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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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2:03

@2VERGREEN_ 여기서 또 보네. 안녕, 힐데. 혹시 나 기억나?

2VERGREEN_

2024년 07월 05일 22:14

@Julia_Reinecke ! (눈을 동그랗게 뜬 채로 웃으며 달려갑니다.) 줄리아, 어디 있는지 한참 찾았잖아! 안 보이길래 설마 아파서 기차에 못 타기라도 한 건지 걱정하고 있었어.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2:25

@2VERGREEN_ (옅은 미소로 당신을 맞이한다. 살짝 고개를 젓고는.) 아팠던 건 아니야. 미안해. 많이 걱정했어? 아까, 큰 소리도 나고 불도 꺼지고 그랬어서 좀 정신이 없었어.

2VERGREEN_

2024년 07월 05일 22:30

@Julia_Reinecke 사과할 필요까진 없어! 줄리아가 괜찮다면 나도 괜찮아. (채신머리 없이 웃어보입니다.) 정말이지, 입학 첫날부터 이런 일이 생길 거라고는 전혀 예상하지 못했는데 말이야... ... 호그와트는 원래 이런 걸까?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2:51

@2VERGREEN_ 음, 글쎄. (어쩐지 당신 앞에서는 잘 모르겠다는 말을 하기가 어렵다.) 엄마는(이 단어를 발음하는 것이 너무 오랜만이어서일까. 어색한 듯 살짝 우물거리며 말하고는) 너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하긴 했는데. 마법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곳이라고 하셨어.

2VERGREEN_

2024년 07월 05일 23:02

@Julia_Reinecke (당신의 말이라면 일단 신뢰하고 봅니다. 당신이 그렇게 말한다면야 괜찮지 않을까요?) ... 설마 어머니께서 거짓말을 하진 않으셨을 테니까, 괜찮은 거겠지? 그래, 머글 학교에도 저렇게 이상한 선생님이 계시곤 하니까! (한참 자기합리화를 늘어놓다 묻습니다.) 아, 맞아! 혹시 내 극본에 출연해줄 생각 있어?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3:23

@2VERGREEN_ (당신의 길디긴 말을 끝까지 참을성 있게 들어준다. 그러다 문득 튀어나온 질문에 잠시 눈을 깜빡이고는) ...... 내가? 음, 혹시 생각해둔 이야기가 있는 거야?

2VERGREEN_

2024년 07월 05일 23:58

@Julia_Reinecke 응, 초콜릿 공장에 초대된 아이들이 나오는 소설을 패러디하려고 하는데... 거기서 길잃은 아이를 도와주는 줄리아가 나오면 어떨까 생각했거든. (싱긋 미소 짓습니다.) ... 지금까지 내가 만난 친구들 중에서는 네가 제일 친절했으니까!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00:51

@2VERGREEN_ (살며시 미소짓는다.) 그렇게 말해줘서 고마워. 그럼 나는 그 공장을 잘 알아야겠네? 아이들을 도와주고 이끌어줘야 하니까 말이야. 그럼 그 이야기에서 힐데는 어떤 역할이야?

2VERGREEN_

2024년 07월 06일 09:49

@Julia_Reinecke 나는 아이들을 공장에 초대한 공장장이고, 줄리아는 내 오랜 친구라 공장을 지을 때부터 날 도와준 거지. 어디에 무엇이 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알려줄 수 있는 멋진 길잡이인 거야. 어때, 나쁘지 않지? (까먹기 전에 메모해둬야지! 중얼거리며 양피지에 무언갈 끼적입니다. 못 알아볼 정도는 아니지만... 악필이네요.)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11:04

@2VERGREEN_ (작게 박수를 친다.) 힐데가 공장장이라면, 분명 멋진 공장일거야. (물론 어디에 뭐가 있는지는 잘 모르는 엄청 산만한 공장이기도 하겠지만, 이란 생각은 굳이 입밖으로 꺼내지 않는다.) 응. 정말 마음에 들어. 그러면 다른 친구들에게는 어떤 역할을 주려고 해? 궁금하다.

