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10일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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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0

🍮 스토리 이벤트 진행 전 안내드립니다. 금일 스토리 내용은 의도적으로 가상의 소수자/약자에 대한 차별적, 배제적, 혐오적 입장이 담긴 묘사가 포함되어 있으며, 해당 주제에 관한 캐릭터들의 다양한 입장과 의견이 드러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목표입니다.

이 점을 유념하시어 스토리 진행 중 반응 및 이후 역극에 참고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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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1

🍮 역극 대화를 중지해 주세요. 지금부터 스토리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퍼블릭 툿을 통한 자유로운 반응이 가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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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4

[ 6일차 이벤트: 어둠의 마법 방어술 수업 ]

호그와트, 호그와트, 호그와티 호그와트! 배정식이 끝나고 색깔이 덧입혀진 교복이 어색하던 것도 잠시. 각자의 기숙사에 적응하고, 학교의 미궁같은 지리를 외우고. 마법약 시간에 폭발을 일으키거나 온실에서 수상한 연기를 내뿜는 버섯을 돌보고, 아니, 타란튤라그라가 아니라 타란텔레그라라니까!
…그렇게 입학한 첫 주가 정신없이 지나갑니다. 조금쯤은 학교에 적응했나요? 아니면 더더욱 집에 가고 싶다고 생각할 뿐인가요?

어느 쪽이든… 마침내 오늘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첫 수업 시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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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6

열차에서의 폭풍같은 짦은 만남 이후, 가민 교수-혹은 모르가나, 혹은 ‘그 교수’를 처음으로 직접 만나는 시간입니다. 그리고 또한, 열차에서 제출했던 극본 과제들의 시상이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누군가는 아예 까맣게 잊고 있었을지도 모르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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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7

북쪽 탑 1층의 네 번째 교실에 가면, 교수는 온데간데없습니다. 그리고… 탁. 불이 꺼집니다. 아니, 이 교수는 왜 이렇게 극적인 걸 좋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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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9

이제는 그닥 놀라지 않고 기다리고 있으면, 저벅, 저벅. 발자국 소리가 들립니다. 뒤를 돌아보면 호리호리한 검은 인영 하나가 어둑한 교실 뒤쪽에서 앞으로 걸어옵니다. 뾰족한 모자와 날카로운 눈매까지 며칠 전 본 그대로이네요. 그리고 불이 켜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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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09

“자. 애송이 신입생들. 결국 다시 만나게 되는군. 어디 보자, 그새 울면서 집에 가거나 호수에 빠진 놈은 없나? 켄타우로스에게 잡혀간 놈도? 그래? 잘됐구나. 결국 너희가 졸업까지 살아남을지도 모르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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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10

교수가 지팡이를 휘두르자 칠판에 단정한 필기체로 ‘Mortgana Gamine’이라는 글자가 적힙니다.

“교수로서 정식으로는 처음 인사하지. 나는 모르가나 가민이고, 올해부터 어둠의 마법 방어술을 맡게 되었다. 이 학교의 슬리데린 출신이고, 개인 연구를 하다가 전임인 바라쿠스 교수의 은퇴 후 교수로 초청받아 오게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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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11

“수업 전 먼저, 약속한 게 있었지? 먼저 과제의 평가 및 시상을 하도록 하겠다. 참고로, 평가는 다른 교수들과 함께 진행했으니 불만이 있다면 내가 아니라 교수진 전체에게 제출하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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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12

“첫 번째, 그리핀도르 교수가 선정한 작품은 가장 전개가 흥미진진하며 예상치 못한 곳에서의 용기를 보여준, 힐데가르트 마치의 <힐데와 초콜릿 공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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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15

“두 번째, 후플푸프 교수가 선정한 작품은 요나스 알렉산드로브나 미슈스티나의 <트리비움Trivium>. 가능한 많은 등장인물들을 포함시키려 한 점과, 친구들을 관찰하고 배역을 선정하려는 노력이 돋보였다더군.

