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yGuys (지나가다가) 무슨 노래입니까? 전에 들은 적 있는 것 같기도 하고.
@callme_esmail 내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지. (경쾌하게 대답한다.) 마음에 든다면 LP판을 빌려줄 수도 있어. 호그와트에 축음기가 있는진 모르겠지만.
@HeyGuys 오, 그것도 좋은 정보입니다만. 제가 나중에 가게에 가서 "가이 버트랜드가 세상에서 제일 좋아하는 노래"를 찾아달라고 할 수는 없는 노릇이라 말이죠. (마주 가볍게 답하고) ...마법 하프는 있다고 하던데. 마법 축음기도 있을 수도요? 음악 감상을 즐기시는 모양입니다.
@callme_esmail 아하. (조금 머쓱한 표정을 짓고 제목을 또박또박 불러준다. 'Stairway To Heaven'.) 음악 듣는 걸 좋아하긴 해. 제일 좋아하는 밴드 노래 몇 개만 골라 듣는 거라, 취미라기엔 좀 뭣하네. 흠, 그 하프는 혼자서도 연주되는 하프인 건가? 실물이 궁금한데.
@HeyGuys 아, 그 노래 제목은 들어봤습니다...! 천국으로 가는 계단이라. 계단을 아주 오래 올라가야겠네요. (시시한 말이나 하며 짐짓 턱 문지르고) ...사실 저도 잠깐 이야기만 들은 거라서요. 어떤 "순수 혈통" 도련님이 하프를 배우는데, 마법으로 연주하는 것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일일히 줄을 튕기기 위해 지팡이를 휘둘러야 하는 걸까요, 아니면 음악을 연주해라, 하면 알아서 쭉 연주하는 걸까요? 전자라면 굳이 마법을 쓰는 의미가 있나 싶고, 후자라면 음악을 "연주하는" 게 맞나 싶은데 말입니다.
@callme_esmail 뭐, 착한 사람에게는 짧아지는 계단, 그런 마법도 있지 않을까? (시시한 농담 따먹기.) 글쎄... 난 순수 혈통들 이야기를 많이 들어보지 않아서. 어떤 '순수 혈통'들은 마치 왕족이나 귀족처럼 행세한다는 소리는 들어본 적 있어. 그런 사람들이 살고 있는 마법 세계에서는 그런 걸 "연주"라고 인정해줄지도 모르지. 내 관점에선, 전혀 아니지만! 뭣보다 하프로는 레코드 판을 재생 못 하잖아. 내가 그냥 하프든 마법 하프든, 그걸 좋아할 수 없는 건 당연하겠지. (말이 이리저리 샌다.)
@HeyGuys 그럼 아주아주 착한 사람에게는 천국으로 가는 문턱, 같은 게 되려나요... 허. (턱에서 손을 내린다. 당신의 말 속 화제들 중 관심이 가는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니라-예시로, 당신은 순수혈통에 관해 아는 것이 아무리 적어도 에스마일보다는 훨씬 많이 안다는 암시-약간 고민하다가) 하프로 연주한 음악을 레코드에 기록하면 그건 재생이 가능할 수도 있죠...
어쨌든, 축음기를 꼭 찾아드리겠습니다! 이번 학년이 끝나기 전까지는 저도 <천국으로 가는 계단>을 듣고 싶거든요. 혹시 다른 노래들도 갖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