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 감사합니다! 제 나레이션이 한층 완벽해졌어요! 까칠한 핀갈 님께서는 제게 무언가를 많이 겨누시는 것 같습니다... 지팡이에 이어 이제는 손가락이네요. ...하지만 제 말버릇이 뭐가 어때서요?
@callme_esmail 아, 맞다... (입을 합. 삼촌들이 아무한테나 함부로 이름 알려주지 말라고 몇 번이나 말씀하셨는데... 이제 곧 배정식이 시작되면 전교생 앞에서 풀네임이 불릴 예정임은 전혀 모르고 낭패감에 입속으로 혀를 깨문다.) 네, 네가 그러니까 무슨 이상한 놀이나 연극 같잖아! 현실이 아니고 황당한 꿈이나 이야기처럼.....
@Finnghal 표정이 꼭, 아까 그 지렁이맛 젤리를 씹으신 것 같은 얼굴이십니다. 아주 멋진 이름을 가지셨다고 생각하는데요...! 혹시 이름을 일부러 안 알려주고 계셨던 건가요? (조잘조잘, 그러다 헛기침하고는) "세상은 원래 무대랍니다. 그 위에 선 이들은 전부 배우이죠."
@callme_esmail 인생을 거짓으로 살겠다는 선언처럼 들리는데... (인상을 있는 대로 찌푸리고 에스마일을 뚫어지게 째려본다) 무대는 꾸며낸 이야기를 연기하는 곳이잖냐. 진짜 세상이 아니지.
@Finnghal 이제는 지렁이맛 젤리를 입에 한가득 넣으신 것 같은 얼굴...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웃으세요, 스마일! (제 쿠피예 위로 웃는 모양의 호선 그리는 동작 취하고) 하지만 "진실"인지 아닌지가 중요할까요? 애써 찾아낸 진짜 세상이 또 거짓이었다면 허무해지는 것이잖아요. 결국 즐거운 이야기였다면 그만 아닐까, 저는 그렇게 생각합니다.
@callme_esmail 지렁이맛이 왜? (잠깐 눈 좁히고 뉘앙스를 재어본다. 부정적인 의미임을 대충 눈치채고) 내 얼굴을 어떻게 하든 내 마음이지. 칭칭 싸매 감추고 보이려고도 안 하는 놈보다야 뭘 해도 낫지 않겠냐? 그리고 거짓이었다면 진짜 세상이 아니잖아. 무슨 말장난이야.
@Finnghal ...지렁이맛을 좋아하세요? 아까 무슨 지렁이 크림, 같은 것을 바르시는 건 보았습니다만. (무례할 수도 있다는 자각도 없이 주절거리기. 혹시 그것도 마법사들에게는 일반적인 피부 관리법인가요?)
찌푸리는 것보다야 가리는 게 낫죠. (제깍 대꾸하곤) 네에, 바로 그겁니다. 진실을 쫓는 것에 집착하면, 어떤 세상에 있든 거짓인지 아닌지 늘 의심할 것 아닙니까? 지금 우리가 있는 곳부터가 진짜 세상인 줄은 어떻게 아시게요?
@callme_esmail (벼락같이 에스마일에게 달려들어 멱살을 틀어쥐고 눈-이 있을 것으로 추정되는 높이-를 이글거리는 눈으로 노려본다.) 눈과 입을 조심해라, 멍청한 광대. 다른 사람들을 살금살금 훔쳐보면서 돌아다니고 아무렇게나 떠벌리는 거, 기분 나쁘니까. 시답잖은 말장난 같은 걸로 날 속일 수 있다고 생각 마.
@Finnghal ...아하하, (아주 가까이에서 보면 선글라스 너머가 언뜻 보인다. 아까도 본 그 색조 옅은 눈이다. 어쩌면 당신에게 아주 익숙한 모양의... 눈꺼풀이 한번 닫혔다 열린다.) 조금, 무서운데요. 평소 피가 뜨거우신 편이라는 건 저도 느꼈지만, 저는 나름대로 평화주의자인데 말입니다. (어째서 이렇게까지 저에게...?)
멍청하단 말엔 동의하지 않지만, 저는 그냥 광대에요. 제 말이 틀렸다 생각하신다면 반박하시면 되는 겁니다. 제 말이 웃기지 않다면 웃지 않으시면 되는 거고요. 제가 당신을 속이려 한다고 생각하시나요? 어째서죠?
@callme_esmail 맞고 틀리고, 웃기고 안 웃기고 이전에, 말 하나하나가 허랑하잖냐, 이 자식아! (틀어쥔 멱살을 한 손으로 당겨오며 다른 손으로 주먹을 들어올린다.) 켕길 게 없는 떳떳한 놈이 뭐하러 자기는 꽁꽁 숨어서 남들을 염탐하고 다니고, 뭐하러 입에 발린 말을 지껄이며 쉴새없이 남들에게 아첨하겠어? (멱살을 놓고 에스마일을 밀친다) 장소가 안 좋으니 이번에는 봐주겠다. 꺼져. 다음번에 또 살금살금 엿보다 걸리면 아주 눈구멍을 파버릴 줄 알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