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8일 0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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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generosewell

2024년 07월 08일 00:17

(정식 나오는 순서대로 요리를 집어, 천천히 먹는다.) 음, 꽤 좋아... 간도 적절히 배어 있고 맛있어. 우리 집 만찬에 필적할 정도야. 호그와트 요리가 맛이 없으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불필요한 생각이었군.
어때, 너희들은? 마음에 들어? (자신이 한 요리도, 심지어 자신의 집 요리도 아닌데 그는 자신과 같은 기숙사에 배정된 아이들에게 그렇게 물었다)

Edith

2024년 07월 08일 00:26

@eugenerosewell 맛있다고 생각해. 난 미식가는 아니라 유의미한 평가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파이를 작게 잘라 아주 천천히 씹는다.)

eugenerosewell

2024년 07월 08일 00:34

@Edith 맛있다니 다행스러운걸. 학교에 와서 하는 첫 식사가 불만족스러우면 곤란하니 말이야. (당신의 얼굴을 보고 손 내밀며) 나는 유진, 유진 클라이드 로즈웰. 자랑스러운 로즈웰 가의 자손이야. 너는?

Edith

2024년 07월 08일 00:41

@eugenerosewell (‘자랑스러운 로즈웰 가의 자손‘? 실제로 저런 식으로 자기소개를 하는 사람은 처음 봤다.) 이디스 머레이야. 편한 대로 불러. 같은 기숙사니까, 앞으로 잘 지내 보자.

eugenerosewell

2024년 07월 08일 10:08

@Edith 이디스 머레이구나. 이디스라고 부를게. 그래, 최고의 기숙사에 온 걸 환영해. 나도 신입생이기는 하지만 말이야. 잘 지내자. (가볍고 부드러운 미소를 띤다) 그 파이 어떠니? 아직 안 먹어 봐서.

Edith

2024년 07월 08일 17:03

@eugenerosewell 최고의 기숙사라... 그랬으면 좋겠다. 잘 부탁해. (따라 살짝 웃고) 자부심이 있는 걸 보니 넌 원래 슬리데린에 오고 싶었나 보네. (파이 한 입 더) 아, 이거? 맛있어. 처음 먹어 봤는데.

eugenerosewell

2024년 07월 08일 17:14

@Edith 자부심이랄 것도 없어. 그게 사실이니까. 우리 집안은 대대로 슬리데린이지. 나도 어릴 때부터 다른 기숙사는 생각해본 적 없어. 기차 도착할 때쯤 되니 다른 데로 보내져버리는 게 아닌가 조금 걱정이 들기는 했지만, 모자는 당연히도 날 이곳으로 보내 주었고.
너희 집은 어때? 말하는 걸 보니 가족 중에는 다른 기숙사가 많나 보네. (파이를 조금 덜어 접시로 가져온다. 입에 넣자 미소가 번진다) 음, 살구가 들어갔구나. 촉촉하고 맛있어.

Edith

2024년 07월 08일 21:07

@eugenerosewell 기숙사가 일종의 상징이기도 한 셈이네. 순수혈통 가문은 다 그래? (기숙사에 목 매는 것도 조금은 이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공감은 못 하지만.) ...우리 가족 중에는 마법사가 없는데. (제가 머글 태생이란 걸 염두에도 안 둔 점이 다소 언짢은 듯.)

eugenerosewell

2024년 07월 08일 21:18

@Edith 글쎄. 순수혈통이라고 모두 슬리데린에 들어오는 건 아닌 것 같아. 내가 아는 한 순수혈통 친구는 래번클로에 들어갔거든. (당신이 한 말의 의도가 무엇이든, 그는 그 질문을 '순수혈통 가문은 모두 슬리데린에 들어가?' 로 이해했다.)
...오, 가족 중에 마법사가 없다고? 그렇다는 건 머글 가족 출신'? 그런데도 슬리데린에 들어왔다는 말이야? (뭐라고 해야 할지 잠시 고민한다. 당신에게 실례를 범했다는 사실은 깨닫지 못하고 있다) ...음, 어찌됐든 나는 모자를 존중해. 그리고 너도 슬리데린에 온 이상 한 가족이야. 우리는 서로를 아끼지. 원한다면, 마법 세계에 녹아들도록 충분히 도와 줄게.

