나 코스 요리처럼 맛이 변하는 껌이 제일 신기했었는데. 마법으로 초콜릿 폭포를 정말로 만들 수는 없으려나? (그 덕에 '마법사가 쓴 소설 같다' 는 이야기는 지나쳐버립니다. 뭐, 그저 칭찬이겠거니, 하면서요. 그리고는 손을 뻗어 포근한 머리칼을 슬쩍 만져봅니다.) 갈색 머리도 좋지만, 지금 머리도 난 마음에 드는데? 꼭 들판의 양 같기도 하고, 잘 익은 밀밭 같기도 하고, 위글이랑도 닮았잖아. ... 그래도 내 이야기 속에서는 멋진 갈색 머리로 만들어줄게!
@2VERGREEN_ 그쵸? 마법사들의 동화도 좋긴 하지만 좀 어두울 때도 있거든요. 특히 '삼 형제 이야기'나 '마술사의 털 난 심장'은 저도 무서워해요. 하지만 초콜릿 공장은, 그 작가의 소설들 중에서도 최고였다고 생각해요. (곰곰...) 나중에 마법을 많이 배운 다음 시도해 볼까요? 초콜릿 폭포. 재미있을 것 같은데... 교수님께 많이 혼나기야 하겠지만요. 코스 요리처럼 맛이 변하는 껌은... 허니듀크에 있을지도 몰라요. 씹다가 몸이 블루베리처럼 부풀어오르기 위해선 따로 마법약이 필요할 것 같긴 하지만... (머리가 칭찬받자 옅은 미소로 답한다.) 고마워요.
@jules_diluti (마법사들도 마법사들만의 동화가 있구나. 신기하다는 듯이 이야기를 듣고 있다가, 물어봅니다.) '삼 형제 이야기'면 세 형제가 나오는 거야? 아기 돼지 삼 형제 같은 이야기인 건가? 왜, 초가집을 지은 첫째와 나무집을 지은 둘째, 벽돌집을 지은 막내가 나오는 이야기 있잖아. (초콜릿 폭포! 눈을 반짝이며 방긋 웃습니다.) 그런 마법을 부릴 수 있게 되면, 연회장에 폭포를 만들어버리는 것도 좋겠다. 다같이 마시멜로우나 과일을 가져와서 찍어먹는 거야. 아, 정말로, 얘기하면 얘기할 수록 정말 재밌을 것 같아. 마법이라는 거!
@2VERGREEN_ 어어, 비슷해요. (아기 돼지 삼 형제 이야기를 알고 있는지, 손뼉을 짝 친다. 눈을 반짝이며 말을 잇는다.) 첫째와 둘째와 셋째가 길을 가다가 '죽음'을 만나서 소원을 빈다는 내용이거든요. 첫째는 강한 힘을, 둘째는 죽은 자를 살려내는 능력을, 셋째는 죽음을 피할 수 있는 투명 망토를 달라고 해요. 결국 오래오래 산 건 셋째 뿐이지만요. 내용은 다르지만 막내가 제일 현명하다는 점에선 비슷하네요. (작게 웃는다.) 힐데가르트는 손윗형제가 있나요?
@jules_diluti 흠, 그 얘기만 들었을 때는 어린애들이 읽기에는 좀 어렵고 심오한 책 같네. 그래도 멋진 이야기같아. 결국에는 피할 수 없는 그런... 운명 같은 걸 얘기하려는 이야기잖아? 나는 그런 거대한 무언가를 만나 소원을 빌 수 있다면... 나도 죽은 자를 살려내는 능력을 달라고 할 것 같긴 해. 그다지 현명하지는 않은가보다! (멋쩍게 웃습니다.) 맞아, 언니가 하나 있거든. 음... 왠지 너도 혼자는 아닐 것 같은데? 왠지 형이나 누나가 있을 것 같아.
