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6일 0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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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6일 03:52

(가민 교수님의 과제 안내까지 듣고, 옆자리에 앉은 또래 아이-당신-을 빤히 바라보고 있다. 말을 붙여보고 싶지만 섣불리 용기가 나지 않았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6일 08:54

@WWW (그런 당신과 눈이 마주치자 열심히 나레이션 시작한다.) 귀엽게 생긴 친구가 저를 쳐다보고 있습니다. 머리카락이 할머니처럼 흰색이라서 독특하다고 느껴지는데, 한쪽 눈에 안대가 있네요. 아까 누군가 해적 선장 이야기를 하던데 혹시 이 친구를 말하는 것이었을까요?

제게 말을 걸어주신다면 참 좋을 텐데 말이죠. 아, 말 안 걸어주시나. (수동적으로 요구하기 시작...)

WWW

2024년 07월 06일 08:59

@callme_esmail 어… 읏… 음…, (에스마일이 주변을 돌아다니며 또래 아이들과 얘기하는 걸 멀뚱멀뚱 보고 있었으니, 갑작스럽게 시작한 나레이션에도 당황하지 않았다. 하지만 '귀엽게 생긴 친구'라는 호칭에는 부끄러움을 탔다. 맹한 얼굴에 홍조가 떠오른다. 우디는 자신의 손가락끼리 엮으며 손장난을 치다가ㅡ나름의 긴장을 풀기 위한 행동ㅡ, 용기를 내어 말을 꺼냈다.)

안경이…, 음… 안녕, *멋진 안경 나레이터* 씨…. 음…, 등장인물이 나레이터한테… 말을 걸어도 되는 걸까… 제4의 벽을 넘어버리면 안 되는 거 아닌가….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6일 09:09

@WWW 이런, 부끄러우신 건가요? (웃음소리 내고는) 괜찮습니다! 저는 1인칭 관찰자, 같은 인물이거든요. 관객에게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동시에, 당신들과 이야기를 나눌 수도 있다는 뜻이죠. 제 이름은 에스마일 시프이지만, 나레이터도 괜찮은 별명인 것 같아요. 저는 기쁘게 선글라스를 한번 올려씁니다. (말하면서 그대로 한다.)

당신은요? 딱히 창의적인 별명이 떠오르진 않는데. 화이트, 같은 건 너무 진부하잖아요.

WWW

2024년 07월 06일 16:22

@callme_esmail 어…, 그럼 그건 *방백*이구나… 아니면, 어, *그런 컨셉의 등장인물*…? (행동을 그대로 음성으로 읊어주는 것은 그에게 꽤 편했다. 전지적 3인칭 시점의 나레이션은 때때로 타인의 의도를 읽지 못하고 맹하게 구는 우디에게 크게 도움이 될 것임은 자명하다.)

나는… 음…, 나 하얘? (또 맹하게 굴었다.) 음… 지금 "이 등장인물의 이름은… '우디 우드워드'…, 에스마일 시프의 옆자리에 앉게 된… 신입생이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6일 18:36

@WWW 오, 연극 용어를 아시네요? (끄덕) 방백을 시도때도없이 하는 컨셉이라고나 할까요? 그러고 보니 다들 극본에 저를 서술자 역할로 넣어 주시면 제법 편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한테는 따로 다른 대사를 안 주셔도 되니까 말이에요.

...머리카락이 하얗죠? 설마 머리색이 늘 바뀌시는 건 아닐 테고, (오, 소리.) 우디 우드워드님이 저와 같이 서술해 주십니다. 아주 사려 깊으시다는 생각이 들어요. 저는 신입생 친구가 혹시 우드워드 교수님과 연관이 있으신지 궁금해집니다!

WWW

2024년 07월 06일 19:06

@callme_esmail 조금…. (연극, 동화, 소설… 아무튼 공상에 빠지기 좋은 이야기라면 닥치는 대로 읽었으니 이상한 일도 아니다. 에스마일의 제안을 들으며 동의하듯 느리게 고개를 주억인다.)

