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리가 들린다. 둥, 두둥, 두둥, 둥, 처음에는 작다. 그러나 속삭임같던 소리는 점점 커진다. 마침내는 무시할 수 없을 정도다. 그리고 소리가 커지면 시선이 모이는것은 필연이다. 한 선배가 외친다. '후플푸프 기숙사 앞에서 신입이 뭘 하는데?' 소란이 모여든다. 사람이 모여든다. 그리고 당신이 그 무리에 동참했다면, 당신은 볼것이다. 오크통을 가지고도 드럼을 다루는 재주를 보이는 레이먼드를! 시원시원한 드럼이 허공을 가른다. 그가 드럼스틱을 던졌다 받고는 팽그르르 돌린다. 아마추어지만 '공연'이라 할법하다. 이내 정적. 에스마엘의 목소리.
하하. 식초에 푹 젖었는데 이렇게 즐거운 것은 처음입니다! 여러분도 그렇지 않으신가요? 잠시 제 선글라스만 닦고... ...자, 여러분. 소개드립니다. 호그와트 최고의 어썸-낭만-드러머-히어로, 레이먼드 아서 메르체입니다! 마땅한 박수와 환호를 들려주시죠! 어허, 소리가 작습니다. 더 크게! 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