Edith

2024년 07월 09일 14:01

@eugenerosewell (아아, 대꾸하며 건성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질문의 의도는 그게 아니었지만 대충 원하던 답을 얻은 것도 같다.)
...그래, 머글 가족 출신. 꼭 와선 안 될 곳 온 것처럼 말하네. (언뜻 빈정거리는 듯한 말투로 말했다. 도움을 준다니 고맙다는 대답을 해야 할 것 같은데, 별로 그러고 싶지가 않다. 차라리 대놓고 배척하면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넘어갈 텐데. 아님 대거리질을 하던가. 이런 반응이 더 껄끄럽다.) ...그래, 궁금한 게 있으면 물어볼게. 넌 마법 세계에 대해 잘 알 테니까.

eugenerosewell

2024년 07월 09일 17:04

@Edith 음? (당신의 말투가 이상함을 느끼고서) 아, 그럴 의도로 말한 건 아니야. 그렇게 느꼈다면 진심으로 사과할게. 어디까지나 나는 모자를 존중하고, 네가 슬리데린에 들어온 데는 마땅한 이유가 있을 거라고 생각해. 누구보다 큰 야망을 가졌다거나 말이야. 우리 기숙사의 덕목은 야망이니까. (정작 그에게는 큰 야망이 없었다) 물어볼 것 있으면 얼마든지 환영해.

Edith

2024년 07월 10일 01:46

@eugenerosewell ... 알면 됐어. 마음 써 준 건 고마워. (이성에 기댄 타협. 다소 날선 말투였지만 빈말은 아니었다. 그럼에도 피로감이 드는 건 어쩔 수 없다. 그는 나이에 비해 감정을 제어하는 데 능숙했지만 이러한 반감은 습관적이다. 유년기부터 보고 들어 온 것으로부터 생성된.) 그럼 지금 하나만. 배정식 때 들은 전쟁 어쩌고 하는 얘기 말이야, 무슨 일이었는지 알아? 마법 사회 일이니까 너라면 알 것 같아서.

eugenerosewell

2024년 07월 10일 11:12

@Edith 음, 교장 선생님께서 말씀하셨던 그것 말이지. 자세히는 몰라. 그 때 저택 밖으로 나가는 게 금지됐었고, 아버지도 자세히는 이야기해주시지 않아서. (잠깐 고개 기울이고) 하지만 대충은 알아. 스큅들이 자신들도 좀더 좋은 직업과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주장했는데, 우리 순수 혈통들이 '반대'했거든....... 그러다 큰 싸움이 벌어졌어. 여러 명 죽고 다쳤다더라. (남의 일인 양, 자신의 집안에는 책임이 없다는 양 말하고 있다.) 다행히 우리 집안에는 큰일은 없었어. 다리 부러진 사람이 한 명 나오기는 했지만 무사히 퇴원했어. 다행스러운 일이지. 하지만 난 *불쌍한 사람들* 하고 싸우는 건 귀족이 할 일이 아니라고 생각해. 우리 아버지도 그렇고. 사실 그렇잖아? 마법도 쓰지 못하는 사람들하고 싸워서 무엇을 얻어? (아주 태연하다. 그는 완전히 기득권에 젖어 있다.....)

Edith

2024년 07월 11일 00:19

@eugenerosewell (괜한 걸 물었다. 드물게도 후회한다. 평생 누리고만 살았을 사람의 선민의식이 그를 불쾌하게 한다. 순수 혈통을 '우리'로 칭하면서 지저분한 일은 남의 책임인 양 말하는 것이 우습다.) 참... 다행이네. '큰일은 없어서'. (평소의 단조로운 말투다. 그는 분노라기보다 허탈감 같은 것을 느꼈다. 그리고...) ...나 여기 오기 전에 여러모로 걱정했거든. 그런데 괜한 걱정이었나 봐. (순수혈통이란 사람들이 너처럼 무지하다면. 뒷말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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