음… 어…, (실제로 머리색이 바뀌는 오늘 출석 부르던 사람을 떠올리며 딴 생각을 했다. 같은 사람을 떠올리지만 다른 생각을 하고 있어서 반응이 한 박자 늦고 만다.) 위니는… 아, 그러니까, 우드워드 교수님으은… 우리 엄마의 자매야. (머뭇거리다 한 문장 덧붙인다.) "…라고, 우디가 말했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6일 22:15

@WWW 좋아하는 연극 작품이 있으신가요? 제 극본의 메인 테마는 아서왕 전설이지만, 조금 반영해 드릴 수도 있어요!

...우디가 잠깐 반응이 없으십니다. 무슨 생각을 하시는지 궁금해지는데... 아하, 이모님이시구나. 멋진 일이네요. 제 친구 중에서도 수학 교수님이 어머니인 친구가 있었거든요. 아, 그런데 조금 수정하자면 "우디가 머뭇거리다 느릿느릿 말했습니다!"는 어떨까요? 안 그러면 말했다, 라는 말을 너무 많이 쓰게 되어서 말할 때 심심하거든요. ...라고 제가 덧붙여 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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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7일 02:59

@callme_esmail 아서왕…? (이야기가 궁금하다는 듯 고개를 갸웃거리던 그가, 잠시 움직임을 멈추고 멍하니 서 있다. 이내 자신이 가져 온 가방 안을 뒤적이더니, 작은 모자를 쓴 특이한 짚 인형을 꺼낸다. 한 손엔 인형을 들고 다른 손에는 손가락을 꼽아가며, 좋아하는 머글 세계의 동화 이름을 나열하기 시작했다.)
"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 '피터 팬'… '오즈의 마법사'… '브레맨 음악대'… '피리 부는 사나이' … 도, 동화라면 다 조, 좋아해. 정말이야."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에스마일의 조언이 무색하게도, 아무래도 센스 있는 작문은 우디에게 어려운 듯 하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7일 12:24

@WWW 와, 허수아비를 닮은 인형이네요. 한쪽 눈이 단추로 되어 있고, 모자가 마음에 듭니다. 우디가 만드신 거라면 손재주가 굉장히 좋다고 칭찬해 드리고 싶은데. (이리저리 살펴보다) 동화 취향이 굉장히 광범위하시네요. 저는 말씀하신 것들 중에서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를 가장 좋아합니다만, 나머지는 다들 어딘가 슬픈 데가 있다고 느껴져서요. 브레맨 음악대는 그렇진 않지만 좀 단순해서...

(당신 보다가 눈 깜빡.) ...아, 방금은 우디가 아니고 윌리엄이 말하신 건가요?

WWW

2024년 07월 07일 16:15

@callme_esmail (그는 에스마일이 인형을 가까이서 볼 수 있도록 조금 들어 주었다.) "이, 이야기라면 뭐든 좋아하니까. 나는 교, 교훈이 있는 동화가 좋아… 지혜로운 것 말이야. 근데, 너, 너무 빤히 쳐다보면 부끄러워... 너무 가까운 것 같…."
(이 대목에서 그는 인형을 조금 뒤로 물러서게 했다.) "그, 그러면 너는, 음… '밝고 복잡한 이야기'… 를 조, 좋아하는 거야?"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그는 명료한 대답 대신, 그렇게 말하며 고개를 느리게 주억였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7일 20:03

@WWW ...옷이 없으시군요! (뜬금없는 답변.) 그러니 부끄러우시죠. 제가 옷을 만들어 드릴까요, 윌리엄? (답 듣기도 전에 벌써 가방을 뒤적이더니 천이며 바늘, 실 이것저것 꺼내고 있다. 그러면서 열심히 끄덕이는)

네! 결국에는 모두가 웃었으면 좋겠습니다. 가능하면 행복하면 좋겠지만, 불가능하다면 그냥 웃기만 해도 좋아요. ...오, 그럼 만나서 반갑습니다, 윌리엄. 새 친구가 둘이나 되다니 좋네요. (여기서 조금 짚어야 할 부분은, 에스마일은 이것을 재미있는 놀이, 정도 받아들였다는 사실이다.) 윌리엄은 이야기 말고는 또 무엇을 좋아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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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03:18