@2VERGREEN_ 정확하시네요! 누님이 두 분 있어요. 혹시 힐데가르트가 그리핀도르에 가게 되면 만나게 될 텐데, 저랑 닮아서 알아보긴 어렵지 않을 거예요. (고개를 옆으로 돌려가며 눈치를 보더니 당신을 향해 몸을 기울인다. 목소리를 낮춰 비밀스럽게 속삭인다.) 마법 세계에선 죽은 자를 살려내는 능력이 금기시돼요. 시체를 움직이는 마법이 있다곤 들었는데, 엄청, 엄청 끔찍한 마법이라고 들었어요. 제 누님이 말해준 건데, 이야기를 꺼낸 것만으로도 어머니가 화냈다니까요. 어머니가 화내는 건 처음 봤어요. (다시 허리를 반듯이 피고.) 그러니 죽은 자를 살려내는 소원을 빈 둘째가 동화 속에서 좋은 결말을 맞지 못한 거겠죠. 사람들이 따라하면 큰일나잖아요?
@jules_diluti 그렇구나! 혹시나 그리핀도르에 가게 된다면, 가서 인사드릴게. 너랑 닮았다면 보송보송한 머리에 다정해보이는 분을 찾으면 되겠지? 안녕하세요, 전 쥘의 친구인 힐데가르트라고 해요! ... 라고 말이야. (무슨 이야기를 하려고 하길래 저렇게 조심스러운 거지? 생각하다 이어진 그 말을 듣고서야 고개 끄덕입니다.) 내 생각이 짧았네. 하긴, 죽은 사람을 되돌릴 수 있다면 다들 그 마법을 쓰려고 할 거고, 그럼 세상이 엉망이 되겠지? 그리고 다시 사람을 살려낸다고 해도, 이전의 그 모습일 지는 알 수 없을 거고 말이야. 적어도 셋째가 빈 소원은 얍삽해보이긴 해도 이런 질서를 어지럽힌 건 아니니까, 결국엔 셋째만이 좋은 결말을 얻게 된 거구나. ... 역시, 어린애들 이야기가 간단해보이긴 해도 제일 심오하고 깊은 뜻을 가지고 있다니까.
@2VERGREEN_ 와아, 힐데가르트는 현명한데요? 저는 금지된 마법이라고만 듣고 별 생각이 없었는데. 그런 이유가 있을 수도 있겠군요. 그래도... 혹시 모르죠? 첫째나 둘째도 현실에선 해피엔딩이었을 수도 있어요. 교훈을 위해서 이야기 속에선 죽어야 했겠지만요. (킥킥 웃는다.) 사고치지 마라, 질서를 어지럽히면 안 된다. 동화의 교훈은 비슷하기 마련이죠. 아까 이야기하던 초콜릿 공장 소설도 그렇구요. 당신은 어떤가요? 사고치지 않을 자신이 있나요? (까진 무릎, 어딘가에서 먼지가 묻어온 교복을 바라본다...)
@jules_diluti 원래 대부분의 동화들은 어린아이들을 겁먹게 하기 위해 쓰여진 것들이었다잖아. 숲속의 마녀... 그러니까, 우리 같은 마법사들 말고! 동화책 속에 나오는 어린아이들을 잡아먹는 마녀들의 이야기는 사실 위험한 숲에 들어가지 말라고 겁주는 이야기에서 시작되었다고 하고. (따라 킥킥 웃어요. 앞머리 슬쩍 들어서 시퍼렇게 멍이 든 이마를 보여줍니다.) 흠, 이건 아까 기차에서 달리다 갑자기 어두워져서 넘어지며 생긴 상처야. 노력은 해 보겠지만, 따분한 건... 재미 없잖아. 약속은 못 하겠어.
@2VERGREEN_ 아까 교수님이 한 '아이들을 잡아가는 켄타우로스' 얘기도 그런 목적 아니었을까요? 숲에 들어가지 마라, 위험하다! 저희한텐 숲 속의 마녀 이야기가 안 통할 테니까요. 켄타우로스가 실제로 그렇게 하진 않는다고들 하지만 누군가는 무서운 악역을 맡아야 하고... (멍이 든 이마를 보고 눈을 동그랗게 뜬다. 안절부절 못한다.) 아, 아이고! 이마에 멍이 들었어요. 괜찮아요? 엄청 아팠을 것 같은데...!
@jules_diluti 하긴, 마법사들한테 아이들을 꾀어 스튜를 만들어 먹는 마녀 이야기가 무섭게 다가오진 않을 테니까. (이마 슥슥 문지르고는 괜찮다는 듯이 어깨 으쓱합니다. 뭘 그렇게 놀라냐는 듯한 표정...) 창문에 머리를 그대로 쾅! 박은 거 있지? 막 박았을 때는 눈 앞에 별이 보이고 좀 아프긴 했는데, 지금은 건드리지만 않으면 괜찮은 것 같아?