덧붙여, 쥘 딜루티 린드버그의 <무엇을 누가 언제 어떻게 왜 어디서>도 고려하고 있었지만, 심사 도중 니플러가 대본을 통째로 훔쳐가버렸다고 한다. 어느정도 과제를 꾸미는 건 허용 범위지만, 이런 일이 생길 수도 있으니 다음부턴 과제에 반짝이 가루는 뿌리지 말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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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17

“세 번째, 래번클로 교수가 선정한 작품은 가장 기승전결의 구조를 잘 따르고 완성도가 높으며 납득 가능한 교훈을 잘 묘사한, 핀갈 모이레 모레이의 <엄지공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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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20

“네 번째, 슬리데린의 사감이 고민이 많았다고 하던데, 하펜사이터의 작품은… 선정성 면에서 문제가 많았다.

그래서 비록 마법 세계의 매력과 거리는 멀었지만 강력한 연대 의식을 보여준 루드비크 칼리노프스키의 <칼리노프스키 대령과 붉은 양귀비>를 선정하고 병동에 입원하셨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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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25

“이상 네 작품은 올해 학년 말, 내가 특별히 아투르에게 부탁해 진행하는 호그와트 내 연극제에 올라가는 작품이 될 것이다. 배역을 각 기숙사 내 인물들로 바꾸고, 내용도 교내 연극제에 적합하게 고쳐야겠지만. 제출된 모든 작품에는 전부 학교 내 상점에서 쓸 수 있는 3갈레온을 수여하도록 하겠다.

모두 나름대로 애를 쓴 게 보이더군. 나쁘지 않았어. 실제 연극이 어떻게 될 지도 조금쯤은 기대를 걸어도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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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29

모두의 머릿속에 물음표가 떠오릅니다.

첫째, 예? 직접 공연을 하라고요? 우리가요? 이런 말은 없었잖아요?

둘째, 아투르는 교장 선생님의 이름입니다. 소문에 따르면 1945년의 결투에서 가민이 아투르의 오른팔 역할을 했다죠? 이런 역사를 모르더라도… 두 사람이 막역한 사이라다더니, 정말인가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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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31

혼란에도 전혀 개의치 않고, 교수는 지팡이를 휘둘러 교과서를 펼칩니다.

“오늘은 어둠의 마법 방어술 이론과, 가장 기초적인 주문들을 배워보도록 하겠다. 첫 수업이니, 서너 가지 정도면 되겠지. 잘 받아적고, 말해두자면 내 수업의 필기에서 속기 깃펜을 쓰는 학생은 기숙사 점수 10점을 깎도록 하겠다.”

“... …자, 다 잘 들었지? 이제 교과서를 내려놓고, 지팡이를 들고 직접 해보도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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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32

예? 방금 뭐가 지나갔나요? 교수님, 아직 이해를 못 했습니다만…? 교수는 뭘 하고 있냐는 듯 여러분을 바라봅니다. 우선은 지팡이를 들고… 외쳐 볼까요. 밀치기 주문이나, 버디밀리우스 주문, 엑스페릴리… 뭐였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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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37

난장판을 지켜보던 교수는 미간을 문지릅니다.

“...이제 그만해도 된다. …신입들, 아니, 제군들.”

“이 과목의 이름을 어둠의 마법 방어술이라고 하지. 하지만 너희는 ”어둠의 마법”에 대해 진정으로 알고 있나? 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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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39

🍮 현 시점부터 실시간 퍼블툿 반응을 중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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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0

“그것은 마치 머리가 여럿 달린 괴물과 싸우는 것과 같아. 하나의 목을 잘라내어 봤자 그 자리에 더 맹렬하고 교활한 머리가 두 개 다시 솟아날 뿐이다.