@callme_esmail "... 아, 아니야! 괜찮아. 제대로 입고 있는 걸. 이것 봐. (이 대목에서 그-사람 몸-은 제자리에서 한 바퀴를 빙글 돌았다.) 하, 하지만 선물은... 선물일까? 그러면 고, 고맙게 받을게." ...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엉뚱하고 이상하고 기묘한 이 우드워드의 아이를 어떻게 받아들이는가는 에스마일의 자유다. 그러니 괜찮았다.) "나는.. 음... 새, 생각할 거리가 많은 거. 그리고, 또, 음, 공부하는 것도 좋아... 외우는 건 내 특, 특기거든."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8일 17:30

@WWW ...우디가 한 바퀴 돌아갑니다. 하지만 윌리엄이 말씀하시는 것 아닌가요? 옷을 입고 있는 건 우디인데. 으음, 당신은 복잡하고 흥미롭다, 라고 생각합니다! (그렇게 선언하고는)

네, 선물입니다. 짚이 푹신해 보이기는 하지만, 겨울에는 조금 추울 수도 있으니 목도리 정도는 어떤가요? (벌써 주머니에서 줄자 꺼내 윌리엄의 길이를 가늠해 보고 있다. 그러면서) ...생각과 공부요? 으악. 윌리엄은 "래번클로" 같으시네요. 목도리를 푸른색으로 만들어 드려야 할지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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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19:36

@callme_esmail "저, 정말...? 시프는 소, 손재주가 좋은가 봐. 뜨개질로 만들 거야? 아니면, 처, 천을 누벼 만드는 거야?" ... 라고 윌리엄이 물었어. (복잡하고 흥미롭다...는 말에 개의치 않는다. 칭찬으로 받아들인 모양이었다.)
"나, 나는 래번클로도 좋아. 어, 어디로 가게 될진 모르겠지만. 그리핀도르도 좋.. 을지도? 훌륭한 마법사들이 많이 나, 나왔잖아. 음, 후플푸프도 좋고.. 그, 그러고보니 너는, 어느 기숙사에 가고 싶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8일 21:53

@WWW 천으로 만들 계획입니다! 뜨개질용 실은 따로 안 가져왔거든요. 찾아보면 학교 어딘가에서 구할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어차피 제 특기는 바느질이라서. ...음, 혹시 윌리엄의 목 둘레를 재 봐도 될까요? 정중한 물음입니다.

...(당신 잠깐 보고) 그러면 슬리데린 빼고 전부 아닌가요? 저는 슬슬 이 학교에 슬리데린이 어떻게 해서 존재하는지 의문이 들기 시작해요. 저는... 따지자면 래번클로에 갈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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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23:22

@callme_esmail "응, 재- 재도 괘낫, (혀 씹었다.) 괜찮아." ...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하며, 줄자나... 그런 것을 대보기 좋게 인형을 살짝 들어 주었다. 아예 손에 넘겨주려는 것 같기도 하다.)
"슬, 슬리데린은... 가야한다면 가겠지만, 나, 나는 좀 무서워. 사, 사악한 마법사들도 많이 나왔다고 해서... 음... 왜 래, 래번클로에? (조금 의아한 듯한 목소리다) 다, 당연히 그리핀도르라고 생각했어... 앗, 물론 당연한 건 어, 없지만..." ...이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9일 12:30

@WWW 앗, 감사합니다. (아무 생각 없이 넘겨받았다. 아마 당신이 인형을 소중하게 생각하는 만큼 꽤나 감동적인 제스쳐일 테지만. 이쪽은 치수 재기를 마치고 이제 색색의 천 조각을 꺼내 윌리엄에게 대 보느라 정신이 팔려 있다...! 윌리엄은 생각보다 부드러운 촉감입니다. 이런 소리나 한다.) 사악한 마법사요? 오즈의 마법사에 나오는 서쪽의 나쁜 마녀 같은 사람 말이죠? 재미있네요... 다른 기숙사에서는 그런 마법사가 안 나왔나요?

(어깨 으쓱) ...그리핀도르는 용기와 무모함의 기숙사라고 하던데요. 저는 모험 속으로 앞장서서 뛰어들고 싶지 않습니다! ...그러는 분들을 따라다닐 수는 있겠지만요.