@2VERGREEN_ (얼굴이 창백하게 질린다.) 눈 앞에 별이 보이면 심각한 거잖아요...! 누님이 잔디밭에서 퀴디치를 연습하다가 떨어진 적이 있는데, 그때도 별이 보인다고 하다가 성 뭉고 병원까지 다녀왔단 말이에요. 뭐라더라, 뇌진창이라고 했었나? (뇌진탕이다.) 어쨌든... 이럴 때가 아니에요. 학교에 도착하는 대로 병동에 가시는 게 좋겠어요. 괜찮은 것 같다가 갑자기 쓰러지면 어떡해요?
@jules_diluti ... 예전에 축구를 하다 골대에 머리를 박고 기절했을 때도 별 문제 없었던걸! 의사 선생님이 뇌진창이라고 했는데, 시간이 해결해줄 거라고 하셨어. (뇌진탕입니다. 제법 살벌한 이야기를 아무렇지 않게 하고 있습니다...) 그러니까 너무 걱정하지는 않아도 될 거야. 앗, 맞아. 마법 세계에는 퀴디치라는 운동이 있다고 하던데, 그건 어떻게 하는 거야? 정말 빗자루 타고 날아다니면서 하는 스포츠인 거야?
@2VERGREEN_ 그거 멋있는 말이네요... '시간이 해결해준다. 뇌진창도.' (깊이 생각에 잠겨 고개를 끄덕인다... 제대로 이해한 게 없는데 대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 걸까?) 아아, 네! 저도 정확한 규칙까지는 모르는데,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하는 게임이에요. 골대에 넣는 목적의 공이 있고, 사람들을 맞혀서 방해하는 목적의 공이 있어요. 그리고 아주아주 작고 빠른 공이 있는데, 찾기 어려운 만큼 이걸 잡으면 엄청 큰 점수를 줘요!
@jules_diluti '멍도, 상처도, 엉망진창 뇌진창도... 모두 시간이 약이지.' (같이 진지한 표정 지으며 고개 끄덕입니다. 이쪽도 제대로 이해한 건 하나도 없는 듯 해보이네요!) 사람들을 맞히려고 돌아다니는 공이라니, 제법 살벌하지 않아? 왜 마법 세계에는 쉬운 게 하나도 없지...? 하지만 재밌어 보인다! 나중에 한 번쯤은 해보고 싶어. 학교에서 해볼 기회가 있으려나? 난 몸이 날쌔진 않아서 그 작은 공을 잡기는 어렵겠지만, 골대에 공 던져 넣는 건 자신 있거든! (슛! 자유투 흉내냅니다.)
@2VERGREEN_ 그래서 같은 팀이 얻어맞지 않도록, 방해꾼 공을 몽둥이로 쳐내는 역할의 선수가 두 명 있어요. 겸사겸사 상대팀을 맞히면 좋고요. 제 취향이라기엔 너무... 치열한 스포츠지만요! (헤헤 웃다가, 꽤나 그럴듯하게- 최소한 그의 눈에는 그래보였다- 자유투 폼을 흉내내는 힐데를 보며 눈을 휘둥그레 뜬다.) 와아, 제법 그럴듯한데요? 하긴 힐데가르트는 뇌진창 (-뇌진탕이다-) 경력자니까, 겁 많은 저에 비해서 훨씬 퀴디치를 잘 할 것 같아요. 어느 기숙사에 가든 응원할게요. (기숙사마다 퀴디치 팀이 하나씩 있거든요, 설명을 덧붙인다.)
@jules_diluti 오, 이제 슬슬 네 누나께서 병원까지 가게 되신 이유를 알겠어. 뭐랄까... 네 가족이라면 너처럼 얌전하고 조용한 성격일 거라고 생각했거든. 애초에 아무리 얌전한 사람이라도 얻어맞을 수밖에 없는 스포츠구나... 싶어서. (고개 꾸벅, 숙이면서 웃어보여요.) 칭찬은 감사히 받겠습니다, 만약에 정말 퀴디치 선수가 된다면, 열심히 활약해보도록 할게! (폴짝!)
