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ia_Reinecke 교수님… 단막극… 보상… (눈이 동그래진다.) 나, 나 할 수 있어! 책을 좋아하거든, 그러니까… 쓸 수 있을거야. 같이 해 볼래?
@Julia_Reinecke 아, 으음, 나는… …아무 거나 괜찮아! 근데 난 착한 역할이었으면 좋겠어, 나쁜 거 말고, 좋은 거, 그러니까…. 윽, 너무 내 얘기만 했잖아, 미안. 너는… (이름을 부르려다 멈칫한다) 세상에, 아직 이름도 소개 안 했네. 난… 세실 브라이언트야. 너는?
@Julia_Reinecke 아, 응, 그럼! 줄리아…는 어떤 역할이 하고 싶어? 내가 꼬옥 그대로 써줄게!
@Julia_Reinecke 하지만 같이 원하는 걸 하는 게 더 좋은데… 그, 아직 아이디어가 없으면 같이 더 생각해 보자! 내가 좋아하는 책… 너무 많아서 하나 고르기가 힘든데… (들뜬 표정으로 안경 고쳐 쓰고 곰곰히 생각하다가 박수를 짝 친다.) 아, 그래, <장화 신은 고양이>! 너도 알아?
@Julia_Reinecke 내가 막내 아들이 되면, 우리 메이가 장화를 신고 모험을 하게 되는 건가? 아주… 멋져! 물론 얘는 아직 그러기엔 너무 어리지만. (품 안에 있는 고양이 장난스럽게 쓰다듬는다.)
@Julia_Reinecke 그러엄. …아마도? (순식간에 확신이 없어진다…) 메이는 아직 태어난 지도 얼마 안 됐거든. 지금은 이렇게 작지만, 나중에는 정말 튼튼하게 커서 장화를 신고 모험을 떠날지도 몰라! 너나 나도 마찬가지고. (미소짓는다.) 한 번 만져볼래?
@Julia_Reinecke 당연히 되지! 얼마나 부드럽고 말랑한지 봐. 이런 귀염둥이를 대체 누가 어떻게 버리고 괴롭힐 수가 있었는지 모르겠다니까… (선뜻 줄리아 앞으로 내민다.)
@Julia_Reinecke (편안해 보이는 줄리아를 보고 어쩐지 자신도 같이 뿌듯한 표정을 짓는다. 그러다 다시 줄리아의 손길에 고롱거리는 메이에게 시선을 돌리고 이야기한다.) 으응. 그래서 나랑, 내 동생이랑, 데려와서 같이 잘 키워줬어. 그러니까… 이제 메이는 행복할 거야! 너는 키우는 동물이 있어?
@Julia_Reinecke (눈이 초롱초롱해진다.) 사포! 정말… 정말 귀엽겠다. 보러 가도 돼? 같이 가자!
@Julia_Reinecke (졸졸 따라간다.) 우와아… 그렇구나. 너도 책 좋아해? 시인 이름이라니 뭔가 멋지다! 우리 메이 이름에는 그런 멋진 배경이 없어. 그냥 5월의 고양이지. 더 폼나는 이름을 줬어야 했나 봐.
@Julia_Reinecke 정말? 아버지가 작가셔? (눈 동그랗게 뜬다.) 멋지다! 어떤 글을 쓰셔? 읽어보면 어때? …응, 맞아. 그리고 5월은 따뜻한 봄이니깐, 앞으로 그렇게 살았으면 하는 마음이었어.
@Julia_Reinecke 우와아… 있지, 나는 항상 글을 쓰는 사람들이 멋지다고 생각했거든. 어쩐지 너희 아버지도 너처럼 좋은 분이실 것 같아! (헤헤 웃는다.) 잘 모를 수도 있지. 어쩌면 익숙하지 않아서 그럴지도 몰라. 나도 읽어보고 싶은데… 그래, 나중에 나랑 같이 읽어 보자! 함께 해석하다 보면 몰랐던 부분이 막 보이고 더 재밌게 읽을 수도 있잖아?
