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슬 손을 흔들어 인사한다.) 안녕, 쥘. 안녕, 위글. 너희 둘은 별로 놀란 것 같지 않네. 불을 끄고 놀래키는 장난은 익숙한가? (씩 미소짓는다.) 나는 버트랜드. 가이 버트랜드야.
@jules_diluti 흠... (순해 보이는 얼굴과 늘어진 털동물을 번갈아 본다. 비슷한 인상끼리 어울려다니는 건가.) 그래, 네 위글은 아주 용맹해 보여. 음, 로빈을 닮았달까. (쿡. 족제비의 이마를 살살 찔러 본다. 자주 읽는 만화의 등장인물을 예시로 든다.) 이름이 별로라면 그냥 버트랜드라고 불러도 돼. 내 친구들은 포크스나 파이어맨이라고 부르지.
@jules_diluti 그래, 쥘! 잘 부탁한다. (냅다 당신의 손을 쥐고 팍팍 흔들어 악수한다.) 로빈을 몰라? 마법세계에서만 살았나? 로빈은 말이지, 끝—내주는... (잠깐 족제비와 눈이 마주친다.) 히어로의 동료야. 가면도 쓰고, 망토도 두르고, 어, 뭐, 늘어지기도 하고. 그치? 위글. 너 멋있다고. (찔러보던 손가락의 방향을 틀어 슬슬 쓰다듬는다.) 아무튼, 위글이 로빈이라면 네가 배트맨이겠네. 그 히어로의 이름이야.
@jules_diluti 그래? 아깝네, 머글 세계에 유익한 책들이 얼마나 많은데. 다음에 어머니에게 편지해서 우리 집에 있는 만화 몇 권을 부쳐달라고 해 볼까? 너도 마음에 들 거야. 흠, 배트맨은... 아마 박쥐 귀신 저주는 못 쓸 걸. 그는 초능력자나 외계인이나, 마법사가 아니거든. 대신 과학의 힘으로 도시를 지키지. 무지 멋있는 총, 무지 멋있는 차. 그런 것들로 말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