@2VERGREEN_ 예에? 제 누님께서 얌전하다고요? (쿡쿡 웃다가 급기야 소리내서 웃음을 터뜨린다. 마치 그런 말은 처음 들어본다는 태도다. 기어이 눈가까지 훔치면서.) 와, 그런 말은 처음 들어봐요. 저보고 누님이랑 성격이 다르다고 하는 사람은 많았는데... 힐데는 저를 먼저 만나서 그런지 역시 좀 다르네요. 기분이 나쁘지 않아요!
@jules_diluti ... 아니였어? 막 말썽꾸러기고 그러신 거야?! (오히려 더 놀란 듯한 표정입니다. 개구리 초콜릿이 들어가고도 남을 정도로 입이 벌어집니다. 쿠궁!) 호그와트에 온 이래로 접한 제일 충격적인 사실이야. ... 하지만 나는 쥘이랑 먼저 만났으니까, 네가 기준이 되는 게 당연한 일이지.
@2VERGREEN_ (와아, 입이 저렇게까지 벌어질 수 있구나. 입 안에 개구리 초콜릿을 넣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다...) 작은누님은 저보단 힐데가르트의 성격에 더 가까울 걸요? 어쩌면 황새가 저희를 물어다 줄 때 (* '태어날 때'를 의미한다.) 집을 잘못 찾아갔는지도 몰라요. 그러고 보니 힐데가르트의 가족분들은 성격이 어떤가요?
@jules_diluti 엄청 의외야! 마법 세계에서도 아기는 황새가 물어다주는 거라고 설명하는 구나? 나는 막, 다이애건 앨리에 사왔다거나 - 거기에 신기한 가게들이 많잖아. - 불사조 같은 동물이 물어다 주는 거라고 설명할 줄 알았어. (당신의 말에 손가락 꼽아가며 설명합니다.) 나이 차이가 많이 나는 언니가 있는데, 언니도 나랑 비슷한 성격이야. 나보다는 좀 덜 덜렁거리고 조금 더 조용하긴 하지만. ... 엄마도 우리랑 비슷하구. 아빠만 잔소리쟁이셔. 전체적으로 시끌벅적한 집이라고 해야 하려나? (그리 말하고 웃어보여요.)
@2VERGREEN_ 물론 그렇게 놀리는 부모님들도 계셔요. '엄마, 나는 엄마 자식 맞아?' 하면 '아니, 녹턴 앨리에서 가져왔다. 다시 갖다 버리기 전에 콩을 남기지 않고 싹싹 먹는 게 좋을 거야!' 이런 식으로요. ...흐음, 어쩐지 힐데가르트의 가족을 만나보지 않고도 알 것 같은 기분이 드네요. 제가 힐데가르트의 기준이 된 것처럼 힐데도 제 기준이 된 거겠죠. (세 명의 힐데와 한 명의 잔소리쟁이가 있는 집안의 풍경을 상상하더니 쿡쿡, 작게 웃는다.)
@jules_diluti 오. 내가 어렸을 때, 우리 가족들도 나보고 '너는 항구에 떠내려와 있었는데, 우리 가족이 키우기로 하고 데려왔다.' 고 거짓말 했었다? 그걸 일주일 정도 진짜로 믿었었는데. 녹턴 앨리라니, 항구에 떠내려온 아이보다 더 충격적인 출생의 비밀 아니야? (작은 웃음 보고는 살짝 멋쩍은 듯한 표정 짓습니다.) 그런 이야기 많이 들어. 아버지가 힘드시겠다는 이야기도 많이 듣구. ... 그 '판단의 기준' 이 된다는 말, 되게 기꺼운 거 알아?
@2VERGREEN_ 흐으음, 그런 장난을 쳤다는 점에서 힐데가르트의 언니와 어머니도 "큰 힐데"라는 가설에 점점 더 믿음이 가게 되네요. 제가 작은누님을 조금만 덜 닮았어도 그런 거짓말에 속았을지도 몰라요. 누님들도 저를 놀리는 걸 그렇게 좋아하시거든요. 하지만 저는 메이블 누님과 판박이어서 그런 농담은 시도도 안 하더라구요. (키들거린다.) 그럼요. 힐데가 제게 그 말을 처음 해줬을 때 얼마나 기뻤는데요. 제 누님이나 부모님을 먼저 알게 된 분이 저를 좋게 생각해주는 것도 감사하지만... ... (양쪽 엄지를 슬그머니 들어보인다.) 누군가에게 첫째가 되고 싶은 마음도 있으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