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arted: 2024년 07월 05일 2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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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HAa

2024년 07월 05일 21:09

(받은 종이를 살랑살랑 흔들다가, 문득 끄트머리를 조금 잘라서 제 어깨 위 도마뱀에게 물려주었다. 그러다 옆을 돌아보곤,) 안녕~! 과제 할거야? 내게도 한 지분 넘겨주지 않을래?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2:04

@TTHAa 응, 좋아. 혹시 생각해 놓은 주제가 있을까?

TTHAa

2024년 07월 05일 22:48

@Julia_Reinecke 음~, 그렇네~... 켄타우로스에게 납치됐다는 그 학생들에 관한 이야기나 써볼까? (신나게 펜을 들었다가) 아, 네 이름이 뭐야? 나는 타톨랑 하펜사이터라고 해! 간단하게 타타라고 줄여서 불러도 되고, 편한대로 해줘. 얘는 야자~.(제 도마뱀을 가리키며 덧붙였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5일 23:04

@TTHAa 난 줄리아 라이네케야. 줄리아라고 불러주면 돼. (당신의 도마뱀을 신기한 듯 쳐다본다.) 여긴 정말 다들 다양한 동물들을 데려오는구나. 난 내 부엉이를 처음 만났을 때도 엄청 신기했는데. 걔 이름은 사포야. 지금은 여기 없지만...... 칸에 두고 왔거든.

TTHAa

2024년 07월 06일 00:53

@Julia_Reinecke 하하! 그건 그렇지? 다들 동물을 좋아하나봐~. 나도 그렇지만! (눈을 빛내며) 부엉이, 사포! 나중에 꼭 소개시켜주라! 그때는 내가 이 환상의 손기술로-... (마구 쓰다듬는 시늉을 하다가) 아, 맞다. 그건 그렇고, 줄리아는 원하는 배역같은게 있어? 가능한 고려해보도록 노력할게~.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01:22

@TTHAa 나는, 아무거나 괜찮아. 사실, 뭐가 좋을지 잘 모르겠어서...... (손가락을 꼼질거린다.) 하지만 음, 켄타우로스에 납치되고 싶지는 않아. 그건 좀 무서울 것 같아......

TTHAa

2024년 07월 06일 02:28

@Julia_Reinecke 그래? 주인공 삼인방의 역할에 잘 어울린다고 생각했는데! 뭐, 본인이 그렇다면야~. (잠시 고민하다가) 그럼 반대로 켄타우로스 역할은 어때? 납치되는 쪽이 아니라, 납치하는 쪽이면 하나도 안 무섭지 않아? (무슨 논리인지 모르겠지만, 본인은 굉장히 좋은 발상을 했다는 듯 뿌듯한 표정이다.)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6일 10:15

@TTHAa 그쪽은, 잘 할 자신이 없는데...... (꼼질거리던 손가락을 내린다.) 음. 그냥 켄타우로스에 납치되는 쪽을 하는 게 나을 것 같아. 극이니까. 진짜로 납치되는 것도 아니고...... 그런데 날 주인공으로 세우려고 했어?

TTHAa

2024년 07월 06일 20:53

@Julia_Reinecke 후후, 너를 보니까 어쩐지 조용한 곳에서 혼자 머뭇거리다가 켄타우로스에게 휙 낚아채이는 모습이 떠올랐거든! (듣기에 따라선 조금 무섭고 무례한 말을 뻔뻔하게 나불대다가) 그런데 마지막 장면에서는 네가 불의의 일격을 날려서 무사히 탈출하거나 하면 재밌을 것 같아~. 어때?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00:06

@TTHAa (정말로 그럴까봐 조금 불안해졌다. 에스마일에게서 배운 심호흡을 조금씩 하며 마음을 가라앉히고는) ...... 내가 할 수 있을까? (어디까지나 연기이지만, 꼭 현실인 것처럼 불안하게 묻는다.)

TTHAa

2024년 07월 07일 00:12

@Julia_Reinecke 으응~? 그야 나도 모르지? 이건 어디까지나 극본일 뿐이니까~. 네가 정말로 켄타우로스에게 납치되는 것도 아니고, 두려움을 이겨내어 켄타우로스에게 한방 먹여줄 수 있는 것도 아니지. 현실의 줄리아가 어디까지 할 수 있을 지는 모르겠지만, 원래 관객은 그런 공격적인 성장을 좋아하는 법이잖아? 그 대상이 설령 열 살 조금 넘긴 어린아이여도 말이야~. (클라이막스로 추정되는 부분을 슥슥 써내려가며) 나는 나름 괜찮은 것 같은데. 마음에 안 들어~?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00:41

@TTHAa (당신이 쓱쓱 써내려가는 대본을 힐끔 본다. 용기가 나지는 않지만, 어차피 극이란 가상. 실재하지 않는 일. 그렇다면, 못할 것도 없지 않을까? 그는 당신의 말에 고개를 저었다.) 아냐. 잘 썼다고 생각해. 나, 그 역할 해 볼래. 그런데, 그럼 켄타우로스 역도 누가 좋을지 생각해 봤어? 진짜 켄타우로스를 부를 수는 없잖아.

TTHAa

2024년 07월 07일 15:34

@Julia_Reinecke 후후, 그렇게 나와야지~. (당신의 대답에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곤) 물론 켄타우로스 역할도 다~ 섭외 해놨지! 마지막에 처치되는 것까지 양해를 구했으니 문제 없어~. (과제 용지를 툭툭 건드리며) '줄리아가 마법으로 방심한 켄타우로스를 공격하고, 다른 친구가 켄타우로스에게 달려들고, 그대로 발을 헛디딘 둘은 폭포 아래로 떨어졌다-.' ... 응, 감동적이야!

Julia_Reinecke

2024년 07월 07일 15:46

@TTHAa 다행이다. (이어지는 당신의 말을 가만히 들으며 고개를 끄덕인다가, 멈칫.) ...... 왜 하필 폭포 아래야? (딱히 싫다는 의미는 아닌 것 같다. 그보다는, 뭔가 떠오른 쪽이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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