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generosewell 감기는 유행병이라더니 정말인가. (고개 주억...)
@eugenerosewell !!! (뻣뻣하게 굳어서 유진으로부터 살짝 떨어진다.) 무슨 냄새? 난 전혀 모르겠는데. 네가 감기 걸려서 그런 거 아니냐? (딱딱한 말투로 말하는 손이 급격한 긴장에 떨리고 있다.)
@eugenerosewell .... (돌처럼 굳어서 입을 뻐끔거리다가, 알아서 해석하고 납득하는 걸 보고 남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쉰다.) 으, 응, 맞아. 근데 좀 부끄러워서, 남들에겐 말하지 않아주면 좋겠네.
@eugenerosewell (유진이 내민 손을 멀뚱멀뚱 내려다본다. 입막음비로 뇌물을 달라는 뜻인가...? 아찔!) ... 음, 그, 그래. 이런 상황을 생각을 안 해본 건 아니지, 그래... 잠깐만... (주머니를 뒤적여 잡히는 걸 꺼낸다. 아침에 나왔던 구운 감자와 토스트 같다...) 지금은 보다시피 이것밖에 없지만... 부족하다면 과도하지 않은 선에선 더 해줄게. 뭘 원해? (유진의 손에 감자 들려주며...)
@eugenerosewell 어... 뭔가 달라는 뜻인 줄 알고? (겸연쩍은 듯이 뒷머리 긁으며) 악수가 뭔데? 어떻게 하는 거냐?
@Finnghal ...달라고 할 리 없잖아? (고개를 기웃...) 오른손을 가볍게 맞잡고, 상대의 눈을 마주보면서 흔들면 돼. 어느 정도 흔든 뒤에 손을 놓는 거야. 너무 세게 잡거나 흔드는 건 예절에 어긋나니까 하면 안 되고, 왼손을 주머니에 넣는 것도 안 돼. 너무 빨리 떼는 것도 좋지 않고. 그 밖에도 여러 지킬 것이 있지만, 기본적으로는 잡고, 흔들고, 떼고. 이렇게 세 단계야. ...너 꽤 먼 곳에서 온 모양이구나. 어떤 나라에는 악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
@eugenerosewell 호오, 호오. (유진의 상세한 설명을 몹시 관심 있게 귀기울여 듣는다. 활짝 웃으며) 이렇게 친절하게 하나하나 가르쳐주다니, 너 좋은 녀석이구나! 앞으로 여기서 지내다 모르는 게 있으면 또 너한테 물어봐도 되냐?
@eugenerosewell 오~ 과연, 과연. (고개를 끄덕끄덕) 핀갈... 핀갈 모레이. 여기선 보통 성으로 부르는 거지?
@eugenerosewell 뭐, 교환이라면... (잠깐 망설이다 고개를 끄덕이며 의미불명의 말을 웅얼거린다) 유진이라. 그 이름엔 무슨 뜻이 담겨있지?
@eugenerosewell 흠... 그렇군. 예의 그 순수혈통이라는 건가. (고개를 끄덕이며 잠깐 무언가 생각하는 듯) 핀갈은 '전사'라는 뜻이야. 옛 스코틀랜드어라고 들었지.
@eugenerosewell 음... (잠깐 입을 벌렸다가 뭐라고 대답하기도 애매해서 결국 어물쩍 넘겨버린다.) 이 학교엔 머글 태생이 많나? (그렇게 묻는 얼굴이 명백히 그들에게 호의적이지는 않아 보인다)
@eugenerosewell 이해할 수가 없네. 마법사들은 머글들로부터 존재를 감추기로 한 거 아니었어? 그래서 그들의 비위를 맞추느라 우리 같은... (울컥해서 뭔가 말하려다 입을 다문다.) ... 어쨌든, 머글 아이들을 여기에 들여서 마법에 대해 이것저것 죄다 알려주고서 어떻게 비밀을 유지할 셈인지 모르겠네.
@eugenerosewell 마법 세계와 머글 세계는 많이 다르냐? (질문이 이상하게 들린다는 걸 깨닫고 다소 황급히 부연을 꿰어맞춘다) 음, 나는 머글들에 대해서는 아는 게 없어서. 막연히 마법을 못 쓰는 걸 빼면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했거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