@Julia_Reinecke (스치듯 지나간 어두운 낌새를 전혀 파악하지 못했다. 그저 줄리아가 기분이 좋아 보이니 뿌듯한 표정이다.) 아주 좋아. 친구랑 같이 책을 읽는 건 처음인데… 분명 재밌을 거야! (두리번두리번) 사포는 여기에 있어?
@Julia_Reinecke (갑자기 날개를 퍼덕이는 부엉이를 보고 놀랐는지 잠깐 움찔했다가 금새 베시시 웃는다.) 안녕, 사포! 메이, 너도 인사해. (품 안의 고양이의 앞발을 잡고 가볍게 흔든다.) 왠지 아주 활기차 보이네.
@Julia_Reinecke (우앗! 하고 다시 한 번 놀란다. 몇 초 정도 벙쪄 있다가 긴장이 확 풀리자 이내 웃는다.) 아…하하. 진짜 활동적이구나. 왠지… (메이 한 번, 사포 한 번 본다.) 원래 고양이를 안 좋아해? 둘이 친해지면 좋을 텐데! (될 리가 없다.)
@Julia_Reinecke 역시 그렇구나… 우리 집에 있는 부엉이도 메이를 별로 안 좋아했어. 가게 일로 항상 바쁘게 뭔가를 배달하고 있어서 자주 같이 있지는 못했지만… (중얼중얼…) 일 년이면 별로 오래되지는 않었네! 사포는 네 말 잘 들어?
@Julia_Reinecke 그렇구나… 널 좋아하기만 하면 됐지 뭐! 사실 우리 메이도 어떨 때는 너무 자유분방해서, 정말 골치를 썩일 때가 있다니깐. (흐음…하고 고민한다.) 글쎄… 잘 모르겠어. 항상 바쁘다, 정도? 우리 집은 마법용품 가게를 하는데, 항상 일이 많고, 부엉이는 계속 소포를 배달하고 있어. 그래서 같이 많이 못 논 게 아쉽기도 하고…
@Julia_Reinecke 맞아! 우리 가게도 다이애건 앨리에 있고… 큰 편이라서… 어쩌면 너도 한 번 왔다 갔을 수도 있겠다. (기억을 떠올려 본다.) 으음… 여러 가지, 마법에 필요한… (긴 고민 끝에 머쓱하게 웃는다.) 사실 나도 잘은 모르겠어. 내가 주변에 있으면 항상 뭐가 망가진다고 해서… 가게에 많이 있지는 않거든. 옆에 있는 책방에 뭐가 있는지를 더 잘 알걸? 너무 시시한가?
@Julia_Reinecke 으…으응. (어쩐지 쑥스러운 표정 짓다가 책방 얘기가 나오니 한껏 웃는다.) 아, 재밌는 책들이 정말 많지! 평소에 머글 책들을 좀 더 많이 읽긴 하지만, 또, 나도 플러리시 앤 블러트에 자주 가는데… <퀴디치의 역사> 읽어 봤어? 정말 재밌거든! 그리고… 호그와트에서는 직접 퀴디치를 볼 수 있잖아, 그것도 엄청 기대돼.
@Julia_Reinecke 퀴…퀴디치를 잘 모른다고? (순간 눈이 빛난다.) 아, 알았어! 설명해 줄게! 퀴디치는 빗자루를 타고 날아다니면서 공을 치는 스포츠인데… (이후로 퀴디치의 규칙과 포지션 등등에 대한 장광설이 몇 분간 펼쳐진다.) …그러니까 엄청나게 재미있고 신나는 경기라는 거지! 어때? 너는 어떤 포지션을 맡고 싶어? 만약 퀴디치를 한다면?
@Julia_Reinecke (하하!) 실제로 경기에서 마주치면 무서울 것 같긴 해! 너는… 어떤 포지션에 어울릴까? 흐음, 기다려 봐. (진지하게 고민하다가 확 고개 들고 말한다.) …수색꾼! 그래, 수색꾼은 어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