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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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HAa

2024년 07월 05일 21:09

(받은 종이를 살랑살랑 흔들다가, 문득 끄트머리를 조금 잘라서 제 어깨 위 도마뱀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다 옆을 돌아보곤,) 안녕~! 과제 할거야? 내게도 한 지분 넘겨주지 않을래?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5일 21:41

@TTHAa (흥미롭게 관찰하다가 눈 깜빡인다.) 과제를 할 거냐는 질문이 어느 쪽을 바라시는지 헷갈리는 것은 처음이네요. 지분을 넘겨준다는 것이 혹시, 제 과제도 이 도마뱀 친구의 먹이가 되는 것일까요? (고개 젓는다.) 그렇다면 사양하겠습니다! 저는 보상이 궁금하거든요.

TTHAa

2024년 07월 05일 22:21

@callme_esmail 아냐~! 말 그대로, 그냥 같이 과제하자는 뜻이었어. 아, 얘 이름은 야자인데, 뭘 물고 있기를 좋아하는 것 뿐이야. 먹지는 않아~! 배탈 날 지도 모르니까~. (글씨를 쓸 준비를 하며) 나는 타톨랑 하펜사이터야! 편하게 타타라고 불러도 돼. 신중한 친구, 너는 이름이 뭐야~?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5일 23:24

@TTHAa 아하! 그렇다면 다행입니다. 야자, 야스민이라는 이름과 비슷하네요. 아랍어로 자스민 꽃이라는 뜻이거든요. 혹시 뜻도 비슷할까요? (소리내어 궁금해하다가) 타톨랑, 발음이 재미있어서 괜찮으시다면 그대로 부르고 싶습니다.

저는 에스마일이라고 불러주세요. 혹은 에시나 마일, 스마일도 좋습니다.

TTHAa

2024년 07월 06일 02:16

@callme_esmail 아하, 야스민은 자스민 꽃. (작게 끄덕이며, 기억하는 듯한 표정.) 이름 뜻? 야자(palm tree)의 한자 발음이야~! 옛날에 책에서 우연히 본 단어인데, 마음에 들어서 기억해두고 있었어. 이제 다른 누군가가 야자의 이름 뜻을 물어보면 아랍어의 자스민 꽃에서 따왔다고 해야겠다! 그 편이 더 있어보이니까~? (야자의 코를 톡톡 두드렸다가) 에스마일이구나! 흐음, 그렇다면 에스... ... 아니, 이건 좀 아니네. 그냥 스마일이라고 부를게~!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6일 03:06

@TTHAa 뜻이 두 가지인 것도 좋죠. 그리고 사람마다 기분에 따라 다르게 말해주는 거에요.

(...) 에스Ass... (따라 발음해 보고는 다소 은은해짐...) 하지만 타톨랑 당신이 그렇게 부른다면, 저를 궁둥이라고 불러 주셔도 겸허히 받아들일 자신이 되어 있습니다! 매우 진지한 얼굴이에요. (정말 쓸데없는 각오 다진다.) 스마일도 좋아요.

TTHAa

2024년 07월 06일 12:55

@callme_esmail 그래? 나로서는 에스('ass'가 아니라, 확신의 'es'발음.)도 좋긴 한데... (곰곰...) 그럼 그럴까? 에스는 너그럽구나~. (재밌어 보이는 것을 거절하지 않는 성격이다.) 어디보자, 에스에겐 무엇을 부탁해볼까-... 혹시 원하는 배역이 있어? 배역까지 누군가의 엉덩이 역할이면 억울하지 않겠어~?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6일 13:49

@TTHAa 아, Es구나. (다시 듣고) 그건 다른 사람들이 저처럼 잘못 듣지만 않는다면 꽤 예쁜 별명인데, 글쎄요, 엉덩이야말로 몸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 아닐까요? 안 그러면 앉을 수가 없을 테니까. 평생 서 있거나 누워 있어야 한다면 굉장히 힘들 거라고요.

(곰곰 생각하다) 타톨랑은 둘 중에 어느 쪽이 나을 것 같으신가요? 하루종일 서 있거나 누워 있어야 한다면! 타롤랑의 연극 속에서 억울한 엉덩이가 도망쳐 버려서, 주인공이 골라야 하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고요. (...)

TTHAa

2024년 07월 06일 21:17

@callme_esmail 에스는 엉덩이를 굉장히 높게 평가하는구나~... 하긴, 신체에서 필요하지 않은 부위는 대체로 없겠지만! (당신의 질문에, 들고 있던 펜으로 제 턱을 꾹꾹 누르며 고민하다가) 그야, 누워 있는 게 훨씬 덜 힘들지 않을까? 물론 답답할지도 모르지만~, 하루 종일 서 있으면 온 몸에 안 아픈 곳이 없을 것 같아~. (꺄르륵 웃고는) 그런 시나리오가 있다면, 이야기의 교훈은 즉 "엉덩이가 있을 때 잘해라."가 되는 건가? 나쁘지 않네~!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7일 02:05

@TTHAa ...음, 말은 맞는데. 콕 집어서 엉덩이를 높게 평가한다고 하면 뭔가 기분이 이상합니다! 그보다는, 맞아요. 몸에 필요없는 부위는 없다고 보는 쪽이 정확하겠죠. (천천히 고민하세요, 하며 인내심 있게 기다립니다.)

정말요? 저는 하루종일 서 있는 게 차라리 나을 것 같은데. 물론 걷거나 뛰는 것도 가능하다는 가정 하이지만 말이에요. 가만히 있어야 하면 그거야말로 너무 고통스러울 것 같아요. 몸 말고 마음이...! 엉덩이가 있을 때 잘해라, 좋은 교훈이네요. 타톨랑은 교훈이 있는 이야기를 좋아하시나요?

TTHAa

2024년 07월 07일 15:49

@callme_esmail 하하, 성실하네! 하루정도 누워있는다고 별 일이야 생기지도 않을 것 같은데 말이지~. (그러곤, 어깨를 한 번 으쓱.) 교훈이 있으면 좋지~. 하지만 없는 이야기도 좋아! 중요한 건, 결국 주인공이 뭘 했는가, 결말은 닫힌 결말인가... 정도이려나? 아, 해피엔딩이면 더 좋고! 역시 이야기의 끝은 해피 해야지~.

callme_esmail

2024년 07월 07일 19:40

@TTHAa 별 일 없다니요? 누워 있으면... 제가 좀이 쑤신다구요. 이건 아주 심각한 일입니다! (심각한 표정.) 음, 그럼 슬픈 결말이나 열린 결말은 좋아하지 않으시는군요? 저도 그렇습니다. 이야기를 다 읽었는데도 머릿속에 남아 있으면 다른 이야기로 넘어갈 수가 없잖아요. (끄덕끄덕)

...그러니 타톨랑의 이야기에서도, 결국 엉덩이는 다시 돌아오겠죠? (끝이 나지 않는 엉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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