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8일 0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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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00:09

(꽁꽁 얼어 붙어버린 분위기에... 테이블 위로 우디가 올라갔다. 신발을 벗고 올라가서, 맛있는 주스가 든 잔을 용감하게 치켜들었다. 그리고...)
오.
(기운차게 올라간 것 치고 맥 빠지는 한마디지만, 아무튼 다들-본인을 포함해- 입학 축하한다는 마음만은 전해졌기를 바라는 중.)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00:10

@WWW
(힐끗 올려다보곤 씩 웃었다. 멀리서 잔을 들곤 외쳐준다.)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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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00:14

@yahweh_1971 (호쾌한 호응을 보고, 우디는 대답 대신 다른 손으로 엄지를 척 들어보였다. 테이블에서 폴짝 내려왔다가 잔에서 주스가 넘치지 않게 허겁지겁 손으로 덮는다. 그리고 헨에게 뛰어간다.) 우리, 열차에서 봤어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00:17

@WWW
맞아! 기억하지? 헨이야. (주머니를 뒤적인다. 낡은 손수건을 건넸다.) 반가워- 같은 기숙사가 아닌 건 아쉽지만, 너 붉은색 꽤 어울리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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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00:49

@yahweh_1971 헨. 헨. (이름을 부르며, 칭찬이 마음에 들었는지 조금 쑥쓰럽고 의기양양한 표정이 된다. 덩달아 제자리에서 한 바퀴 빙글 돌며 망토를 펄럭였다. 그리고... 두 팔을 짜잔, 하고 헨에게 펼쳐 보인다. 헨도 멋진 포즈를 잡으라는 것 같은 무언의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00:52

@WWW
(어어...... 이런. 포즈를 분석하듯 빤히 들여다보다 팔을 쫙 펼쳤다. 장난스레 우아한 신사마냥 손을 가슴에 얹고- 한 팔로 망토를 펼쳐보이며 허리를 굽힌다. 인사했다.) 친애하는 내 친구! 이번에는 우디야? (손을 까닥여 망토를 팍 흩날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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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07:06

@yahweh_1971 오오. (생각했던 것보다 더 멋진 자세가 나오자, 자기도 모르게 감탄이 뱉어진다. 만족스러운 듯 손뼉을 치다가 고개를 끄덕인다.)
나, 우디. 헨이 윌리엄이랑 얘기한 거 알아. 나도오- ("친구 할래," 뒷말은 하지 않아도 알 수 있도록, 손을 내밀었다.)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12:51

@WWW
좋아! 이제 우린 친구인 거야. (만족스레 망토를 탁 떨쳐내곤 손을 내밀었다. 당신 손을 부드럽게 잡아 위아래로 흔든다.) 우디, 이름 한번 멋진걸. 윌리에게 들었어. 꼭 멋들어진 숲 속에 있는 것 같은 이름이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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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18:21

@yahweh_1971 친구우. (그 울림이 기분 좋은 듯, 입 속에서 한번 곱씹어 본다.) 맞아아. 난... 숲 속에서 왔다고 했어. 난 나무가 좋아. 음, 또... 친구도 좋아아. 그래서 헨도 좋지이. 미들 네임은 윈디야아. (간극) 헨으은, 미들 네임 있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19:31

@WWW
바람이 부는 나무라니, 정말 멋지잖아? 누가 지어줬는진 모르겠지만...... 센스가 대단한걸. (뜸.) 미들 네임이라면...... 있었나? 잊어버렸어. (태연히 대답하며 씩 웃었다.) 뭐, 난 헨으로 만족하니까. 헤니라고 불러줘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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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8일 22:23

@yahweh_1971 엄마랑 아빠랑.. 친척이랑... 다같이 머리 꽁꽁. (다함께 머리를 모아서 고심해 지었다는 얘기다. 우디는 자신이 입양아라는 것을 달리 숨기지 않지만, 누군가가 구태여 묻기 전까진 먼저 말하지 않기도 했다. 헤니가 자신의 미들네임을 굳이 말하지 않듯이. 그래서 이번엔 미들네임 대신 다른 것을 물어본다.)
좋아아. 헤니이. 파란색은 어때애. (래번클로가 마음에 드냐는 뜻인 듯.)

yahweh_1971

2024년 07월 08일 23:26

@WWW
파란색은...... 멋져. 멋쟁이 괴짜들만 모였거든. (헨에게 멋쟁이와 괴짜는 동의어다. 그렇다면 이건 동어 반복일까? 실없이 생각하며 웃었다. 짧았던 상념은 단시간에 사라졌다.) 그리고- 난 파란색을 좋아하니까. (제 눈을 잠깐 가리키고.) 우디, 넌 어때? 용기의 그리핀도르잖아. 사자라니, 아주 멋진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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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02:08

@yahweh_1971 헤니도 멋쟁이니까아. 잘 됐어어. (헨의 규칙에 의하면, 이 말은 헨이 괴짜라는 것과 동일한 문장이겠지만, 틀린 말도 아닐 테다. 우디에게도 '괴짜'는 그리 부정적인 어감이 아니었다. '독특한', '창의적인'과 어느정도 궤를 같이 하게 마련이니까. 헨의 푸른 눈에 시선이 꽂혔다가, 몸을 흔들거리며 다시 한번 제자리에서 빙글 돌았다.)
(그리핀도르에 올 거라곤) 예상… 못 했어어. (솔직...) 나아, 어울려?

