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몇몇 학생들에게는 정말 꼭 필요한 조언이었겠지. (씩 웃는 얼굴은 "내가 바로 그 학생이오"라고 써붙여 놓은 듯 밝다.) 너 먼저 먹어. 난 디저트를 먹기엔 아직 일러서. 넌 벌써 밥 다 먹었어?
@jules_diluti 그런 거라면 물론, 비밀로 해 줄게. (키득키득. 악동의 미소다.) 난 의리 있는 친구니까. 대신 그 푸딩, 내 몫도 남겨두기다. (이어지는 질문에는 눈을 끔뻑이다가, 별 대수롭지 않은 투로 대꾸한다.) 글쎄. 전쟁이 정말 일어날까? 일어난다고 해도 크게 걱정하진 않아. 우리 어머니가 용감하게 싸우고, 또 내가 어머니를 따라 싸운다면 마법사들 전쟁 같은 건 금방 끝나고도 남을걸. (속닥거린다.) 비밀인데, 우리 어머니는 오러거든.
@jules_diluti 응, 버트랜드 씨는 무지 대단해. (그러고서 뺨을 살짝 붉히고 웃는데, 그가 평소에 짓는 무심한 듯한 미소나, 좀 전의 악동같은 속삭임과는 전혀 다른 얼굴이다. 말갛고 순박한 웃음.) 오, 나이는 상관없어.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에 맞서 싸우려는 마음이 있으면 누구든 그렇게 할 수 있다고 어머니가 그랬지. 물론 지금보다 더 클 필요는 있겠지만. 난 어른이 할 일과 아이가 할 일이 나눠져 있다고는 생각하지 않아.
@HeyGuys 버트랜드 씨도 가이를 "이봐"라고 부르겠죠? (당신의 말간 웃음에 저도 모르게 동화되어 작게 웃다가 급하게 표정을 고치고.) ...아, 이름 가지고 농담하는 거 싫어하신다면 죄송해요. 그냥 다른 친구들처럼 포크라고 불러야 하나... (포크스다. 본래의 주제로 돌아온다.) 가이는 정말 그리핀도르처럼 말하네요. 멋있어요. '나쁜 것을 나쁘다고 말할 수 있고, 그것에 맞서 싸우려는 마음이 있다면'. 기억해 뒀다가 소설에 넣고 싶을 정도로요. (고개를 들고 천장을 말끄러미 올려다본다.) 하지만... 그러다가 가이가 다치면, 버트랜드 씨가 슬퍼하시진 않을까요?
@jules_diluti (부러 더 밝게 씩 웃는다. 당신의 어깨를 툭툭 두드리면서) 물론이지. 가끔 밖에서 쩌렁쩌렁 "이봐!"하고 부를 때는 그 골목을 지나던 사람들 모두가 돌아보기도 하고. (그의 이름을 가지고 말장난하는 일에 조심스러울 필요 없다는 제스처다. 그 본인이 가장 신나 있으니까...) 너는 소설을 써? 멋진데. (상투적인 감탄사지만, 어투는 진심이 담긴 듯 들린다.) 말했었나, 내 이름도 소설에서 따 온 거거든. 그다지 재밌는 책은 아니었지만... (말끝을 흐린다. 새파란 눈이 당신의 시선을 따라갔다가, 곧 상대에게로 고정된다.) 그럴지도 모르지. 하지만 난 그분이 슬퍼하기보단 '자랑스럽다'고 말해주면 좋겠어. 내가 하려고 하는 일은 어머니가 항상 해 왔던 일이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