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0일 2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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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nnghal

2024년 07월 10일 22:50

그러니까 결국 저 녀석 말은 입학 전부터 마법을 배우지 않으면 어둠의 마법이 마법 세계를 삼켜버릴 것이다? 뭐 그런 거지?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0일 22:54

@Finnghal 음... ...그렇게 되겠네요, 네.

Finnghal

2024년 07월 10일 22:56

@callme_esmail (에스마일 곁눈으로 흘겨본다) ......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0일 23:03

@Finnghal ...핀갈이 저를 또 째려보십니다. 저 아무 짓도 안 했는데요!

Finnghal

2024년 07월 10일 23:04

@callme_esmail 너는 네 세계의 존망을 논담할 때조차 경망스럽군. (고개 설레설레...)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0일 23:10

@Finnghal 새삼스럽네요, "제 세계"는 늘 망하고 있었습니다! (어깨 으쓱) 당신의 세계는 어디인지 모르겠지만요.

Finnghal

2024년 07월 10일 23:12

@callme_esmail 네 세계가... 아. (그의 기묘한 어조를 복기하며 고개를 갸웃하다, 무언가 깨닫고 잠깐 말을 멈춘다.) 머글 쪽의 세계 말이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0일 23:23

@Finnghal ...아니요, 그 또한 땡, 입니다. 저에게는 세계가 하나밖에 없어요, (비스듬히 서서) 머글 태생이라는 게 그런 것 아닙니까? 머글 세계도 제 세계가 아니고, 마법사 세계도 제 세계가 아닙니다. 그건... 그 사이 어딘가에 있겠죠. (어딘가 있기는 할까요?)

Finnghal

2024년 07월 10일 23:36

@callme_esmail (그 순간 핀갈 모레이는 설명할 수 없는, 처음 겪는 울림에 우두커니 멈추어섰다. 누군가 아주 교묘한 솜씨로, 출혈도 통증도 없이 조용하게 가는 쇠막대를 비집어넣어, 몸속 어딘가 자신도 모르는 곳에 감춰진 울림쇠를 쨍하니 맑고 설운 소리로 두드린 듯, 요동치는 파문이 번져가며 온몸을 뒤흔드는 듯한, 그런 아주아주 이상한 감정. 고독이나 취약성 같은 것은, 하물며 그것을 누군가와 공명한다는 것은, 그에게 상상할 수도 없이 생소한 일이었기 때문에―) ... 그렇다면 그것은 왜 파멸하지? (그는 무슨 답을 듣고 싶은지도 모르면서 저도 모르게 이렇게 묻고 말았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1일 00:26

@Finnghal 그래도 한때 존재했다는 것을 증명하기 위해서요.

Finnghal

2024년 07월 11일 00:29

@callme_esmail 이해가 안 되는데.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1일 01:05

@Finnghal ...(침묵. 고개를 한번 끄덕였다.) 이해할 필요 없습니다. 그냥 헛소리니까요. 제가 하는 말이 다 그렇듯이... 신경쓰실 것 없어요. (고개를 돌리고 짐을 싸기 시작한다.)

Finnghal

2024년 07월 11일 01:11

@callme_esmail 그러면 너는 어떻게 되나?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1일 19:19

@Finnghal ...이번에는 제가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제가 어떻게 되냐니요?

Finnghal

2024년 07월 11일 19:36

@callme_esmail 네 세계가 내려앉으면, 너는 어떻게 되는 거냐고. (에스마일을 집요하게 응시하는 눈이 성마른 듯 보이면서도 동시에 기묘하게 찰랑거리는 물이 가득찬 호박 그릇 같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12일 00:13

@Finnghal (그 시선을 바로 마주치지 않고 피한다. 옆얼굴의 선글라스와 스카프 틈, 아주 작은 간격으로 미약한 움직임-눈이 한번 감았다 뜨이는 것-이 보인 것 같기도 했다.) 저는, 더 이상 슬프지 않을 겁니다. (짐을 다 싸고 교실을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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