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elaide_H 편식해? (이런다.) 근데 사실 나도 브로콜리랑 당근은 싫어해.
@1N7H313L4ND (들켰다, 는 생각이 들었다가, 다시 머릿속에서 사라진다.) 맛있는 걸 먹기에도 부족한 시간이니까...? 나는 브로콜리는 괜찮은데, 구운 콩은... 굳이 안 먹어도 될 것 같아.
@Adelaide_H 구운 콩은 맛있는데? (갸우뚱?) 아, 맞다. 요나스가 왜 신문 광고에 필요한 거야? 걔가 배우인 거랑 상관있는 거야? (사방으로 튀는 화제...)
@1N7H313L4ND 그런가... (이내 바뀐 화제에 다시 반응한다.) 글쎄, 머글 신문이나 텔리(어른들이 부르는 것만 들었기에, 정확한 이름을 모른다)에는 사람이 나오는 광고도 있는 것 같았는데, 그런 광고일 수도 있고?
@Adelaide_H 사람이 나오는 광고도 있구나. 움직이는 사진 같은 건가? (쫑알쫑알.) 그거 좋은 아이디어인데! 근데 텔리가 뭐야?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질문.) ...머글 세계에도 신기한 게 많구나. 아직 마법 세계도 다 모르겠는데, 이게 전부가 아니라는 게... (짜증나? 슬퍼? 기뻐? 무어라고 말해야 할지 모르겠어, 말끝을 얼버무리고 만다.)
@1N7H313L4ND 사람이 나오는 책 표지랑 비슷한 느낌이 아닐까 싶기도 하고. (살짝 턱을 괴며 생각한다.) 텔리는... 라디오가 나오는 사진이라고 했어. 사진보다 더 오랜 시간을 담을 수 있대. 우리도 사진에서 소리가 나게 하면 재밌을 것 같은데...
(얼버무린 말끝에는 큰 신경을 주지 않고, 앞의 문장에 초점을 맞춘다.) 그만큼 더 알아갈 세계가 많은 것 아닐까?
@Adelaide_H 응! 그렇네. 넌 똑똑하구나. (이내 크게 고민하지 않고 방긋 웃는다.) 몰라도 나중에 알면 되는 거지! 모르는 게 있다는 건 억울한 일이지만, 모자 씨Mr. Hat도 내가 무엇이든 알 수 있을 거라고 했잖아. (헤헤.) 그러고 보니 넌 왜 래번클로에 왔어? 너도 알고 싶은 게 많은 편이야?
@1N7H313L4ND (고개를 작게 끄덕인다.) 응, 나도, 모르던 걸 아는 것도 좋아하고, 재미있어 보이는 건 계속 찾아보게 돼. 아마 모자 씨도(당신의 표현이 마음에 드는 듯 따라쓴다.) 그래서 래번클로로 보내준 거 아닐까? 나는 어디에 가도 새로운 아이들이니까 다 재미있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래번클로 같은 점이었나봐. (이어서 생각 났다는 듯 덧붙인다.) 우리 엄마도 래번클로기도 했고.
@Adelaide_H 아드리안은 새로운 만남을 좋아하는구나. (아들레이드다.) ......근데 난 가끔 그런 생각을 해. 새로운 만남은 평생에 걸쳐서 일어날 텐데, 그럼 우린 절대로 만족할 수 없는 거 아닐까? (갸우뚱.) 그렇잖아. 난 뭔가 알고 싶은 게 많은데, 모르는 게 있으면 안달이 나. 그러면 나는 평생 안달난 채로 살아야 하는 건가...... (실없는 고민을 말한다.)
@1N7H313L4ND (여러 언어로 다르게 불려왔다보니 잘못? 불렸음에도 인지하지 못한채, 고민에 합류한다.) 그러게, 평생 새로운 만남이 있으면... (잠깐 침묵한 뒤, 잔잔한 어투로 자신의 의견을 제시해본다.) 새로운 걸 알고 싶다면 만족할 거고, 모든 걸 알아야 한다면 만족할 수 없겠네... (마저 말을 잇는다.) 안달이 나기 위해서는 모르는 게 있어야 하고, 모르는 게 있으려면 모르는 게 있다는 걸 알아야 하니까, 모른다고 생각되는 게 없으면, 안달나지 않을 수도 있지 않을까? (점점 말이 꼬이자, 입을 살짝 꾸물거리며 풀어본다.) 으으, 어렵네.
@Adelaide_H ... ...하지만 난 이미 한 사람이 모든 걸 알 수 없다는 걸 알아. (단언하는 듯한 목소리.) 아마 그 생각이 바뀔 일은 없을걸. (모든 것을 알고 싶어하는 아일라이니만큼, 자신이 어떤 것을 '쉽게 알 수 없는' 종류의 사람이라는 것 정도는 기민하게 안다. 결국 어떤 것들은 끝내 이해하지 못하리라는 사실도.) 예를 들어서, 나는... 가민 교수님이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죽을 때까지 알지 못하겠지.
@1N7H313L4ND 소크라테스 같기도 하네. 모든 걸 알 수 없다는 걸 안다는 거... (단호한 목소리에, 굳이 반박해야한다는 감상을 느끼지 못하고, 금새 수긍한다.) 나는 사실, 가민 교수님이 무슨 생각을 하고 계신지 궁금하지 않지만, 아일라는 그 사실만으로 안달이 나는 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