어둠의 마법은 언제나 발전하고, 진화하며, 변주된다. 너희들은 감히 마법이 존재하는 동안 언제나. 늘. 세상을 집어삼킬 기회만을 노리며 호시탐탐 떠돌고 있던 적, 결국 여러 강력한 마법사들이 힘을 합쳐 아슬아슬하게 몰아내 왔지만 그럼에도 단 한 번도 사라지지 않았던 적에 맞서는 것이다. 그렇다면 너희는 더더욱 유연하고, 창의적이어야만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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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0

“하지만…”

그는 혀를 쯧, 찹니다.

“…그래. 평화가 오래되었지. 그리고 마법부는 더 이상 학생들을 제대로 가르칠 필요를 느끼지 않아. 어둠의 마법 방어술? 어떤 어둠의 마법 말이지? 30년 전 지하에 묻힌 그 잔재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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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1

“그들은 약자를 배려한다는 명분 아래 우리 모두를 약하게 만들어 왔어. 자신들의 안락한 세계에 갇혀 머글들이 아직도 미개한 유인원인 줄 아는 이들과, 자신들의 이익을 위해 진실을 알면서도 그들을 조력하는 이들이. 이제는 고리타분한 관습과 허울 좋은 명분으로 결국 모두의 발목을 잡고 있다는 것도 모른 채 말이야.

그리고 결과가 뭐지? 열한 살이 되었는데 이전에는 네 살 배기들도 해냈을 주문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마법사들. 마법을 제대로 하지 못하는 마법사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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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2

모르가나 가민은 침묵이 내려앉은 교실 안을 한번 둘러봅니다.

“나는… … 솔직히 말하지. 미래가 두렵다. 이제는 모두가 자신의 권리를 주장하지만, 과연 그것이 정말로 무엇을 의미하는지는 알고 있나? 모두가 자유를 주장하지만, 자유에는 그에 맞는 책임이 따라. 호그와트가 처음 창립될 때의 가치들이 잊혀지고 있고, 그것을 모르는 너희가 만들어 나가게 될 미래가 나는 두렵구나.”

…누군가에게는 익숙한 논리입니다. 익숙한 이야기입니다. 늦은 저녁, 거실에서 속삭이는 소리를 들었을 수도, 십자말풀이를 하기 위해 집어든 신문에서 읽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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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3

“알고 있나? 처음으로 머글 태생 총리가 집권한 지도 10년째다. “머글 태생에 친화적인” 정책들이 하루가 멀다 하고 제정되고, 사회는 머글 태생을 점점 더 “사회의 일원으로 받아들이려” 하고 있지.

그리고 그것은 호그와트 학생들의 교육 과정에도, 순수혈통과 마법사 가정 출신 학생들이라면 호그와트 입학 전 받는 교육에도 영향을 미쳤다. 사람들이 머글 태생들은 그런 교육을 미리 받을 수 없다고, “불공평”이라는 단어를 외치기 시작하면서 말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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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4

스큅과 이종족의 권리 주장, 순수혈통들의 폭동. 우리가 다니는 학교와는 먼 이야기로 느껴졌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정말 그런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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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5

“하지만 명심해. 늘 그렇지는 않을 거야. 언젠가는 너희도 깨달을 수밖에는 없겠지…. 오늘 수업은 여기에서 마치도록 하겠다. 과제로는 오늘 배운 내용을 복습하고, 양피지 10인치 분량의 에세이를 작성하도록.”

이것으로 6일차 스토리 이벤트를 종료합니다. 극본 과제를 제출한 학생들은 3갈레온을 추가해 주시고, 자유롭게 멘션 대화 및 역극을 이으셔도 좋습니다.
다음 스토리 이벤트는 7/13 토요일 오후 10시 부활절 연극제에서 이어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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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10일 22:49

🍮 또한 연극제는 설정상의 이벤트로, 연극을 준비하는 내용의 역극 등을 하시는 것은 환영하나 실제로 13일 이벤트에 캐릭터들이 하는 연극 공연이 포함되지는 않는다는 점 안내드립니다. (스크립트상의 간단한 서술로 처리될 예정입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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