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nnghal 당신은 마법 세계, 아니면 마법 생물에 대해 잘 아시나 보네요. 지식 분야가 상당히 들쭉날쭉한 분 같습니다. (별 악의는... 없는 감상인 듯하다. 그러다가) 당신의 패션이 멋지다고 생각합니다. (하며 손 뻗어 커다란 귀걸이 중 하나 살짝 건드리려 시도한다.)
@callme_esmail @callme_esmail
!!! (에스마일이 귀걸이를 향해 손을 뻗으면, 순식간에 손목을 비틀어 쥐고 몸을 날려 바닥에 깔아뭉갠다. 다른 손은 턱 바로 아래 목을 움켜쥐고 금방이라도 조일 듯이 손아귀에 힘을 준 채) 내 몸에 함부로 손대지 마. (쉭쉭거리는 들짐승처럼 위협하고 서서히 손을 뗀다)
@Finnghal (...사고를 자주 치긴 하지만 싸움박질 경험은 전무. 그러므로 앗? 소리 할 틈도 없이 바닥에 요란하게 나동그라진다. 당신의 기세에 선글라스가 비스듬히 기울고, 그 순간 보인 동그란 눈동자는 당신과 색이 같다. 눈을 깜빡이고,) ...미안합니다. 앞으로는 주의할게요.
(목을 쥔 손이 떨어지고, 정신을 차리면 선글라스부터 얼른 고쳐쓴다. 아무 일 없다는 듯 가벼운 목소리) 그나저나 굉장히 민첩하시네요. 켄타우로스는 아닌 누군가가 잡으러 와도 당신과 있으면 안전할 것 같아요.
@callme_esmail (순순히 사과하자 물러나지만, 경계를 완전히 늦추지는 않는다. 그래도 칭찬에는 으쓱해진 듯, 올라가는 입꼬리를 감추지 못하고) ... 뭐 이 정도야. 아직 멀었지. ... 근데 어딘지 아는 사람 같은데, 우리 초면인가?
@Finnghal (주섬주섬 자리에서 일어나다가 고개 갸웃.) 그런가요? 음... ... (드물게 침묵. 눈동자를 굴리다) 열심히 생각해 보았습니다만, 역시 초면일 겁니다. 당신같은 분을 전에 뵈었다면 분명 기억했을 것 같거든요. 물론 아주 긍정적인 의미로요! 눈색도 독특하고 멋지고, 귀걸이도...
(떠들면서, 이번에는 신중하게 당신 눈짓한다.) 귀걸이 말인데, 혹시 좀더 가까이에서 봐도 괜찮을까요? 손은 안 대겠다고 약속드리겠습니다.
@callme_esmail 싫어. (꼼짝달싹만 해도 또 달려들 것처럼 금방 가드 올리고 전면 경계 태세!) 뭔데? 반짝거리는 게 욕심나?
@Finnghal (조금 움찔... 하며 딱 굳어서는 고개만 끄덕끄덕끄덕한다. 그래도 입은 멈추지 않고) 네! 하지만 귀걸이 자체를 훔쳐가겠다는 건 아니고, 독특한 디자인이라서, 한번 보고 싶단 말이에요. 딱 한 번 보게만 해주시면 안 될까요? 제-발.
나중에 비슷한 장신구를 보게 되면 선물로 드릴 수도 있어요. 아니면 이런 식으로 자수를 놔 드리거나... (손 삐걱삐걱 움직여 자기 교복 가리키기.) 나름 다재다능한 편이라고요, 저.
@callme_esmail 와, 그거 참 안심되고 믿음이 절로 가는 말이야. (하나도 안 믿는 눈빛...) 넌 모르는 곳에서 복면 괴한이 나타나서 패물을 내놓으라고 하면 냉큼 주냐?
@Finnghal 그렇죠? 제가 원래 좀 어쩐지 신뢰가 간다는 말을 많이 들어요. (누가 봐도 빈정거리는 말인데도 곧이곧대로 답변하다가, 갸웃.) 하지만 저는 괴한도 아니고, 귀걸이를 내놓으라고 하지도 않았는걸요? 당신이 한 말 중에서 저와 닮은 거라곤 얼굴을 가렸다는 것밖에... 아, 혹시 그것 때문에?
@callme_esmail (슬슬 뒷걸음치며 말없이 노려본다...)
@Finnghal (그래도 눈치가 있어서 따라가지는 않고 제자리에서 항변한다.) 이건 다 사정이 있단 말입니다! 외모로 사람을 평가하다니, 너무해요. (아무 말.)
@callme_esmail 외모가 보여야 외모로 평가를 하지. (멀찍이 떨어져서야 슬슬 발걸음 늦추고) 이래서야 다음에 망토 하나 갈아입고 안경 바꿔쓰고 나오면 어떻게 알아봐?!
@Finnghal ...앗, 그래도 아예 도망가지는 않으십니다! 다행인 일이에요. (당신이 멈추는 듯하면 제자리에서 조금 파릇해지더니) 저는 답합니다, 외모가 안 보인다고 믿으시는 것도 편견 아닌가요? 이 차림은 제 아이덴티티, 라고요.