WWW

2024년 07월 10일 05:31

@callme_esmail (빳빳한 지푸라기 때문에 손이 다치지 않게 신경 써서 솜 채운 헝겊을 머리 삼아 덧대어 뒀던 것은 이럴 줄을 알아서였을까.) "그, 글쎄에... 애초에 '사악하다'는 기준을, 사실, 나는 자, 잘 모르겠지만... 음... 많은 '순혈주의자'들이 혀, 혈통에 관해 차별 발언을 하기도 하고... 그러니까, 뭐랄까... 스, 슬리데린은 무서워." ...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그런... 거야? 의외네. 시, 시프는 되게 용감할 것 같다고.. 새, 생각했는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0일 21:57

@WWW 음, 이 파란색이 가장 예쁜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깊은 하늘빛의 옷감 보여주며 말하고)

순혈주의자Blood Purist라, 진짜 마음에 안 드는 이름이네요. 그건 어떤 차별 발언이죠? "너는 피가 불순해서 고혈압에 걸리기 좋겠다?" 황당하네요. (절레절레)

(오,) 어째서 그렇게 생각하셨나요? 궁금하다는 눈빛... 아, 그리고 맞아. 시프는 저희 할아버지 성함이라서, 저는 에스마일로 불러 주시면 됩니다! (이런 식으로 모두에게서 이름으로-부르는-사이를 뜯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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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1일 18:47

@callme_esmail (그러고보니 이 천은 어디서 나온 거지? 그는 신기한 듯 천을 기웃거리며 들여다 보았다.) "고... 혈압? 그게 뭐지? 하지만 음... 나도 자, 잘은 모르지만, 순혈 마법사들은 머, 머글 태생보다 우월하다고 ... 생각하는 것 같아. 순혈이 더 강력하고... 고귀하고... 그렇다나. 자, 잘은 모르겠지만."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앗, 그, 그렇구나...! 그럼 에스마일이라고 부를게. 스마일... 귀, 귀여운 이름이다. 헤헤. 아니면... 음, 좋아하는 별명이라도?"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1일 23:31

@WWW (에스마일의 가방에서 나왔다...! 만져보실래요? 하며 윌리엄 든 채 천 내밀기) 고혈압은, 음, 말그대로 피의 압력이 지나치게 높은 겁니다! 제 할머니가 이것 때문에 고생 중이라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 보면 방금 농담은 어떤 의미에선 좀 부적절한 것 아닌가? 하지만 어깨 으쓱하고 넘어간다.)

제가 좋아하는 별명은 바로... 알려주기도 전에 벌써 정확히 맞추셨는걸요. 스마일, 아니면 스마일리입니다! (한 손 엄지와 검지로 입가에 웃는 얼굴 그린다.) 웃고 살면 좋잖아요.

WWW

2024년 07월 12일 02:45

@callme_esmail (그는 묘하게 고개를 끄덕이며 천을 만지작거렸다. 부드러운 질감이 꽤 기분 좋았다. 이걸로 만든 목도리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재, 재질이 정말 좋다! 멋지다. 하, 항상 이런 천을 들고 다니는... 그런 거야? 집안이 뭔가.. 음... 테일러를 해?"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이어 천에서 손을 거둔다.) "정말? 헤헤, 그, 그렇지만... 스, 스마일은 얼굴을 가려서... 미소가 잘 안 보이네. 아, 뭐, 뭐라고 하는 건 아니고! 그냥, 아, 아이러니 하니까 조금 재, 재미있다고 생각해서... 에헤헤.. (소심한 듯 목소리가 기어들어가기 시작한다.) 호, 혹시 기분 나쁜 건 아니지? 미, 미안..."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3일 16:09

@WWW 네! 집안까지는 아니고 아버지가 패션 디자인을 하고 어머니는 다른 일을 하시는데, 언제 누군가 테일러-히어로가 필요할지 모르니까요. (어떤 드러머-히어로를 따라하는 듯. 천을 집어넣었다.)

...어... 기분나쁘지 않습니다! 저는 에-스마일리니까요. 에-프라운이 아니라. (되도 않는 농담 하며 당신 다독이기. 그러는 김에 윌리엄도 돌려주고) 그리고 제가 웃는 것도 좋지만, 저는 다른 사람들이 웃는 게 더 좋아요. 우디가 재미있다고 생각했다면 그것만으로 매우 만족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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