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N7H313L4ND (잠깐 생각을 골라내기 위해 뜸을 들인다. 그는 이런 것에 의문을 가진 적이 별로 없다.) 음, 지금은 제대로 학기가 시작한 게 아니니까, 그럴 수도 있을 것 같아. 깔끔한 시작을 좋아하는 사람들이 있잖아. 나도 그렇고. 넌 어때?
@isaac_nadir 깔끔한 시작? (이해 못 했다. 왜 깔끔한 시작이 중요한 건지도 모르겠고, 심지어 이 맥락에서 그 말이 왜 튀어나왔는지조차 모르겠다는 듯...) 잘 모르겠는데? 깔끔한 시작이랑 안 알려주는 게 뭔 상관이야? 넌 그런 걸 왜 좋아하는데?
@1N7H313L4ND 보통은 새학기를 시작이랑 많이 연관짓잖아.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라며 첨부하는 목소리는 침착하려는 듯 조금 느리다.) 우리의 새학기는 호그와트에서 시작하고. 여긴 아직은 기차니까. 시작으로 가는... 과도기에, 과정 중에 있다고 생각했어. 그럼 아마 교수님들도 시작을 준비하느라 바쁠 테고. 답하기엔 힘든 거지. 설명이 될까? (눈을 깜빡이며 대답하기를 망설인다. 잠깐의 침묵.) 난 아이작 나디르야. 난... 시작점을 찾는 걸 좋아해. 뭐든지.
@isaac_nadir 응, 시작이 뭔진 알겠어. 그게 왜 중요한지도. 하지만 그게 대답을 못 해 줄 이유가 되진 않는다고 생각해. (부루퉁한 표정.) 학기가 시작하기 전에도 교수는 이미 교수인 거 아닌가? 바쁘다고 대답 안 해 줄 거면 교수가 왜 있담. (투덜투덜.) 난 아일라 프레이저야. 난... 그런 거 잘 몰라. 늘 정신차려 보면 일이 벌어져 있었어.
@1N7H313L4ND 어, 그렇구나. (그는 할 말이 바닥난 것처럼 바닥을 보며 서 있다. 그에게 일은 수행해야 하는 것이었지 발생하는 것이 아니었다. 그러나 상대의 말에 답하지 않고 서 있는 것도 그가 배운 예의는 아니었다. 그는 무슨 말이라도 해야 할 것 같다고 느낀다.) 네 말도 맞아, 아일라. 교수라는 직책은 계속 유지 되는 건데. 게다가 좀... (사이. 그는 가민 교수가 그들을 조무래기라고 부른 것을 기억하며 상투적으로 미소 짓는다.) 일방적이시긴 했지? 그분 수업이 걱정된다. 너는, 어때? 걱정되거나 기대되는 수업 있어?