하지만 신호 같은 것을 정해 놓아도 재미있겠네요. 당신이 암호를 말하면, 저는 어떤 모습을 하고 있든 똑같이 답하는 거에요. 그럼 저인 걸 아실 수 있겠죠!
@callme_esmail 장난해?! 그딴 거 그냥 알려줘 버리면 그만이잖아! 옷차림도 똑같이 걸치면 아이드... 뭐고 나발이고 없고. (에스마일을 위아래로 훑어보고) 아니면 뭐야, 그 옷은 네 위치가 아니면 걸칠 수 없는 관습이라도 있냐?
@Finnghal (당신이 훑어보면 괴상한 포즈 취해 보이고) 그런 관습은 없지만, 제가 아무한테도 안 알려주겠다고 맹세하면 되죠! (긍정적 답변이라곤 돌아온 적이 없어도 참 일관적으로 꿋꿋하다.)
아까... 음, 성함을 모르네요, 말씀하셨다시피, 어쩐지 분명 모르는 얼굴인데도 아주 낯익은 기분이 들거든요, 당신은. 어쩌면 전생에 친구였을지도 모르잖아요? 아주아주 부탁을 들어주고 싶게 웃어 보입니다.
@callme_esmail 누군지도 모를 이상한 녀석이 맹세한다고 잘도 믿겠다. (다시 원점... 품에서 지팡이를 꺼내들고 빙글빙글 돌리며 에스마일을 건네다본다) 도대체 뭐하는 놈이야, 너?
@Finnghal 누군지도 모르는... 아, 제 이름은 에스마일 이브라힘 시프입니다! 에스마일이라고 불러주세요. (혹시 이런 답을 바란 질문이 아니실까요? 짧고 뻣뻣해 보이는 지팡이가 빙글빙글 돌아갑니다.)
...으음, 그건 굉장히 본질적인 질문이군요. 저는 무엇을 하는 사람일까요? 사람들을 웃게 만드는 데 재능이 있는 놈이고, 가끔 아버지 이브라힘 씨의 옷 디자인 일을 돕기도 해요. 당신의 친구가 되기를 희망하는 놈이기도 하죠. 방금 윙크했습니다!
@callme_esmail ... 광대? 어릿광대냐? (진심으로 감을 못 잡는 얼굴...) 친구라는 말은 그렇게 가볍게 입에 담는 게 아냐. 아니면 너, 역시 인정하는 것보다 나에 대해서 많은 걸 알고 있기라도 하냐? (금방이라도 그에게 겨눌 듯이 지팡이를 꼬나쥐고 에스마일을 부리부리 노려본다.)
@Finnghal 그렇게도 부를 수 있겠네요, 요즘은 코미디언, 이라는 말을 더 쓴다고 알고 있기는 합니다만! 뾰로통한 얼굴을 합니다. 가볍게 하는 말이 아닌데도요... ...예? (눈 깜빡.)
당신에 대해 알 게 더 뭐가 있길래요? 물론 지금 이름도 모르기는 하지만... 꼭, 감추고 있는 커다란 비밀이라도 있으신 것처럼 이야기하십니다.
@callme_esmail 친구를 운운할 만큼 너랑 내가 신뢰가 있냐? 네가 그럴 만큼 날 지켜봤어? 여차할 때에 식솔의 안전을 맡기거나 등을 내어줄 수 있겠냐? (코웃음을 치며 지팡이를 세우고 위협적으로 에스마일을 향해 기울인다) 까불지 마. 광대짓이나 아첨으로 아무나 구워삶을 수 있다고 믿는다면 착각이야.
@Finnghal 어이쿠, (지팡이 겨누면 항복입니다, 항복, 하며 양손 들어올린다.) 식솔...? 어디 중세에서 오셨나요? 순수혈통 분들은 다 이런 느낌인가. (첫째로 당신은 순혈도 아니고, 둘째로, 어떠한 편견이 생겨나려 하는 모습...)
으음, 친구의 기준이 굉장히 높으신데. 그렇다고 제가 쉽게 포기할 거라고 생각하신다면 그거야말로 착각이죠. 높이 있는 목표일수록 달성이 값진 법. 제가 반드시, 음... 7년이 지나가기 전에는! 당신을 구워삶아 보겠습니다...! (당당한 선언.)
@callme_esmail 그건 '너네들'식 구분이겠지. (코웃음치며 천천히 지팡이를 거둔다. 조심하겠다는 다짐도 무색하게 실언을 연발한 것은 깨닫지도 못하고) 7년이 아니라 70년이 지나도 너 같은 자를 믿게 될 일은 없어. 그러니 서로 헛수고는 접어두지.
@Finnghal ..."너네들"? 저는 의아하게... 당신을 봅니다. (설마 이 맥락에서 갑자기 아랍계 이야기를 하는 것은 아닐 거고-가장 먼저 생각난 것은 그쪽이었지만-, 혈통 이야기일 텐데...) 당신도 유진 경과 같은 부류였던 겁니까? (중얼거리며, 한 박자 늦게 팔을 내리고.)
잘됐군요. 마법사들은 150년까지도 산다고 하더라고요! (그러고 후다닥 도망가 버렸다. 당신에게서, 그리고 엄습하는 불쾌한 기분에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