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0:58

→ View in Timeline

isaac_nadir

2024년 07월 05일 20:58

(문고본을 꺼내 몇 장 넘긴다. 이 글을 변형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jules_diluti

2024년 07월 05일 22:23

@isaac_nadir 우와, 재밌는 책처럼 보여요. 동화라면 저도 많이 가지고 있는데. (빼꼼히 들여다보다가 문득 예의가 아니었는지 생각한다.) 아, 인사를 잊을 뻔 했네요. 저는 쥘 린드버그라고 해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05일 23:07

@jules_diluti (시선을 느끼고 눈을 맞추려 움직인다. 상투적인 미소를 짓는다.) 아이작 나디르. (악수하려는 듯이 손을 내민다. 다른 한 손으로는 문고본을 살짝 흔든다.) 어린 왕자야. 물론 재밌지. 많이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많이? 좋아해?

jules_diluti

2024년 07월 06일 02:04

@isaac_nadir (당신 손을 맞잡고 흔들면서도 시선은 무심결에 책을 따라가고.) 지금까지 읽어온 책이 거의 다 동화였어요. 머글 세계의 동화도 종종 구해다 읽을 정도로 좋아해요. 초콜릿 공장에 대한 책이나, 그림 동화 같은... 그런데 어린 왕자는 처음 들어봐요. 제목이 예쁜데... (머뭇거리다 용기를 내서 당신을 바라본다. 목소리에서 묻어나오는 들뜬 열의.) 기회가 되면 한 번 빌려봐도 될까요? 싫으시면 거절하셔도 괜찮아요, 정말로요.

isaac_nadir

2024년 07월 08일 09:22

@jules_diluti (그는 들뜬 상대를 유심히 본다, 부담스럽지 않도록 부드럽게 웃으면서. 그는 머뭇거린다.) 예쁜 제목, 그렇지. (그는 책등을, 악수가 끝나고 자유로워진 손으로 가볍게 쓴다.) 지금까지 계속 동화를 읽어 왔는데, 이걸 아직 안 읽었단 말야? (결심한 듯 그는 페이지를 파라락 넘긴다. 멈춘 곳에는 압화가 된 데이지 한 송이가 있다. 그는 조심스럽게 빼내 마지막 장으로 압화의 위치를 옮긴다.) 이거 말고도 몇 송이 더 있을 거야. 찾게 되면 마지막 장으로 옮겨 주겠니? (그는 책을 덮고, 당신에게 건넨다.) 내가 아끼는 사람이 준 책이야. 네게 빌려줄 수 있다니, 기쁘다. 읽고 나면 어땠는지 알려줄래?

jules_diluti

2024년 07월 08일 14:27

@isaac_nadir 네에, 아무래도, 마법사 책 위주로 읽다보니... 하지만 머글 책도 재밌는 게 많다는 건 알고 있어요. 앞으로 읽을 게 기대되네요. (당신이 압화를 옮기는 모습을 눈으로 좇는다. 조금 놀라고 기쁜 표정으로 고개를 열심히 끄덕이고.) 정말요? 하지만 아이작에게 중요한 사람이 준 것 같은데... 그러면... 조심히 읽을게요! 책이 상하지 않도록 아껴서 다룰 거예요. 꽃도 마지막 장으로 잘 옮겨 놓고요. 정말, 정말 고마워요. (환하게 웃는다.) 아이작에게 책이 어땠는지 말해줄 날이 기대되네요.

← Bac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