yahweh_1971

2024년 07월 09일 02:32

@WWW
대단히 어울려. 겨울엔 붉은 목도리를 두르겠지? 아주 멋진걸- 네 머리칼과 아주 어울리지 않을까? (흥얼거리듯 대답했다. 그러다가도 문득.) 용기도 말야. 모자가 봤을 네 용기가 궁금하네. (호의적인 말투. 당신을 바라보다 무언가 떠오른 듯 하하 웃었다.) 그러고보니- 테이블 위에 올라간 것도 용기있었지! 사람의 성향은 그렇게 사소하게도 비져나오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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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04:50

@yahweh_1971 으음. (이어지는 칭찬이 쑥쓰러워 스스로의 앞머리만 공연히 매만지고 있으나, 슬그머니 달아오른 뺨만은 선명했다. 그냥 하는 말이래도 자신을 관심 있게 들여다 봐주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기 때문이다. 자신도 무어라 호의적인 이야기를 돌려주고 싶어 생각해보다가,)
저 위에서어... 한 번에 찾을 수 있었어. 헤니이. (테이블을 가리킨다.) 헤니는... 내 친구고... 멋있으니까아.

yahweh_1971

2024년 07월 09일 05:02

@WWW
그거 고마운걸, 우디. 내 멋들어진- 흔한- 갈색 머리카락을 찾아주다니. (장난스레 답하며 머리끝을 만졌다. 다듬을 시기를 흘려보내 길어진...... 건초색 머리칼.) 우리 둘 다 잘 어울리는 색을 찾은 것 같은데? 뭐, 같은 기숙사가 아닌 건 아쉽지만...... 성질(*disposition)마저 강요할 수는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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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05:24

@yahweh_1971 음… 아니야, 거기가 아니야아.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다. 물론 건초색 머리도 멋지지만, 한번에 찾은 것은) 좀 더 아래에. (수수께끼처럼 말한다. '그럼 어딜 보고 찾아낸 걸까요?' 하듯이.)
오, 성질. …그치만 성질은 바뀔 수 있어. … 본질?

yahweh_1971

2024년 07월 09일 05:27

@WWW
(손이 머리카락에서 미끄러진다. 더듬어 내려가다, 쨍하게 푸른 눈을 툭 건드리고.) 여기? (눈가를 매만지며 웃었다. 제 눈의 색이라면 잘 알고 있다.) 영광인걸. ...... 아아, 네 말이 맞아. 본질이지. (단어를 잠시 곱씹는다.) 모자가 우리의 성질이 아닌 본질을 꿰뚫어본 것이라면...... 여태 본 마법들 중 가장 대단하고 무섭게 느껴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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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05:38

@yahweh_1971 맞아아. (우디는 곧장 "정말 예뻐," 라는 감상을 덧붙였는데, 그 단호함과 미묘한 어조는 어린아이가 단순히 예쁜 구슬을 보고 감탄하는 감각보다는, 평생 산에서 나고 자란 이거 처음으로 너울지는 파도를 본 순간의 경탄을 더 닮아 있었다.)
헤니이, 는 머릿속에 비밀이 있어어? 모자한테도, 들키기 싫은···?

yahweh_1971

2024년 07월 09일 05:46

@WWW
(멈칫한다. 불길하게 느껴질 만큼 새파란 청색, 부계로부터 유전되었을 그 색은...... 칭찬을 들으면 흘려넘기기가 다반사였으나, 무지한 당신의 서술은 의외롭게도 감흥을 불러왔다.) 고마워, 우디. (진심으로 답했다.) ...... 모자에게까지 숨길 비밀은 없지. 모자는 모자니까? (미묘한 뉘앙스를 알아채곤 금새 숨겼다.) 난 단지- 본질이란 것 말이야, 그건 때로 자기 자신조차 모르는 것인걸. 단순히 머리에 얹는 것만으로 그걸 꿰뚫어보는 건...... 무섭지. 대단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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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05:51

@yahweh_1971 별말씀으을. (우디는 모자가 아니고, 그런 헨의 머릿속을 들여다보지 못한다. 그렇기에 솔직할 수 있었을 것이다. 그는 어딘가 조용히 앉을 곳을 찾아 두리번거린다. '저기로 갈래?' 하는 듯이 팔을 한번 쭉 뻗었다가,) 그러엄··· 헤니가 생각하던 헤니의 본질으은, 있어?

yahweh_1971

2024년 07월 09일 0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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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음...... 심오한 주제네, 그렇지? (걸음을 옮겨- 어느새 듬성듬성 빈 테이블 한켠에 앉았다. 당신에게 의자를 죽 끌어준다. 기분은 그리 나쁘지 않은 듯, 목소리가 평소대로 또렷하다.) 내 본질은 아직 헷갈려. 야망일지 모른다고도 생각했었지. 뭐, 결국 슬리데린에 가진 않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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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 07월 09일 06:01

@yahweh_1971 사색은 파란색이니까아. ('사색하는 사람들은 래번클로에 많고, 래번클로는 파랗다'는 의도였지만, 지나치게 줄여버리니 도리어 의미심장한 수수께끼 같아지고 만다. 끌어준 의자에 사양 않고 몸을 기대어 앉았다.
그리곤 '야망', '슬리데린' 같은 것을 말하는 헨의 표정을 가만히 들여다 본다. 자신의 본질을 알기 위해선 과거를 반추할 수밖에 없으므로, 어떤 과거를 떠올리고 있는지, 어쩌면 그 눈동자나 표정 같은 것에서 알 수 있을지 하고.) 지금은, 달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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