2VERGREEN_

2024년 07월 06일 20:13

@Julia_Reinecke 흠. (그 질문에 잠시 당신을 바라보다 다시 양피지에 글을 끼적입니다.) 일단 멋진 길잡이를 찾았으니 이제 공장으로 여행을 올 모험가들도 찾아야하고, 내 공장을 방해하려는 주변의 다른 공장장들도 정해야지. 그래도 결말은 모두 사이 좋게 화해하고, 다같이 맛있는 초콜릿을 나눠먹는 거로 할 거야. (한참 자신만 너무 떠들었다는 생각이 들었는지 그제서야 묻습니다.) ... 줄리아는 어떤 이야기를 쓸 거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20:23

@2VERGREEN_ 좋은 생각이야! (다같이 맛있는 초콜릿을 나누어먹는다는 말에 조금 신난 것 같다. 그러다 당신의 질문에 잠시 생각하더니.) 음, '어린 왕자'를 소재로 할까 하고 있어. 아직 구체화는 하지 못했는데, 일단 어울리는 역할들부터 떠올리려고. 힐데는 어떤 역할을 하고 싶어?

2VERGREEN_

2024년 07월 06일 21:07

@Julia_Reinecke 줄리아가 어린 왕자 역할이라면, 여우 역할을 하고 있어. 네가 네 시에 온다면 세 시부터 행복할 거라고 말하는, 지구에서 만나게 된 작은 여우... 왕자의 가장 친한 친구잖아. (흠, 작고 길게 소리내며 또 한참 고민합니다.) 아니면 우주 곳곳을 돌아다니는 모험가 역할도 좋아!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00:09

@2VERGREEN_ 음, 사실 나는 어린 왕자 역할은 프러드에게 줄까 했어. 그 밀빛 머리가 너무 잘 어울릴 것 같았거든. 너는 뭔가, 어린 조종사가 어울릴 것 같아. 그 그림을 보면 곧바로 코끼리를 삼킨 보아뱀을 떠올리는 사람 말이야. 이건 별로일까? (조심스레 묻는다.)

2VERGREEN_

2024년 07월 07일 02:00

@Julia_Reinecke 앗, 호박벌 닮은 그 친구 말하는 거지? 복슬복슬한 노란 머리 친구. ... 너무 마음에 들어! 어린 왕자가 양을 그려달라고 하자 '네가 원하는 양은 이 안에 있어.' 라고 하며 상자를 그려주는 그 조종사를 말하는 거지? 하늘을 날 수 있다는 점까지 마음에 들어. 역시 줄리아는 최고야! (달려가 살짝 끌어안습니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10:27

@2VERGREEN_ (호박벌? 하지만 이어지는 당신의 묘사에 맞다는 듯 고개를 끄덕이다...... 그대로 안긴다! 한순간 당황한 듯 불안한 눈이 좌우로 굴러가다, 이내 미소를 짓고 당신을 마주 안아준다.) 응. 그 조종사. 어른이 되길 싫어하던 그 조종사 말이야...... (잠시 입을 다물었다가) 있잖아, 힐데는 어른이 되고 싶어? 어른이 되는 거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해?

2VERGREEN_

2024년 07월 07일 13:35

@Julia_Reinecke (눈치 없어 포옥 끌어안은 채로 고개를 묻습니다. 질문이 들리고서야 다시 고개 들어 눈을 마주해요.) 나? 나는 빨리 어른이 되고 싶어! 그러면 다른 어른들이 잔소리하는 것도 안 들어도 될 테고, 마음대로 하고 싶은 건 다 할 수 있을 테니까. 흠, 그래도 어른이 된다는 건 이 학교를 졸업하게 된다는 뜻이니까 아쉬우려나? 물론 아직 도착하지도 않았지만! (...) 너는? 줄리아도 어른이 되고 싶어?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13:38

@2VERGREEN_ (당신의 말에 곰곰 생각에 잠긴다.) ...... 나는, 잘 모르겠어. (기억나는 최초의 어른은 아빠, 그리고 엄마. 한 쪽은 그가 5살 때 집을 나갔고, 다른 한 쪽은...... 어른이 된다면 그런 사람들이 되는 걸까?) 어른이 되는 게, 좋은 걸까?

2VERGREEN_

2024년 07월 07일 15:51

@Julia_Reinecke 사실 나도 잘 모르겠어. (어쩔 수 없습니다, 아직 '좋은' 어른들 밖에 만나지 못한 아이는, 지금껏 스스로 그런 고뇌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흠, 하지만 정말 어른이 되려면 아직 많은 시간이 남았는걸! 적어도 어른이 되기 전까지는 우리 스스로 그 답을 찾을 수 있지 않을까?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18:02

@2VERGREEN_ 그런 걸까. (어딘지 멀어보이는 미소를 짓는다. 그는 알지 못했지만, 이럴 때 줄리아는 그의 아버지를 똑 닮아 있었다.) ...... 그럴 수 있다면 좋겠어. 어떤 어른이 되어가는지도 모르는 채로 어른이 되면, 뭔가 안 좋을 것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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