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ahweh_1971 그거, 사실은··· 왕자가 저주를 받아서··· 개구리가 된 거야. 거기에 초콜릿을 씌운 게 바로··· (의미심장하고 스산한 목소리로 뒤에서 속삭인다.)
@yahweh_1971 히익. (무서운 괴담에도 아랑곳 않고 초콜릿을 먹는 모습에 주춤거리며 물러난다. 맹한 표정은 변화가 거의 없어 이질적이었지만. 이내 다시 다가간다. 품에 들고 있던 로브를 마법 모자인 양 헨의 머리 위에 덮어씌운다.) 그렇게 용감하다니... 너느은... 그리핀도르일 게 분명해. 아니, 가차없으니까(?)··· 슬리데린? 어디로 가고 싶어?
@yahweh_1971 헉. (논리적이다, 라고 생각했다. 듣고 보니 꼭 래번클로의 상징색과 잘 어울릴 것 같은 쨍한 청색의 눈동자가 눈에 띄었다.) 하지만… 저주가 어떻게 될 지도 모르면서… 먹어버렸잖아. 아니면… 음… 처음부터… 알고 있었어? (그 괴담이 사실이 아니라는 걸, 하고 덧붙이면 더 좋았겠지만 그 절이 통째로 빠져버리니 다시 스산한 분위기의 문장이 된다.)
@yahweh_1971 으음…, 나는… 어디로 가도… 상관 없어. 그치마안… 친척들은 후플푸프였던 사람이 많아. 래번클로도 많지만…. (길게 말을 하려니 조금 쑥쓰러웠는지, 상상력이 풍부하단 칭찬이 좋았는지… 뺨이 조금 달아올랐다.) 넌 초콜릿을… 좋아해?
@yahweh_1971 (그러자 우디는 자연스럽게 '나만 긴장한 게 아니구나', 하고 조금 마음이 놓였다. 잠시 생각하던 우디는 가지고 있는 가방에서 장난감처럼 생긴 인형 하나를 꺼냈다. 은박지로 감싸진 마트료시카 인형을 열어 안에 들어있던 작고 평범한 초콜릿을 꺼냈다. 그걸 헨에게 내밀며, 조금 전까지 같이 말하던 것과 다른 톤의 목소리로 말했다.) "이거 너, 너한테 줄게..."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yahweh_1971 "내, 내가 윌리엄이야."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반으로 부러진 초콜릿과 헨을 멀뚱히 번갈아 본다. 우디-본체-는 그것이 자신에게 향하고 있음을 한 박자 늦게 알아챈다. 고맙다는 인사 대신 초콜릿을 입으로 덥썩 받아물었다. 하마터면 헨의 손가락까지 깨물 뻔했다. 초콜릿을 우물거리는 입술이 거의 움직이지 않은 채 인형이 말한다.)
"나, 나랑도.. 악수 해 주는 거야?" ...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yahweh_1971 "나랑 악수 해 준 건... 헤, 헨이 처음이야. 아, 앞으로도 잘 부탁해..." ...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당연히 평소와 다를 것도 없는 인형 얼굴이지만, 어쩐지 엉성하게 그려진 미소가 짙어진 느낌이 든다. 독특할지언정 이상하게 여기지는 않는 그 배려심이 기껍다.)
"나, 나는 친구가 없는데…. 우, 우디는 나를 도와주는 사람이야. 친구는 네, 네가 처음이야."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yahweh_1971 (그리고 그 진심은 고스란히 윌리엄에게 전해졌다. 윌리엄-하지만 우드워드의 '사람 몸'-이 미소 지었다. 작은 짚손이 헨의 손가락과 악수하고 떨어진다.)
"우, 우디는 우디야. 다들 이 아이를 우디라고 불러…." ... 라고 윌리엄이 말했어. (이번엔 사람 손이 내밀어진다. 맹한 얼굴의 그가 고개를 끄덕였다.) "나, 나도... 궁금해. 새, 새 친구의 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