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ules_diluti 안녕, 안녕~! 나는 타톨랑 하펜- 뭐시기라고 하는데, 그냥 타타라고 불러도 되고~. 그나저나, 그 족제비 정말 귀엽다! 쓰다듬어봐도 돼? (손가락을 꿈질거린다.)
@jules_diluti (양 손의 검지손가락으로 위글의 턱 밑과 이마를 복복 긁어주며) 아이구~ 아이구~ 폭신폭신 보들보들했어~? (쓰다듬는 손길을 계속한 채 당신의 말에 대답한다.) 그래? 근데 뭐~, 마법사 중에는 길고 장황한 이름 정도야 많잖아? 아, 네 과제의 주인공으로 해줄 생각이라면야 기쁘고~!
@TTHAa 그렇죠, 아까도 분명 엄청나게 길고 멋진 이름이 있었어요. 루드... 루드... 아, 기억이 안 나네요. 스키 타는 사람 같은 이름이었는데. 그 친구는 머글 세계에 더 익숙해 보였지만요. (곰곰 생각하다가.) 좋아요, 그러면 타톨랑을 제 주인공으로 삼을게요. (위글을 받치지 않은 쪽 손으로 종이 위에 열심히 당신의 이름을 적는다. 타톨랑 하펜-뭐시기. 와중에 위글은 기분 좋게 복복받고 있다.) 자, 당신이 여정에 오른다면 무엇 때문일 것 같나요? 부? 명예? 나라를 구하기 위해?
@jules_diluti 오~, 내가 여정에 올라? 흠-... (위글을 현란하게 쓰다듬으며 고민하다가) 나는 그 세 가지 이유 모두 마음에 드는 걸? 각각에 특별한 이야기가 있을 것 같아! 굳이 무언가 하나를 선정하자면... '용사의 여정을 곁에서 응원하고 지켜보기 위해 동료 마법사가 된다!' 정도가 좋을까나? (갸웃) 아, 이러면 주인공으로 생각하긴 힘든가? 상관 없지만~.
@TTHAa (으음, 골똘히 생각하는 듯한 소리를 낸다. 이야기를 구상하는 것이 곤란하기보단 즐거운 기색이다.) 그러면 조금 바꿔야겠어요. 용사의 첫 번째 동료인 거죠. 타톨랑 하펜-뭐시기(what), 당신은 용사에게 질문을 던질 거예요. "뭘(what) 하고 싶어?" 용사가 답을 하고, 타톨랑은 마음에 든다며 따라나서는 거죠. 용사의 든든한 조력자가 되어서요... (문득 말을 멈춘다. 현란한 손동작 아래 흐물흐물 녹아가는 위글을 신기하게 바라본다...) ...동물을 키워본 적이 많나요?
@jules_diluti 용사의 첫 동료라... 그거 멋진데? 응, 응. 나같으면 분명 따라나설 거야~. 모험을 시작한 계기, 이루고자 하는 바, 도달하고자 하는 목표~... 모두 나를 설레게 하는 것들이니까! 용사는 내게 뭐라 답했으려나~? (키득거리곤) 동물을 키워본 적? 음-... 많지는 않네. (제 어깨에서 고개를 빼꼼 내밀고 있는 도마뱀을 가리키며) 여기 있는 '야자'가 세 번째 인연이지. 다만 나는 동물을 좋아하거든~! 그들이 좋아하는 행동, 싫어하는 행동이 무엇일지 늘 고민하는 편이야~.
@TTHAa 그거는 비워둘게요. 동화는 상상의 여지를 남겨둬야 재밌는 법이거든요. 타톨랑은 용사를 향해 무엇을 이루고자 하냐고 물었고, 용사는 뭔가 대답을 했고, 그게 타톨랑 마음에 들었던 거예요. 그 정도만 이야기에 들어가도 충분해요. 결말은... 닫힌 결말이 좋긴 하지만요. 저는 해피엔딩 파라서... (고개를 기우뚱 기울이며 극본에 대해 곰곰히 생각하다가, 도마뱀을 발견하고 눈이 동그랗게 커진다.) 와아, 도마뱀! 너무 귀여워요. 안녕, 야자야. 너와 내가 같은 기숙사가 되면 좋을텐데... (마치 기숙사 배정을 받는 게 타톨랑이 아닌 야자인 것처럼 말하며, 도마뱀과 눈높이를 맞춰 인사한다...)
@jules_diluti 음, 상상할 여지를 남겨 둔다라... 잘은 몰라도... 나도 닫힌 결말의 해피엔딩이 좋아! 엔딩 이후의 일은 아무래도 흥미가 떨어지기 마련이니까~. (끄덕이며 환하게 웃었다가) 후후, 물리지 않도록 조심해! 사람 손을 타긴 했지만, 위글만큼 인간 친화적이진 않거든. 그리고 얘는 아무래도 나와 같은 기숙사에 갈 테니까, 우리의 기숙사가 겹치길 바라는 수밖엔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